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돈이 없어서 너무 너무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이제 곧 26살이 되는 여자입니다

자꾸 돈이 없는 이 현실이 너무 숨이 막히고

우울증 때문에 먹는 약값조차 아까워서

죽지못해 글 남겨봅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이듭니다

가난이 정말 싫습니다

십만원이 없어 허덕이는 삶이 막막합니다

공장 야간만 돌며 돈을 버는데도 돈이 없습니다

제가 펑펑 쓰며 없는 돈이라면 그래서 그렇다

마음이라도 다잡을테지만 집안의 빚이라는게

어째 줄지는 않고 늘 그대로인것 같은지..

누가 밥한끼먹자 술한잔하자 해도

선뜻 그러자 할수 없는 입장이니 괴롭습니다

빚갚는데 다달이 300만원씩 나가니

핸드폰 요금 공과금 끝입니다

아빠 암치료비가 오롯이 빚이 되었고

엄마는 안계십니다

진짜 이렇게 힘들 수 있나요..

아빠가 아프시기 전엔 이정돈 아니었는데

가장이라는게 이런건가요..

어디 불우이웃돕기라도 나가고싶은 심정입니다

아빠를 아는 누군가 안쓰러워 만원 주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눈물이 다 나구요

저는 인생이 왜 이럴까요

삶이 너무 힘듭니다 딱 죽고싶은데

제몸 하나 못가누는 아빠 보며 참습니다

다들 힘들게 살아가는 현 대한민국에서

이런 투정 우스울수 있지만 그냥요 전..

위로 받고 싶네요 조금만 더 힘내라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댓글에 댓글을 하나 하나 남기는데
제가 시간이 빠듯해서 힘들거 같아요
약속 꼭 지키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
하지만 댓글은 꼭 다 읽고 있어요
어린 친구가 돈을 보내주고 싶다는 댓글을 봤어요
지금 내 상황에 이것 저것 가릴 처지냐 싶다가
저보다 어린 친구한테 돈 받겠다는 생각을 하다니
제가 한심하고 답답해서 속상했어요
마음만 고맙게 받을게요 감사합니다




데이터 아끼느라 인터넷 잘 안들어오는데
많은 분들의 감사한 마음에 자꾸 자꾸 보게되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수 있지만
대신할 단어를 떠올릴 수 없어요 감사합니다..
간혹 보이는 아픈 댓글들은
저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크기에 안들을거에요
일일이 쓸 수 없어서 못썼는데
파산 회생 보험 등 알아본적 있는데
뭐때문에 안되고 이것도 안되고 자격 미달이라
안된다고 했었어요 아빠 저 둘다 재산이 없는데..
댓글 꼼꼼히 읽고 적어둬서 다시 알아보려해요
아빠가 평생 고생 참 많이 하셨어요
자식된 도리로 내색하지 않다보니 마음이 곪아
판에서라도 소리치고 싶어 쓴 글이었어요
돈을 보내주시겠다 밥을 사주시겠다 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길 저도 늘 기도할게요
마음의 여유가 없고 추웠는데 이제 조금 따뜻해요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젠가 제가 읽고 그땐 그랬지 하기 위해
글은 지우지 않을게요 두고 두고 되새길게요
저를 위해 소중한 댓글 남겨주신 분들
꽃길만 걸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일방적으로 받을 수 없으니
댓글에 댓글 꼭 달게요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또 한바탕 울었네요..
저만큼 그리고 저보다 더 힘들고 힘드셨던
많은 분들도 꼭 힘내세요 저도 조금 더 힘낼게요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은건 어쩌면
제가 스스로와 약속을 했기 때문인데
고등학교 때 아는 언니가 돈을 번다고
다른 지역에 갔는데 알고보니 몸파는 일이었어요
행복하냐 물으니 돈없는 불행보다 낫다고 했는데
제 눈에는 그 또한 불행으로 보였고
나는 쓰레기 뒤져서 밥먹는 한이 있어도
몸파는 일만은 하지말자 다짐했었습니다
지금도 후회없고 앞으로도 안할거에요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파산 회생 보험
다시 한번 알아보고 도움 받아볼게요
저에게 소중한 시간 내서 댓글 써주신 분들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