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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레전드 썰 - 입양한 딸이 결혼합니다 feat.고백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50대 초반 주부입니다.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써보게되네요. 제목과 같이 제가 입양해서 키운 딸이 결혼을 합니다.
처음에 결혼하고 나서 몇년동안 아이가 안생겨서 병원에 가보니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내 아이를 낳지못한다는 생각에 남편도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입양을해서
우리가 낳은아이못지않게 잘 키워보자고 남편과 상의하고 딸 아이를 입양했습니다.
키우면서 늘 내가 배아파낳은 자식인것마냥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아이가 신기하게도 저랑 남편을 많이닮았어요.
어렵게 가진 아이라 더 마음이 애틋했던거같네요.
딸 아이가 너무 착해 제가 키우면서 속상했던일이 없었어요.
늘 엄마 아빠 먼저 생각해주는 착한 딸이였죠.
그런딸이 어느새 다커서 결혼을하겠다네요.
여태껏 키우면서 늘 내가 낳은 딸이라고 생각을했기때문에 말을 안해서 딸 아이도모릅니다.
그런데 요즘 딸 결혼을 앞두고 생각이 많습니다.
이거를 평생 묻고가야하는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줘야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결혼앞두고 행복해보이는 딸에게 괜히 짐을 주는것인지
혹여라도 나중에 결혼해서 알게되면 더 힘들게될까봐
이야기를 이제라도 해주어야하는지 판단이 서지않네요.
엄마로써 어떻게 해주는것이 딸에게 더 좋을지 조언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
댓글 하나하나 꼼꼼히 잘보았습니다.
좋은 말씀해주신분들 너무감사합니다. 여러분 말씀대로 이문제는 평생 제가슴에 묻고
살아가야하겠네요. 예쁘게 자라주는 딸을보며 한번도 그런생각을 한적이없었는데.
이녀석이 다커서 결혼한다고하니 제 마음이 괜히 뒤숭숭했나봐요.
처음데려왔을때부터 제가 눈감는 순간까지 평생 제가 낳은 딸로 생각하며 살아야겠어요.
댓글을 읽으며 괜히 더 짠해지네요..
하마터면 제딸에게 상처를 줄뻔했다는 생각에요.
좋은 조언 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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