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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반대 레전드] 결혼 허락 받으려면 와서 빌래요...가서 빌어야할까요 본문
어렸을때 남친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께서 24년간 혼자 키워오셨어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시댁, 친정에서 버려지고 혼자 서울 생활 시작하시고
지금은 재산도 있으시고, 자식들 공부도 다 시키셨네요
그래서 자식들 끔찍한 것도 알겠고 한데..
저희 결혼을 너무 반대하세요
대놓고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자기 아들을 홀려 놨다고.. 본인은 아들, 딸 결혼 시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보지 않으셨대요
남친은 32살이고 누나는 34살 입니다
결혼 반대가 1년 동안 이어져서 저희 둘의 사이도 안좋아지고
결국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남자친구가 저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찾아가 결혼 허락을 요구 했어요
남친이 울고 불고 빌어도 보고 해도 어머님은 눈하나 깜짝 안하시더라고요
어머님이 결혼을 반대 하는 이유는
1. 아들이 남편이자 내 모든것이고
2. 자식 결혼 시키는 생각을 단 한번도 안해보셨고
3. 제가 이혼 가정에서 자랐어요
어머님이 반대하시기 너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 저희 집을 욕하시며, 저희 아빠, 엄마 욕을 너무 심하게 하셨어요
입에 올리지 못할 정도로..
상견례때는 이혼한 엄마와 아빠를 데려 오라고 할 정도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네요
그래서 제가 그만하세요! 라고 하고 저희 부모님 욕은 그만 해달라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라고 하고 집을 나왔거든요
저흰 헤어졌어요
그러고 1개월 뒤 다시 만났고
지금 남친은 결혼을 허락 받으려고 매주 집에 찾아가고 엄마를 달래고 있습니다
근데 이번주에 한다는 소리가
일단 자기한테 와서 빌라네요..
제가 그만하라고 어머니한테 큰소리 쳤던거 빌면
그 뒤에 결혼 허락은 할지 말지 생각해보겠대요
분명 그런 분들 계실꺼에요
이런 결혼 왜 하려고 하냐고
근데 저도 제가 싫습니다
이래서 가정환경이 중요한가봐요
엄마 아빠한테 버려지고 나니 전 세상에서 젤 무서운게 이별이에요
그래서 또 이런 큰 상처를 받을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이렇게라도 참을 수 있는건 남친을 아주 많이 사랑해요..
어머님에게 빌지 못하는건
저를 종년 부리듯 그렇게 대하시거든요..
그래서 가서 빌면 진짜 그 뒤는 안봐도 뻔하고...
정말 결혼이 하고 싶다면
가서 무조건 빌어야 하는건가요?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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