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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썰] 어릴때 사촌형이 선임 데리고 집에 온썰 feat. 고문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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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썰] 어릴때 사촌형이 선임 데리고 집에 온썰 feat. 고문관

스레TV 2018. 4.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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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촌형이 나보다 나이가 8살인가 9살쯤 더 많아.




그래서 내 중딩시절에 그 형이 군대를 갔는데 사촌형 본가는 부산이고 우리집은 서울이었어.




근데 자대배치를 의정부쪽에 받아버린거야 ㅋㅋ.




그래서 그 형은 외박을 나오거나 하면 거의 부산은 언감생심이고 우리집에 와서 지내고 갔었는데






한번은 갑자기 엄마가 나보고 방 정리좀 하래서 뭔가했는데 




사촌형이 자기 선임한명 데리고 오더라고. 




알고보니 그 선임새끼도 외박을 같은 날 나오게됐는데 지는 어디 갈데도 없고 마침 같이 나가는 사촌형이 후임이니까




나도 그 집에서 자도 되냐고 존나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우리 엄마는 아끼는 조카가 그런 상황이라는데 설마 거절하겠냐...알겠다고 하고 이리저리 준비한거지.







솔직히 후임네 친척집에 가서 지도 자겠냐고 프레셔 넣는것도 존나 얼탱이 없는새끼인데 이새끼는 와서가 가관이었어.




나도 현관에서 들어올때 인사했는데 울 엄마가 나이가 많아도 한참 많을텐데 안녕하세요 란 말도 대충 흘리면서 말하면서 고개만 까딱이더라고.




그러고는 내방에 짐풀라고 안내해준데서 옷 대충 벗더니 런닝구 상태로 거실에 나와선 걍 티비 리모콘 잡고 지 맘대로 돌리면서 하는말




'아주머니 여기 뭐 먹을거 좀 없어요' 




라고..그 말은 내가 아직도 제대로 기억한다.




사촌형은 진짜 엄마한테 미안해서 표정 완전 울상이었는데...그 와중에 내무반인양 선임새끼가 야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거 다 할때 




저런새끼 데려온 사촌형이 존나 밉기도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랫던거 같다.





그 새끼 그냥 거실에 죽쳐서 완전 개식충이 처럼 피자없냐 맥주없냐 이지랄하는데 



우리엄마..사촌형 잘못 찍힐까봐 암말도 못하고 그거 다 사줫던 기억이 난다.




사촌형은 전역하고도 한동안은 그거 맘에 두고있었는지 계속 미안하다고 했었는데..요즘은 뭐 다 잊었지.




암튼 그새끼는 어디가서도 욕쳐먹을 새끼인데 그런새끼는 지금쯤 무슨인생을 살고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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