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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2002년 월드컵 열기가 폭발하던 6월 특기병 자원입대로 논산에 입소하여 6주 동안 기름기를 쫙 빼고, 대전 군의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으며, 간호사관학교 생도들 큰걸음으로 각잡고 쫙쫙 걸어가는 것도 보고, 방독면 쓴 상태에서 들것 들고 구보하며 피똥도 싸고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자대 배치 받은 곳이 하필이면 백골과 칠성 사이 강원도 화천에서도 민통선 안에 위치한 15사 승리부대였죠. 대성산, 적근산 해발 1000m급 고지에 겨울엔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 온도계 알콜 눈금이 잔뜩 쫄아붙어 안보일 지경이었고. 짬까치, 짬타이거, 짬멧돼지 가끔 청솔모, 고라니와 지가 매인줄 알고 활공하는 까마귀와 군인들만 보면서 지내던 시절. 연대 소속 의무중대라 행정계원이나 작업병을 제외하고 의무 주특기 본연의 임무를..
1. 198X년....해안 경계부대가 '적침투선 격파' 시범식 교육을 한다고 폐선에다 수류탄, 유탄을 적재한 뒤 중기관총, 박격포, 개인화기 등등으로 격파 시범을 했음. 시범식교육은 성공리에 끝남. 하지만..........미처 폭발하지 않은 수류탄들이 폐선 잔해를 타고서 흘러~흘러 가다가 어느 해안가에 좌초, 인근 마을의 국민학교 학생들이 하교후 이를 발견, 가지고 놀다가 십여명의 어린이들이 폭사........한 사례. 2. (시기는 기억안남)민통선이북 지역에서 철조망지대 구축을 하던 병사 x명이 폭사......... 원인은........ 철조망 지지용 철항을 꽂으려고 자세잡고 철항을 오함마로 힘껏 내리찍었으나.......하필 그 밑에 대전차지뢰가 있었음. 3. 모탄약창에서 폐기진행중인 조명탄의 낙하산을..
전 헌병으로 군생활을 했습니다.다른 곳의 헌병, 다른 군의 헌병, 다른 특기를 가지신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희는 매일 근무를 나갈때면-상번이라고 합니다. 근무마치고 돌아오는건 하번- 각군의 사건사고를 전파받았습니다.그때 들었던 이야기중 기억나는것, 저희 소대에 있었던 사건사고, 다른 곳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아주 짧게 적어봅니다. 1. 군인이 휴가나가서 강간, 강간미수로 끌려오는건 정말 비일비재 합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려오다보니 따로 언급할게 없을정도에요. 그래도 어제 적었던 이야기를 재탕하자먼... 육군 상병하나가 휴가를 나와서 여친이랑 여관에 갔습니다. 근데 여친샤워하는 사이에 여친지갑을 훔쳐서 튀었어요. 거기까지는 그래도 이해가 가는데...여친의 옷을 몽땅 들고 튄겁니다. (나중에 헌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