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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첫 전입을 나는 GOP로 가게되었다 다녀와본 사람은 알겠지만 하루 기본 7시간 근무에 취침시간도 제대로 보장이 안되기때문에(안개가 심하게 끼거나 이북에 이상징후가 식별되면 바로 기상해서 추가 초소 투입) 신경이 많이 예민해지는곳이야 그리고 내 맞선임은 그게 유독 심했지나보다 한달 선임이였는데 나를 1년선임인것 마냥 짬티를 오지게 내더라 전입첫날부터 그래도 뭐 어째 난 처음 전입왔으니 다 그런갑다 하고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넘겼지 그냥 듣기가 좀 불편할뿐..대체로 알겠습니다 하고 넘겼던것같아(표정관리 또한 완벽했지) 근데 이새끼가 점점 내가 그냥 넘어가니까 날 병신처럼 보기 시작하더라 전입온지 1주일이 지나니 나한테 화풀이를 하기 시작하데ㅋㅋㅋㅋㅋ 정말 아무것도 아닌거가지고 트집잡고 시비걸고 해도 그냥 알..
본인은 특이하게도 중대, 대대같은 일반적인 부대 단위가 아니라 레이다 기지라는 곳에서 군생활을 했음. 자세한건 밝히면 안되니까 생략 레이더 기지는 대대 본부(주둔지)와 따로 떨어져서 본인의 경우는 해안을 감시했음 주둔지에서 기지까지 약 50분 조금 더 걸렸던 걸로 기억함 참고로 인원은 약 10명, 간부도 2명뿐인 아주 작은 부대였음 후임중엔 오유인이 없는걸로 아는 바이므로 실명과 지명을 제외한 모든것은 사실대로 쓰겠음 때는 2014년 2월 아직도 날씨가 추웠던 어느날 본인은 기지 최고참 및 기지에 하나뿐인 분대장으로서 기지 밖으로 훈련을 나갔었음.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녘에 차를 타고 나가서 하루 밤새고 아침에 복귀하면 되는 훈련인데, 여건이 솔직히 좀 열악했음 주민 협조도 안되고... 그래도 짬..
내가 부대내에서 일잘하고 싹싹하기로 유명해서 선임들 나 존나 좋아했거든 근데 일병때 나보다 4기수위에새끼 아직도 이름기억나네 김성우였나 이성우였는데 개새끼가 우리부대로 전입을왔어 근데 이시발새끼가 나한테 괜히 시비를 존나걸더라 내가 텃새를 부린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그래서 시비걸때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했는데 어느날 그새끼랑 동초근무같이나갔는데 개새끼가 나랑친해지고싶은지 나보고 앉아보라더라 지도앉으면서 그래서 내가 난 서있겠다고했지 당직사관순찰돌다가 걸리면 좆된다고 그러니까 당직사관안온다고 지말들으라데 시발새끼 내가 이부대에 지새끼보다 오래있었는데 장난하나 그래서 난 내가 서있을테니까 쉬고계시라고 말하니까 존나 욕을욕을 퍼붓더라 그냥 가만히서있으니까 지도 제풀에지쳐서 지혼자앉아있었는데 진짜 당직사관왔다..
왠지 이 글 보고 동시기에 복무했던 이들이 알아볼까봐 겁남. 그만큼 유니크한 인물들이라 ㅋㅋㅋㅋ 아무튼 오유를 알고 여친과 어졌으므로 음슴체 (안생겨요) 본인은 전산병으로(1718) 통신학교 교육 후 뺑뺑이를 거쳐 강원도 양구에 있는 모 사단 직할 정보통신대대로 가게 됨. 태어나서 양구라는 지명을 그때 처음 들어봄. 아무것도 모르고 인사과에서 어리버리 있다가 내가 소속될 중대에서 선임이 내려와 내 더블빽을 들고가줄테니 기다리라고함. 전통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신병이 오면 항상 이렇게 함. 아무튼 선임이랍시고 허옇게 생기고 멀쩡하게 생긴 사람 하나가 내려오더니 "반가워^^"라며 썩소를 짓고 내 떠블백을 들고 중대로 같이 감. 이게 이번에 글을 쓰게 될 양대산맥 중 한명임. 암튼 그때 일이 있어서 저녁을 못..
백수라 돈이 없음으로 음슴체 ㅋㅋ 때는 바야흐로 매년하는 군수2종 인가수량 개편일 이었음 이게 뭔가 하니 매년 군수사령부에서 보급지침이 내려옴. 거기에 마춰서 보급품 인가수량을 변경하고 보수대대에서 점검/승인을 받아야 했음 보통 이거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림. 지침하달 -> 정작과에 대대TO(3급기밀) 요청 -> 정작과에서 점검/갱신 후 군수과 전달 -> 군수과에서 병과별 지침 분석 -> 국방물자 인가수량 수정 -> 보수대 점검/승인 일과대로 했으면 3주는 걸릴 분량이었는데 군수사공문에 1주일 만에 끝내라고 지침이 와서 전부대는 비상이었음. 점호만 받고 올라가서 작업하고 밥 먹고 작업하고 점심먹자마자 작업하고 저녁먹고 야근계 내서 작업하고 했음. 보통 야근계 내면 간부들은 싸인하고 퇴근하는게 관행이었음. ..
1, 나는 1x년도 군번으로 해군에 입대했었다 해군에 간 이유는 별 다른 이유가 없었음 육군이 꽉 차서 모집에 떨어졌기 때문에.. 다음 지원이 2달 뒤였는데 그때 붙는다는 보장도없었고 .. 해군가서 2달일찍가서 전역은 같이하자 라는 생각이였음 집에서 빨리가라고 하기도 했고 그래서 해군에 가게되었는데 본인은 꿀 빨고싶어서 전산병을 지원했다. 어찌저찌 컴퓨터 자격증도 어릴때 따놓은게 많아서 합격을 했고 훈련소랑 후반기교육까지 수료하고 가게 된곳은.. 은하수가 펼쳐지는 계룡대였다.. 2. 내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색기 개꿀빨았네 할지도 모른다 꿀빤건 맞다 그런데 뭐 나름 고충도 있고 힘든점도 있었고 음 편하면 부조리가 심하다고 하지않는가? 부조리도 심했다 그러나 그런이야기는 여기서 다루지않고 내가 꿀 빤 이야기..
이등별 이후로 아버지가 장군달고나서 얼마 안되서 내가 일병을 쳐달고 그쯤 아버지가 일요일에 아버지가 면회를 오셨거든 이때까진 좀 바쁘셔서 못오다가 내 군생활 처음이자 마지막인 아버지 면회였다 근데 시발 이게 내면회인지 간부들이 아버지 면회를 온건지 모를정도로 어디서 자꾸 막 나타나 나중엔 최종보스 연대장까지 교회때려치고 막 날아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시발 구석에서 엄마랑 둘이 쳐박혀서 먹을거나 쳐먹쳐먹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저런 면회가 끝나고 얼마뒤에 아버지가 9공수여단 여단장으로 취임하게 되셨는데 이취임식날 나보고 참여하라고 휴가하나 주더라 중대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꿀빨음 ㅈㅅ 이취임식 하루전날 나가서 존나 쳐놀다가 이취임식 참여잘하고 돌아왔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