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빡침주의 - 딸아이의 아토피가 제 탓이라는 시어머니와 남편...

짜증나고 답답하고 차책감까지 들고

이기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잠도안옵니다

이제막 5개월 정도 지난 초보맘 입니다

모든엄마가 아이를 낳고 키워 보셧듯이 어느정도의 태열도 한번쯤은

그냥 지나가요.. 저희 아기도 산후조리원에서 나온후

열꽃이 올랏을떄도 보습해주고 선선하게 해주면서 아침저녘으로

신경엄청쓰면서 태열을 가라앉았었죠 -_-

그떄부터였던것같아요

저희시어머니도 그렇도 모든 옛날분들 -_- 아기를 꽁꽁 싸매놓잖아요

아이는 선선하게 키우는건데 ... 저희집에서 시댁이 가까워요

하루에4시간씩 저희집오실때마다 신생아인 우리아이 찜질방 싸우나를 방굴케하는정도로

꽁꽁싸매시는 거입니다. 답답해죽는줄알았어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여자애는 따뜻하게 키우는거라고

오실떄마다 싸매시더라구요 .. 시어머니 가시자마자 애기를 다풀어헤처놓고 --

암튼 그땐 태열이 들어 갔다나 왔다 두달정도 걸린것 같네요

그러곤 한달정도후 복직때문에도 망설였었고

산후우울증처럼 너무 무기력해 저있는 나에게 신랑을 애보는게 뭐힘드냐는식으로

대답했고 출산휴가는 어차피 애기를 보기위한 출산휴가라고 말하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내몸조리가아닌 아이를 키우라고 나라에서 내준 휴가래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서운하구 우울하고..

밤중수유한번 도와준적없고

직장출근전까진 똥기저귀 씻어준적도 없습니다

이런저런일들이 지나가고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준다고 하시기에

정말 감사했구 서운했던 모든일 다 씻어내려갔습니다

그서운한일 다설명하고 싶지만 쓸데없는 호박씨같아 패스 ㅡ

저희딸정말 많이 이뻐해주시니까 그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요 아직도 겨울이불에 아이가

꽁꽁 싸메저있는데 -_- .... 뭔가 답답하구 말하구 싶었지만

애보는데 공없다고 서운해하실까바 말한마디 조심했어요

100전쯤 출근했던것 같네요 모유수유는 100일까지 해야 할것 같아서

젖량을 줄이구 아침저녘으로 유축해서 출근전후 먹였습니다

직장생활하며 100일된 아이 밤낮 구분도 잘못하고

잠도 잘못자니 모유수유 힘들더라구요

시어머니한테 욕먹고 분유로 갈아탓습니다.

그후로 녹변본다고 계속 틱틱거리시는거 그냥 넘겼어요

제가 피곤해도 모유수유 쫌더 할수 있는건데

저힘들다구 끊었으니깐요

저희시어머니 제가 엄청 편한줄 아십니다.

몇일전 제친구가 저희집에 놀러와 저녘을 먹는데

제칭구한테 우리며느리는 내가해주는 밥처먹구 엄청 팔자폇다고 말씀하시는데

순간 너무 당황햇습니다

당연히 퇴근하고 집에오면 시어머니가 찌게나 국 반찬거리들 해주세요

너무 감사하죠

그거 생색내고 싶으셧을테고 알아달라고 말씀하고 싶으셧겠죠

근데 제칭구 앞에서 자기가 해주는 밥처먹구 엄청 편하게 생활한다구 말씀하시길래

할말을 잃었습ㄴ니다.

퇴근하면 청소빨래설거지 밤중수유 제가거의도맞아하는데

제가엄청 편하다구요?

저힘들다는거 알아달라는게 아니예요

좀알아주셧음하는거예요

제욕심이지만 젖병같은건쫌 씻어주시면 제가 퇴근할떄 한시름 덜텐데

저희시어머니 뭔가 마음에 안들거나 화나신거 있으심 바로 티나요 -_-

그런 사소한거 신경 안써주시드라구요

아무튼,.. 

그후로 아토피처럼 뭐가 올라오는걸 제가 신경을 잘못썻나봅니다.

항상같이있는게 아니라 잠잘시간에 잠만 같이 잣으니

애몸을 훑어볼생각을 안했던거예요

환절기떄 목욕을 자주씻기면 않좋다구해서2-3일에 한번씩 씻겼구요

태열을 심하게 격었던 아이라  아토피가 어떤거라는걸 제가

잘알고있으면서도 조금만더 신경써줄껄 이라는 자책감...

아토피원인 아무리 알아내봐도 의학적으론 설명할수가 없고

환경이 예전과 다르기때문에 아토피가 엄청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아이를 보습은 커녕 밤부터 낮까지 더운이불로 꽁꽁싸매놓고

어린아이 손발이 습진이 생겨 껍질이 벗겨질정도가 되니

저희시어머니

-_- 애기손이 왜이러냐내요...그렇게 싸매니 안그럴수가없죠

병원에서 아토피진단받았던날

시어머니 신랑 전한테 질타가 장난이 아닌거예요

니가모유수유를 안해서 그렇다 .그가 임신했을떄 매운걸먹어서 그렇다

다제탓이랍니다

그렇게 말안해도 제스스로가 제탓같아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테

이렇게 된걸 제가죽을수도없고 답답해죽겠는데

해줄수있는건 병원치료랑 보습밖에 없는데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병원치료를 받자구 햇더니

신랑 시어머니 쓸데없는 민간요법떄문에

 크지않았던 아토피가 몸전신으로 일주일도안되 다퍼저버린거예요

당장 일이라도 그만두고 싶은데

그것도 이젠 제맘데로 안되더라구요

대낮에 애한테 무슨짓을 한건지 퇴근하고 오면 아토피가 미친듯 퍼지는데

피부가 다벗겨저서 거북이 등 껍질마냥 ...

무슨 곰팡이 균처럼 막 커저요..

퇴근하고 집에만오면 눈물이나고 출근전에도 눈물이나고

출근해도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데..

결국 병원치료중입니다...

전주말 ,퇴근후, 아토피 카페  ,책.아토피에 관한건 다 공부하고 알아보는데

정작신랑은 관심이 없네요

아이한테 스테로이드 연고 쓴다고 뭐라고 할줄만알지

이게 어떤약인지 어떻게 치료를 받고 어떻게 관리하는건지 전혀 관심이 없어서

제가 답답해 미치겠습니다.그러면서 스테로이드 연고 거부만 합니다

사람들은 스테로이드를 매우 안좋게만 생각하고 저또한 그랬으니까요

아이한테맞는 로션 찾느라 돈도 많이 썻어요

 

아토피엄마들은 공감하실수있지만 아이에게 맞는걸 쓰지 않으면 바로 뒤집히거든요

생활비에서 쓴것도 아니구요 제가일하니까

제여윳돈으로 다사서 아기한테 맞는거 찾느라 그렇게 힘들게

해놓으면 너때문에 애기 피부가 더 뒤집혔단 소리나듣고

제가 신랑한테 로션좀 사오라고시키니 돈없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그럼 -_- 뭘바르라는건가요 퇴근길에 좀 사오랬던니

거기까지가는 기름값이 더나온데요

나쓰자고 사오라고 한거 아니예요

우리아기 아토피 떄문에 하루라도 맞는 보습제 없으로 피부바로 뒤집힙니다.

말도안통하구요 오늘도 저한테 농담삼아

애앞에서 너네엄마가 모유수유 안해서 니가 이렇게 된거라며

장난스럽게 툭던지는데 눈물이 막쏱아지고

감정조절은 안되는게 그냥 이상황이 다 싫어지는 거예요

우리아이 내가있어야 신경써줄텐데 하면서도

집구석을 막나가고 싶은 충동이 ........

그러면서 저한테 장난 친건데 왜이렇게 예민하게 구냡니다

어느 엄마가 예민하지 안을수 있습니까

그게 엄만가요

제가 대학병원가서 진단좀 받아보자니 유난 떨ㅈㅣ말랍니다

아토피는 장기전이고 계속 반복되기떄문에

분명히 알아야하거든요

가면갈수록 지랄입니다 . 제가 지랄지랄 햇더니

너떄문에 집에 들어오기 싫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정말 돌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작렬이예요

.......... 속상해죽겠습니다.

 

엄마들 제가 어떻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