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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억울 레전드] 먹는것 하나로도 이렇게 서러운데...이게 임산부 유세떠는건가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억울 레전드] 먹는것 하나로도 이렇게 서러운데...이게 임산부 유세떠는건가요?

스레TV 2019. 6.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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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맘속에 담아두고 썩혀두기엔 개운치가 않아

 

이렇게 글로 한번 써봅니다. 댓글 부탁드려요

 

저랑 신랑은 원래 2013년이 지나기전에는 꼭!!결혼하자고

 

굳게 다짐해서 2013 7월경에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뱃속에 우리 행운이가 생긴지도 어느덧 6개월째네요

 

어쩌다보니 속도위반이 됐지만 어차피 부부가 되기로 약속한만큼

 

주위 시선 아랑곳하지않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는 스물넷이구요 울 신랑은 스물일곱이에요

 

좀 이른나이에 결혼한감은 있지만 3년째 연애했고 이 사람 아니면

 

안돼겠다 싶어 결혼했습니다 오빠도 맨날 결혼하자 결혼하자

 

이런말들 입에 달고 살았구요

 

결혼만하면 정말 더 행복할 줄 알았는데....

 

왜 이리 안 맞고 틀어지는게 많은건지

 

원래 치약 하나로도 사소한거 하나하나 부딪친다는데 이정도일줄은.....

 

그래도 어찌저찌 잘 맞춰주며 서로 양보하면서 살고있었죠

 

근데 신랑이 무심결에 내뱉은말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제가 유별난건지 신랑이 배려가없는건지 댓글로 조언부탁드려요

 

제가 육회 초밥 연어 산낙지 회 이런 날 것 종류를 많이 좋아해요

 

고기도 바짝 익힌것말고 덜익은거 좋아하구요...

 

근데 임신중이라 되도록이면 먹고 싶어도 참는 편인데 신랑이 얼마전에

 

혼자 육회를 포장해온거에요. 회식할때 소고기 먹었는데 육회 못 시키게해서

 

내 돈주고 포장해왔다. 이왕 쓰는거 좀 더 쓰면 어디가 덧나냐는식으로

 

회사욕을 막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소고기가 어디야~ 맛있었겠다.

 

오빠 혼자 먹으니까 좋아? 내 생각은 안났어? 흥 장난식으로 막 이렇게

 

애교를 막 부렸어요.. 신랑 퇴근하고 올때까지 신랑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몸 무거워질까봐 집 청소도 꼬박꼬박하고 임신했다고해서 저 집에서 놀고먹고 그러지않아요

 

나름 개인적인 일도 하거든요..창업같은거

 

근데 신랑은 항상 절 놀고먹는 취집?하는 여자 취급하듯이 말해요

 

그날도 귀찮다는듯이 한숨쉬면서

 

자긴 소고기 덜 익혀서 먹는거 좋아하잖아.

 

우리 뱃속에 행운이 생각해서라도 당분간은 좀 참아

 

애 생각은 할 줄 모르냐~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좀 욱해서 그 육회는 또 뭐야? 먹으려고? 혼자? 이러니까

 

임산부가 무슨 육회냐고 안그래도 절 위해 사온게있다고 검은 봉다리 하나

 

신경썼다는듯 툭 던져주는데 보니까 김밥 두줄인거에요....

 

저 김밥 안좋아하는거 알면서 진짜 매번 저런식이에요ㅡㅡ

 

지는 비싼 소고기에 육회까지 포장해와놓고 그래도 지딴엔 저 생각했단듯이

 

무심하게 김밥 두줄 툭 던져주면 단가요? 그것도 편의점 김밥...

 

편의점 삼각김밥 샌드위치 김밥 이런게 얼마나 몸에 안 좋은데

 

시장 분식집 김밥도 아니고..... 제가 많은걸 바랬나요

 

대충 이런일로 싸우다가 제가 제일 서러움 폭발한 이유가

 

신랑이 카스를 해요 전 카스를 안하거든요

 

근데 어느날은 오빠가 뭘 올려놨을까~ 간간히 구경 좀 하려고

 

오빠 카스에 들어갔어요 들어가니까 온통 음식사진들....

 

그리고 대부분 제가 못 먹는 날것 (/참치)위주더라구요....

 

신랑도 저랑 입맛 식성이 많이 비슷하거든요

 

제가 임신하고나서부터는 먹는거에도 신경 많이쓰고 그러니까

 

나름 저 배려해준답시고 제 앞에선 제가 먹고싶어하던것들 얘기 안꺼내더니

 

밖에서 이렇게 많이 먹고다니는줄은 몰랐어요

 

근데도 집에 들어오면 제가 해놓은 갈비찜이나 돼지고기넣은 김치찌개

 

차돌박이넣은 된장찌개 연어샐러드 오리고기 잡채 뭐 이런것들

 

걸신들린 사람처럼 마구마구 먹거든요...

 

신랑이 먹는 속도가 빠르고 전 매우 매우 느리게 음식맛을 음미해가면서

 

먹는편인지라(소화도 잘 안돼서 맨날 체함. ㅠ 그래서 천천히 먹을수밖에없음)

 

눈 몇번 깜빡하고나면 신랑이 맛난거 특히 고기 해삼 전복 장어 등등

 

비싸고 맛난것들만 쏙쏙 다 쳐먹어요 혼자..

 

마치 새우크림스파게티에있는 새우만 먹고 브로콜리나 양파

 

야채같은것들은 저 먹으라고 남겨두는것처럼 ㅡㅡ......

 

안그래도 이런 자잘한 문제들때문에 속상했었는데

 

신랑은 저더러 속도를 좀 맞추래요 제가 너무 느린거라고....

 

아무튼 신랑 카스사진보면서 저도 댓글로

 

나두 먹고싶다 우리 행운이 낳으면 나도 여기 델꼬가줘~~~ 라고 달았죠

 

근데 막 제가 댓글 단 그 카스글을 2분도 안돼서 바로 지우는거에요

 

그래서 카톡으로 왜 카스글 지웠어 갑자기? 물으니까

 

저더러 그런 댓글 쓰지 말래요 남이보면 임신한 마누라 풀만 멕이는 줄 알겠다고..

 

그말듣고 너무 서러워져서 갑자기 욱 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에게

 

오빠 나 솔직히 서운하다

 

맨날 오빠만 밖에서 맛있는거 먹고오고 나 그래도 별말 안했다

 

오빠는 밖에서 참치회 소고기 스테이크 이런거 먹고와도

 

나는 달랑 편의점 음식 1000원짜리 붕어빵 몇개 이런거만 사와도

 

그래도 어느정도 날 생각해주기는 하는구나 스스로 위로했었다

 



근데 오빠 입만 입이고 내 입은 입 아니냐

 

난 그냥 단순히 애 낳고나면 저런거 사달라고 했을 뿐인데 왜 과민빈응이냐

 

. 오빠 그런 모습때문에 많이 서운하다

 

대충 이렇게 보냈어요 원래 장문으로는 잘 보내지도 않는데...

 

그랬더니 저보고 뜬금없이 임신했다고 유세떠냐네요ㅡㅡ?....

 

제가 지금 임신해서 혼자 별같잖은걸로 유세떠는것처럼 보이세요?

 

임신해도 언제한번 내가 뭐 먹고 싶다.. 이러면 짜증내면서

 

여자들은 꼭 임신하면 그렇더라. 드라마같은데서봐도 오밤중에만 심부름 시킨다고

 

그래서 제가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들은 그래도 군말없이 잘만 사주더라!!

 

이러니까 그건 드라마니까 그렇지 한국 드라마는 너무 여성한테만

 

맞춰줘서 한국 여성들한테 쓸데없는 환상같은거만 심어준다고 ㅈㄹㅈㄹ.....

 

결혼전엔 분명 안 그랬는데 목마르다하면 뛰어가서 물도 사다주고

 

참 헌식적이던 남자였는데 역시 남자들이란 잡힌 물고기라고 생각되면

 

밥을 주지 않는건가봐요 ....

 

서러운 일화가 몇가지 더 있긴 하지만 모바일인지라 여기서 줄일게요

 

제가 임신한걸로 투정부리는건가요 신랑이 무심한건가요?

 

 


 

 

+++후기+++

 

이게 톡이 되다니....

 

가끔 구경만하다가 그냥 내 심정 한번 처음으로 써봤을뿐인데

 

이렇게 빨리 오늘의톡에 오르는건가요?? 좀 지났으니 어제의 톡이려나..ㅋㅋ

 

어쨌든 대부분 제 심정 이해해주셔서 감사하지만 너무 심한 저희 신랑 욕은 자제 해 주셨으면 해요ㅜㅠ 오빠 욕 먹는거보면 글 괜히 올렸나 싶기도 하고..

 

결혼은 정말 사귀는거랑은 완전 100%다른것같아요

 

사귀는동안은 남친에게 실망했다가도 금방 풀리곤 하는데

 

결혼하고나니까 하지말라고 여러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걸 반복하면

 

진심으로 가끔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 미울때가 많거든요....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한 가족이 되어가는것같아요

 

제 뱃속에 한 생명체가 자라나고 있다는게 아직까지도 신기하기도 하구요

 

댓글분들 말씀대로 애는 여자 혼자서 만드는게 아닙니다

 

속된말로 남자는 씨만 뿌리면 끝이고 여자가 애 낳고 기르고 하는게 아니에요..

 

그런 당연한 이치를 제 신랑은 아직 잘 느끼지 못하는것같아 안타깝네요

 

제목은 다른데 저랑 비슷한걸로 고민하시는 분 글인것같아 눌렀더니

 

제 글이라서 좀 당황...황당 ㅋㅋㅎㅎㅎㅎ

 

신랑에게 몇부분 공감가는 댓글 캡쳐해서 보여주니

 

남편도 그 글을 보러 갔나봅니다.....좀 심히 부끄럽네요;

 

어쨌든 저보고 네이트판은 가끔 눈팅만하고 이런 글 올리지 말랍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단면 하나만 보고 욕 싸지르는 곳이 네이트판이래요..

 

할짓없는 여자들이 대부분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라 대부분 여자편에서만 편들어줘서 고민 올려봤자 여자라고만 하면 다들 여자편들어줄거라고....ㅡㅡ

 

그럼 이 300개가 넘는 공감과 댓글들이 오빠가 보기엔 그냥 할짓없는 여자들이 여자편에서서 충고해주는 하찮은글로 보이냐니까 그런건아니지만 대부분 그렇지않냐며.. 다른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네요..

 


욕을 더 쳐먹고 싶은건지 정말....ㅠㅠ 어쨌든 본인은 아무생각없이 툭툭 농담식으로 내뱉는 말이었는데 대부분.. 니가 상처받을 줄 몰랐다느니

 

이렇게 글까지 쓸 정도면 본인이 좀 심하긴 했었나보다 자기 잘못 인정하는 듯 싶다가 갑자기 댓글 생각나서 또 울컥했는지

 

근데 대부분 남자들은 이런다. 남자들이란 원래 나이를 어느정도 먹어도 본성은 어린애기질이 있으니 애 하나 더 키운다는 심정으로 데리고 살아야 하는거다 그리고 본인처럼 돈 벌어오는 애기가 어딨냐며 또 은근슬쩍 애교로 넘어가려는거같은데...

 

카스사건도 그렇고 몇번 찜찜한게 있다보니 아무리 카스나 페북 그런거 오빠는 하고 나는 안한다지만 내 존재 좀 확실히 알리고 다녔으면 좋겠다. 댓글로도 사람들이 남편 바람난거아니냐 의심하지않느냐 따지니까 본인은 총각행세한적도없고 일부러 여자들 댓글 씹는답니다..

 

아 예.... 하고 그냥 말았네요 더이상 긴말하기 싫고 힘들고 귀찮고...

 

그래도 어느정도 고친다니까..역시 대화가 중요한거같아요ㅠ ㅠ

 

어느정도 불만 스트레스가 해소되긴 하는데 아직은 뭐...

 

더 두고봐야 아는거죠

 

애 낳자마자 스페셜코스로 비싼거 제가 좋아하는 회 마음껏 사주기로

 

나름 각서까지 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걸로 톡도되고 각서까지 쓰고ㅠㅠ

 

본인이 노력한다고 이제 머릿속에 뇌 필터 한번 걸치고 말도 신경써서 내뱉는다네요.. 아참 김밥은 절대 본인도 안먹을거랍니다 ㅋㅋㅋㅋ김밥으로 싸대기때리고 싶단 댓글에 상처받았나봐요 본인딴엔 그래도 챙겨준거라 생각했나봄 흥 미친놈.....

 

저도 소심하게 끙끙 앓고 뒤에서 이런 글 안쓰고 바로 곧이곧대로 말하기로 약속하고 나름 잘 해결된거같습니다.. 모든 세상의 어머니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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