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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취준썰] 고졸 흙수저가 취업 준비하는 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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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취준썰] 고졸 흙수저가 취업 준비하는 썰..

스레TV 2018. 10. 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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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렸을적에는 다들 불주사라는거 맞으면서 예방접종했었어


근데 나는 그딴거 안맞았어 아버지가 택시 기사인데 돈을 벌어오질 못했거든 1년정도 지나고 택시를 팔고 겨우겨우 모아왔던 돈으로 작지만 2층 당구장을 차렸어


그때 IMF 이후라서 경제가 좀 위축되있을때였어


그렇게 힘들었을때 내가 불주사 안맞은게 원인이 돼서 수두에 걸린거야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것이 동생에게 옮고 난리부르스였지..


그렇게 우리형제 건강악화 +  손님들이 안오니까 당구장은 결국 처분했어


그때 아버지는 변변한 일자리를 못찾고 백수생활을 했거든 그때 어머니가 공장다니면서 겨우겨우 살림을 이끌으시다 결국 아버지와 싸우셨어


그러다가 약국에 약품 운송하는 일이 있거든 그 일을 내가 중학교를 다닐때까지 하셨어


그러던중 사장이랑 무슨 일로 싸우게 됐는데 부당해고를 당하신거야 그래서 아버지는 일을 잃었는데


다행히 나중에 한X택배대리점에서 택배를 구하셔서 그나마 잘지내고 있었어


그런데 아버지의 동료가 동업을 하자고 꼬드겼지 평소 일하던 사람에게 믿음이 깊으신 아버지는 빚을 끌어모아서 택배대리점을 차리셨어


하지만 그 동업하자고 꼬드겼던 그놈은 소장이라도 되는듯이 출근도 늦게하고 술에 쩔어서 안나오는거야 상관이 그러는데 직원들은 멀쩡하겠냐??


바로 몇몇 직원들은 아침에 안나오기 시작했고 대리점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거야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했어… 어머니는 공장 때려치우고 야구르트아줌마라는 일을 하시면서 택배일을 도우시고


나는 시험3일 남았어도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렸지


그러는사이 동업자와 사이가 나빠진 아버지는 4000만원 띠워주면서 그 동업자보고 나가라고 하셨어


그리고 말안듣는 직원들을 바꾸려고 노력하셨고 그래도 안되는 직원들한테는 100만원주면서 나가라고 했지


그리고 대리점운영 체제를 바꾸셨어 원래대로라면 소장은 돈을 더 받는데 그 돈마져 나누겠다고 선언을 하신거지


그러던중 내가 중3이되고 고등학교로 진학해야될 지경이됐어


택배일을 도우면서 공부를 했던 내 성적은 상위20%


충분히 내가 원했던 인문계도 갈수있던 성적이었어….근데 그 고등학교 입학금으로 넣을 돈이 없는 거야


그러다 우연히 학교 도서실에서 봉사면서 본 고등학교신입생 모집요강을 본게됐는데


그중에서 국립으로 지정된 부산의 어느 학교는 입학금과 (타지에 집있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까지 즉 돈이 필요없다네?


그레서 고민할 필요없이 그학교에 원서를 냈지


그리고 일주일뒤 1차서류 합격 면접을보러 3일후에 오라고하더라


열심히 면접 연습을 하고 싶었지만 1차 합격된날도 택배물이 한가득한거야…..그렇게 3일이 지나고 부산에 가야되는데 이버지와 어머니는일을 하셔야되고


그래서 나 혼자 간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아들혼자 보낼순 없다며 결국에는 일을 제쳐두고 나랑 같이 부산에 도착했지


어느덧 학교가 보이고 아버지는 일을 해셔야됬기 때문에 광주에 가셔야되는거야


이제 내가 이 학교에 합격하면 타지에서 누구랑 친하게 지내고 어머니 아버지 없이 어떻게 지내나 하고 눈물이 날거같더라


하지만 면접보는날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 걱정하실것 같아서 겨우 억누르고 웃으며 학교로 걸어갔지

 

그리고 면접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돌아가는데 눈물이 핑돌더라..나도 모르게….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택배일을 하고 학교다녀오고 다시 택배일 하고 그랬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학교에 합격이 됐다고 문자가 오더라고


아버지는 우리아들 장하다면서 입학선물로 핸드폰을 사준다는거야(이때는 스마트폰이 흔하지 않을때)


난 돈도 없는데 무슨 휴대폰이냐며 말렸지만 부산에 가있는 아들 목소리 듣고싶어서 사준다고 하시며 핸드폰을 사주시는거야..


그날밤 화장실에서 그 휴대폰을 잡고 울었다


그리고 입학식날 나는 부모님에게 이별을 하고 집을 나섰지


그리고 그 학교에 입학하고 방학때 내려와서 일도와주고 끝나면 다시 학교가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3학년이 다되었네


대학 생각은 못하고 회사를 지금 준비중이며 택배로 골병을 얻으신 부모님을 평생 모실수 있는 회사를 찾고있어…


어서 빨리 사회인이되어 월급을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어서 매일 잠도 못잔다 ㅠ


이글 읽는사람중에 혹시라도 자식들이 나처럼 고졸로 답답하게 지내지 않게하도록하고 싶으면


돈 열심히 벌어라 공부열심히 해서 성공하라는말 하고 싶어..


이만 글 잘 못쓰는 취업준비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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