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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논란 레전드 - 엄마가 재혼하고 아이가 생겼는데 전 찬밥신세네요 본문
외동딸로 크다가 엄마아빠 저 6살때 이혼하시고
엄마가 저 키웠는데 일하느라 바빠서 저 챙겨주지도 못하고
솔직히 거의 혼자 컸다고 볼 수 밖에 없죠..
이해는 하면서도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많이 힘들어요
그렇게 살다가 엄마가 저 13살쯤에 새아버지와 만나다가
재혼을 하셨어요 그리고
재혼한 새아버지와 엄마 사이에 아이가 생겼고 현재 2살이에요
처음에 엄마 재혼하실때 새아버지가 저에게 굉장히
다정다감한 사람이란걸 어필 많이 하셨고
또 저에게 이런말씀 하셨어요
엄마가 많이 케어 못해줘서 힘들었지? 앞으로 아저씨랑 같이
살게되면 엄마는 일 그만두고 집안일만 하게 될거야
아마 ㅇㅇ이에게 이제부터라도 더 많이 관심 가져 줄거고 우리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는거야. 아저씨는 ㅇㅇ이랑 친구처럼 잘 지내보고 싶은데 괜찮겠니 뭐 이런식으로 말하셨어요
솔직히 아저씨말에 엄청 감동 받았고 참 좋은 사람이구나 느꼈죠
근데 정작 엄마의 사랑은 6개월정도 받은게 전부에요
엄마가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새아버지와 엄마모두 조심스럽게 행동했고 또다시 전 뒷전이였죠
여기서 뒷전이란건 엄마가 아예 저를 없는 사람 취급했다는 말이에요. 저도 고등학생이고 아이가 생기면 조심해야 한단거 알아요 그런걸로 유치하게 떼쓰고 관심달라 투정부리는 철없는 애 아닙니다. 아예 그냥 없는 사람, 방치를 하셨어요
새아버지,엄마 두사람은 항상 뱃속의
아이만 생각하고 걱정하셨고 아이가 생기자마자 새아버지는 저한테 관심을 끊으셨구요
그렇게 8개월을 혼자서 밥 챙겨먹고 집안일은 혼자 다 떠맡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동생을 만나게 됐어요
아이 키우는거 힘들죠. 힘들다보니 저랑 엄마랑 대화하는 시간은 아예 없어졌다고 보는게 맞아요
그전에 배에 품고있을때도 저한테 하는말이라곤
공기가 안좋으니 청소해라 빨래해라 이정도였구요
동생 태어나니 더더욱 찬밥신세되고
밖에 나갔다 집에 가면 새아버지,엄마,동생 세사람이서 아주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어요
예뻐죽겠다는 표정으로 동생 쳐다보는데 나는 저렇게 엄마가 봐준적 있었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왔는데 반겨주는 사람도 없어요
새아버지는 한마디 말도 안거시고 엄마는 동생한테 눈을 떼지 않고 어왔니? 이정도구요
동생 근처에 서있으면 위험하니까 떨어지라고 말해요..
제가 누나인데 동생한테 해를 끼칠까요? 아니잖아요
저도 동생 예뻐요 귀엽고 예뻐서 안아주고 싶은데 엄마는 항상 전전긍긍 하시며 동생을 품에 넣고 다니세요
한번은 너무 속상하고 외로워서 친아빠한테 전화했는데
친아빠도 재혼하셨고 자식이 있거든요
제 연락이 달갑지 않으신거 같더라구요
문득 제가 있을곳은 어디도 없구나 느꼈어요..
주말에는 새아버지 엄마 동생 셋이서 이곳저곳 구경을 가요
한번 따라간적 있는데 제가 딴대 보는 사이에 그냥 세사람이서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삐졌었는데 엄마가 엄청 뭐라고 하면서 니가 애기냐면서 우리는 애기보느라 정신없는데 너까지 어떻게 챙기냐고 이럴거면 앞으로 따라나서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뒤로는 그냥 저한테 "엄마 주말에 ㅇㅇ(동생)이랑 나갔다올거야 밥알아서 챙겨먹고 있어"
그리고 새아버지랑 외출하시고..
동생이 요즘 부쩍 말이 늘어서 이것 저것 얘기하는데
동생 노는거 옆에서 슬쩍 장단 맞춰주려고 해도
동생이 제손 탁 치면서 "가" 가라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냥 놀아주려고 했던건데 동생도 절 무시하는거 같고
속상해서 가만히 있는데 엄마가 저 발로 툭툭 치면서
방으로 들어가라고 동생 싫어하지 않냐고..
내가 왜 이집에서 사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괴로워요
본인이 낳아놓고 왜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저보고 자꾸 가라고 하며 밀어내는지 모르겠구요
누가 낳아달라고 했어요? 내가 나오고 싶다고 한것도 아닌데 본인들이 낳아놓고 정작 저는 없는 사람 취급하고 귀찮은 짐 정도로 생각하고 가끔 엄마가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
너만 없으면 우리 가정은 완벽한데
이런 생각을 하는듯한 차가운 눈빛이에요
새아버지한테도 섭섭한게 첨엔 그렇게 다정하게 잘해주실것처럼 말씀해놓고 지금은 제가 근처에 가면 슥 피해버리시고
눈도 안마주칠려고 하고 그냥 저를 못본사람 취급해버리세요
저혼자 이집안에 이방인인거 같고 얹혀사는 기분이 들구요..
솔직히 말하면 동생이 없어져버렸음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많아요ㅠ 동생은 아무 죄가 없는데요ㅠㅠ
그런 생각을 하고 나면 너무 미안해져서 눈물이 ㅁ막 쏟아지구 또 동생 웃는거 보면 저도 예뻐죽겠어요.. 엄마는 오죽할까 싶구..
그냥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상담 선생님한테 얘기하니 선생님이 위로하면서 그냥 빨리 독립할 생각 하라구...
야자 빼고 알바를 할까 생각중이에요 돈을 모아야하니까요
대학도 포기해야할거 같고.. 꼭 가고싶은 대학의 과가 있었는데
차마 보내달란 말도 못하겠고 대학다니게 되면 독립하기 더 힘들어 지잖아요 돈이 많이드는데 대학 다니면 알바할 시간이 적으니 돈이 많이 안벌어질테고.. 어떻게 하면 제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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