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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노답 레전드] 저희집도 패륜동생이 하나있는데..어쩌면 좋을까요 본문
친구가 페북으로 판에 올라온 미친동생얘기에 저를 태그 걸어놨더라구요..
니동생같은 애가 있다고...
저도 조언좀 받고싶어서 써봅니다..
이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실것같아요.ㅠㅠ
일단 동생얘기 시작하기전에 저희집 얘기를 시작할께요.
저희집은 어머니혼자 저희 두자매를 키우시는 이혼가정이예요. 어머니혼자 저희 키우셨지만
정말 사랑과 헌신은 최고로 받았습니다. 엄마생각할때마다 늘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엄마는 나쁜 아빠라도 이혼한게 못내 미안한지 늘 저희들한테 죄책감을 갖고사세요.
다른 집처럼 평범하지 않아서 미안하다며..어쩌다 술한잔 하시는 날에는 늘 저희를 껴안고 우세요.
평일도 없이 쉬지도 않고 일하시고 이 나이때까지 명품백하나 사지 않으셨지만 늘 저희한테는
먹고싶은것 있으면 꼭 해주려고 하고 사고싶고 입고싶은것 있으면 늘 해주려고 하세요.
(그렇다고 저희집이 막 못 살고 그러진 않아요..)
저는 지금 대학생이고 제동생은 중학생인데 엄마가 제가 중학교때 이혼을 하시다보니 어린나이에
큰일 겪게 했다고 더 미안해하세요..특히 제 동생은 초등학교때 그랬으니 더 미안해하시구요.
제동생만 보면 늘 아픈손가락이라면서 크게 야단을 못치셨어요, 좀 오냐오냐 한것도 있고.
(그렇다고 저한테 소홀하신것은 아니셨습니다.)
제동생이 유아때부터 좀 손버릇이 나빴어요. 밖에서 그러지는 않는데 제물건에 욕심을 잘 냈어요.
어리다보니 언니가 갖고있으면 자기도 갖고싶었나봐요. 하지만 그거빼고는 심성도 여리고 친구랑도 잘지내고 착했어요.
문제는 중학교를 들어가서부터예요..평소에 저랑 좀 투닥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동생이 입학하는데
가방이나 신발같은게 메이커아니면 괜히 애들사이에서 왕따라도 당할까 싶어서 알바비로 가방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그랬거든요
첫 입학하고 나서 1주일쯤인가? 어머니한테 막 혼나고 있는거에요. 뭐냐고 물었더니 동생 주머니에서 담배가 나왔대요..저는 이나이때까지 솔직히 유혹도 많긴 했는데 담배는 한번도 안폈거든요.못 끊을것 같아서요.
여튼 그후부터 담배를 피기시작하고, 외박도 자주하게되고(저희집은 원래 외박이 안되요.),
화장떡칠하고 돌아다니고, 학원도 빼먹고, 학교에서 호출도 오게됬어요...
근데 더 문제는 3개월 전쯤부터 남자친구 하나를 사겨서 왔는데...그 남자친구가 진짜 그냥
심한 쓰레기인거에요.
(잠시 남자친구 설명을 해보면 보호감찰은 기본에, 대안학교다니고, 남자친구어머님도 교도소에 있대요. 삥뜯기도 잘하고 저번엔 오토바이 훔쳐서 내다팔았는데 그거때문에 소년원갈수도 있댔어요..중학생이구요 손버릇도 더러워서 동생떄린다는 말도 있어요.)
그 친구랑 사귄후부터 가출을 시작하고 막말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엄마한테 시발년, 강아지, 닥치라, 좀나가라, 죽고싶다, 죽든가 등 진짜 폐륜적인 온갖말이 다 나왔어요...진짜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엄마가 화나서 얘 폰을 뺏았는데 폰달라고 소리지르면서 엄마 팔 잡아댕기다가 엄마 손가락이 잘못됬는지 지금 엄마가 새끼손가락이 안 움직인데요..
저번에는 아침부터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예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경찰이랑 동생친구래요.
놀래서 엄마를 불렀는데 동생이 시내에서 술처먹고 정신을 잃었대요. 그래서 경찰이 112태워서 왔는데 애가 계속 정신을 못차리니까 엄마가 119를 부르고 동생 링겔을 맞추고 집에 왔어요.
집에 올때 엄마가 못 업으니까 삼촌을 불러서 업어서 집까지 들어왔는데 얘가 병원에서 정신잃은 상태에서 소변을 봤대요. 술먹고 미쳐서요. 엄마가 집에서 울면서 얘 옷 벗길라고 하는데 애가 쌍욕을 하는걸 삼촌이 듣더니 동생을 좀 때렸어요. 그래도 동생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려요..
또 열 받았던건 동생이 가출을 했을때 엄마가 동생친구들한테 연락을 했는데 지네들 끼리 엄마를 비웃으면서 엄마 뺑뺑이만 시켰다네요. 더 열받는건 동생이 그걸 옆에서 다 듣고있었대요.
이제 학교 유급될 지경이고 엄마지갑에 손대는건 기본에 엄마한테 쌍욕까지해요.
근데 이제 중1이예요... 저번에는 친구들이랑 집에서 담배피다가 걸리고..
가출해놓고 집에 들어와선 배고프다고 치킨시켜달라하고..염치도 없어요.
친구들한테 돈빌려놓고 갚을 수가 없으니까 엄마손도 빌리고..
아침마다 등교시간에 동생이랑 엄마랑 싸우는걸 듣고 있으면 진짜 화가나 미치겠어요.
시발,꺼져,닥쳐 이게 안나온걸 본적이 없어요..
제가 머라하고싶어도 엄마가 그냥 가만히 있으래요. 계속 저보고 동생 감싸주래요. 몰래 돈도주라면서.........전 진짜 이제 얘 꼬라지 보기가 싫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진짜 이러다가 엄마가 화병걸려 돌아가실것같아요..
매일밤마다 술마시면서 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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