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네이트판 레전드 썰 - 출산후 남편한테 정떨어진 것 같아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레전드 썰 - 출산후 남편한테 정떨어진 것 같아요

스레TV 2018. 1. 5. 14:23
728x90
반응형

제목 그대로입니다

20대 후반,,남편은 위로 다섯살 많습니다 


3월에 둘째 출산했습니다 

딱 정이 떨어진 계기는 없는데 둘째 임신기간동안 

쌓인 것과 출산 후 쌓인 것들이 터진 것 같아요


첫째는 28개월 세살입니다

맞벌이로 둘째 임신하고 병원 같이 안가주고(그래놓고 진료날 친구는 만남), 먹고싶은거 사준적도,물어준 적 조차 없습니다 출산 예정3주전까지 회사나갔습니다.


임신중 독감 걸려 기침 심하게하고 아파서 

나 아파 하면 어 나도 

이런식으로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

누가 와이프(저) 밥 먹었냐 물으면 나도 못먹는데 누굴 챙기냐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그렇게 열달 지내다가 3월에 출산했는데


출산당일 자기 근육통왔다고 끙끙대더라구요 

그러면서 저 무통맞는중인데 너 지금 안아프니 자기 

병원 다녀와도 되녜요 

그래서 애가 언제 나올줄 알고 

병원 가냐고 좀만 더 있다가랬어요 제가 



그러다가 시어머니 전화받으면서 둘이 잡담하더라구요

그냥 넘겼어요 

근데 통화내용 들으니 뭐 걱정도 안한다 내가 아파죽겠는데 누굴 걱정하냐 이러더라구요.. 

그것도 걍 참고 넘겼어요


후에도 사람들이 전화해서 @@이 애낳느라 수고했다

이러면 내가 더 고생했지 계속 이러고;;


애기 낳고 ( 자연분만 )2박3일 입원후 집으로 바로왔어요 

큰아들때문에 .


근데 와서 집안일 한번 도와준 적이 없습니다 

출산5일째.퇴원 이틀째 되던날 밥줘 이러길래

나 힘들어 꺼내먹어 이러니 툴툴대길래 밥 차려줬어요..

설거지,아기빨래.큰애 등하원 다 제가 시킵니다 

심지어 먹은 것 그대로 치우지도 않아 지랄했어요

찬 뚜껑이러도 좀 닫아서 넣어두는 시늉이라도 해보라고;;


출산 일주일 되던날 큰애 등원 좀 부탁하니

운동좀 하래요..누워만 있냐고..일주일쯤 됐으면 

걷기 운동 좀 하라네요 ..;;;


전같았음 서운해서 혼자 눈물 훔쳤을텐데 

걍 무시했어요 

그게 쌓이다보니 점점 정이 떨어지나봐요 

애기땜에 각방쓰는데 보면 양치를 안하고자요 

밥먹고 바로 누워서 그냥 자요;; 양치좀 하고 자라고하면

대꾸도 안해요...

전엔 그냥 그래는데 둘째 낳고 모든 콩깍지 다 벗겨진 것 같아요..

첫째 낳고는 산후 우울증 되게 심했는데

둘째 낳고는 제가 무시를 하니 우울감도 없습니다

그냥 애들이 이뻐서 좋아요


다만, 남편 들여다보고 있으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잠못이루고 글써봅니다..

요즘 소위 말하는 한남인 것 같아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