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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레전드 썰 : 저를 왕따시킨 친구들이 복지사가 되었네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레전드 썰 : 저를 왕따시킨 친구들이 복지사가 되었네요..

스레TV 2017. 12. 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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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물일곱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친구가 없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하고 수다떨기 좋아하고 그런 일반적인 사람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건 너무 화가나고 속상해서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이사를 와 여전히 그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만나고 얘기하는것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원래 말이 많은 사람이였습니다.


중학교때 초등학교때 친했던 친구와 같은반이되어 잘 지냈었는데, 그때 새로 사귄


친구가 제친구가 맘에 들었었던지 그 친구를 뺏어가기 위해 저를 아주 못살게 굴었었죠..


하지만 병신 같이 저와 그 친구 사이를 이간질 하는 바람에 그친구와는 멀어지게 되었죠.


같은반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해 하나밖에 없던 친구에게 말했엇는데 그친구와 사이가 멀어지면서 그이야기는 학교 전체에 퍼지게 되었고 저는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되었죠...


학교에서는 제 처신에대해 운운하셨고 어머니께서도 불려다니셨고 가해자였던 그친구는 외국으로 도망가듯 유학을 갔고 혼자 학교에 남았던 저는 친구하나 없이 외톨이 생활을 이어나갔고 학년이 올라가도 그 소문으로 인해 저는 사소한 행동으로도 욕을 먹고 목이 뚱뚱해서 단추가 안잠긴다 자는척하면서 우리얘기 다듣는다 더러운년 아주 다양하게 욕을 먹었었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학교를 그만 두고 싶었지만 엄마의 부탁으로 중학교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로 올라가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생활을 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고등학교를 가서도 이유는 모르지만 왕따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너무 안맞았었던지 친구들이 저를 왕따 시키고 있더라구요...


물리적으로 때리거나 몸에 상처를 주는 그런 왕따가 아닌 말로써 앞에서 욕하고 뒤에서도 욕하고 다양하게 욕을 먹으며 학교 생활을 하게되었습니다.


고1, 고2, 고3... 교복으로 뭐라고하는 친구들, 머리로 뭐라고 하는 친구들, 휴지가 없다고 뭐라고 하는 친구들, 공부도 못한다 뭐라하는 친구들...


저는 고등학교 2,3학년때는 점심을 먹지 않았었습니다. 같이 먹을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죠..


한번은 실수로 시험기간에 짝의 책을 가져왔었습니다. 그사실을 밤 11시에 알게 되었죠


그래서 너무 놀라 그친구에게 전화를 못하고 그친구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지금이라도 가져다 줘야할 것 같다고 친구의 집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였지만, 지금 가져다 주면 그친구가 널 죽일 수 있을거같으니 내일 몰래 탁자 밑에 숨겨 두라고 그말 그대로 저는 그다음날 아침 일찍 교탁밑에 넣어놨지만,,, 내내 마음에 걸렸던 나머지 사실대로 털어놨습니다.


일부러 가져간 것이 아니였다 정말 미안하다 그날 가져다 주려했다 하지만 너의 친구가 내일 몰래 가져다 놓는게 나을 것 같다해서 그랬다 너무 미안하다 라고 울며 사과를 했지만, 그친구는 자기 친구 팔아 먹지말라며 니가 왕따인데는 이유가 있다고 역겨우니 끊으라고 그이야기를 듣고 내내 울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친구의 심정이 어땠을지 그저 미안한 마음 뿐이였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갔습니다.


역시 학교에서는 저를 쳐다보는 시선들 시험 망친년이라고 대놓고 얘기하는 친구들...


제 짝꿍은 제 책상을 멀리 떨어 뜨려놓았습니다. 붙여놔도 미친년이 자꾸 어딜 책상 붙이냐며 밀어버렸고 선생님이 뒤로 유인물 넘기라하셔서 앞사람한테 받다가 짝꿍이랑 손이 부딪혀 미안하다고 사과하였지만 표정이 굳어지면서 저와 부딪힌 손을 책상에 닦더군요.. 수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화장실가서 비누로 손씻어다며 친구들에게 말을했었구요..


 


이런 자잘한 사건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다 졸업을 하였고 저는 재수를 한 뒤 대학교에 들어가 지금도 여전히 연락을 꾸준히 하고 지내는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회사도 다니며 사회성도 길렀고 다시 다른 학교에도 편입하게 되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성격도 바뀌고 제나름 하고 싶은 공부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중이였는데, SNS으로 저를 욕했던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잘지냈냐, 이뻐졌다, 아직도 거기 살고있냐, 한번 만나자, 오랜만이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저는 지금 잘 지내고 있는데 왜 이런 메세지를 받아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손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저는 너랑 나랑 친했던가 잘모르겠는데 라고 보내면 그때는 어렸다고 지금부터라도 잘지내면 되는것 아니냐며 그런 화가나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친구들의 SNS를 들어가면 사회복지학과, 유아교육과, 사범대.....


제가 학교 다닐때 그렇게 왕따를 시켰던 친구들이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일하고, 청소년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사회복지사가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활동을 하면서 제 생각이라도 났었는지 이렇게 연락들을 한건가 싶기도 했구요..


 


근데요 저는 너무 화가나요.


학교다닐때 앞에서 뒤에서 안가리고 욕했던 그친구들이 어떻게 사회복지사가 되었는지 정말....


그것도 청소년을 위한...


저는 그때 생각만하면 아직도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는데...


이런 친구들이 어떻게 청소년을 위해 일을 하고있는것인지..


가해자였던 그친구들이 피해청소년들을 위해 일을 하는지 정말,....


저는 대학에 들어와서 마음 터놓고 지내는 친구들에게 학창시절 성폭행에 왕따를 당했다고 얘기하면 아무도 안믿었어요 항상 긍정적이고 밝아보이는데 그런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당연하죠 제가 그걸 감추려 얼마나 노력을 했는데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글을 주저리주저리 썼는데요...


그냥 저는 그친구들이 정말 본인들이 한 일을 생각은 하고 있는것인지...


생각이 있다면 그일을 그만두고 다른일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사회복지사분들이 얼마나 봉사를 위해 일을 하시는 분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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