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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공감 레전드] 외동이신 분들도 외롭게 자라셨나요? 본문
저는 20대후반 여성이고 남편과는 연애를 7년, 결혼한지 2년 좀 넘은 유부녀입니다.
연애시절부터 서로에게 언성높인적 짜증 한번 낸 적 없이 결혼하게 됐고
지금은 꽁냥꽁냥하는 신혼재미에 살고 있어서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연애시절에는 남편과 일주일에 한번씩 술 마시면서 일주일간 서로에게 속상했던점과
가장 예뻤던 점을 말하며 서로를 이해하며 더욱 사랑을 불태워(?)갔는데.
결혼하고 난 요즘은 우리 닮은 아이 갖고 싶다는 말을 하며 2세계획을 자주 얘기하게 됩니다.
둘 다 12월생이라 아이도 12월생이면 좋겠다하여 내년에 이맘때쯤 노력을 해볼까 하고..
(뭐.. 이렇게 말해도 올해에 아가님이 갑자기 찾아오실지도 모르죠 ㅎㅎ)
설때 양가 친척들을 보는데 애는 둘은 낳아야 외롭지가 않다며 다들 그렇게 말씀을 합니다.
시어머님은 둘을 강요하셔서 남편이 우리 가정일이라며 우리 알아서 하겠다 잘 말해놨고
친정에서는 너네 알아서해라 하지만 적어도 둘이 낫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양가 다 이렇게 말씀하는거 보면 어른들이 괜히 하는 말씀은 아니다 싶어 남편과 지난주에
얘기를 해봤지만 어떤게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인지 정확한 답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중 외동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20살때부터 일을 해서 모아둔 돈으로 전세 작은 아파트 구해놨고 (지방입니다),
남편은 대학교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와서 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한거라.
친정과 시댁 도움없이 시작했고 같이 노력하면서 더 불려나가는 중입니다.
(가정사로 인해 자기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둘 다 컸기에 결혼을 서두른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를 갖게되면 외벌이가 되어버리니 남편이 벌써부터 그러기에는 혼자서
버겁지 않나 생각이 들어 내년에 내년에 하다가 올해도 내년에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애를 하나만 낳고 부족함없이 하고 싶은 공부 할 수 있게끔 해주자는게 저희의 생각이지만
주변에서 둘을 낳아야한다 말을 하니 형제남매가 있는 저희는 진짜 그런건가 싶습니다.
남편은 시부모님이 따로 사셔도 동생이 있었기에 힘든 시기 잘 넘길수 있었다하고,
저는 가족이 다 같이 살아도 저만 항상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기에 외로웠습니다.
그렇기 외동인 분들은 외로웠는지, 형제나 남매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는지 알고 싶습니다.
(주변에는 외동인 친구들이 없다보니 딱히 조언을 구할데가 없네요.)
평소에 말을 할 때 앞뒤를 다 잘라먹는 나쁜 버릇이 있다보니 저는 필요한 말을 다 썼다고
생각하는데 보시는 분들이 이해가 안가시면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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