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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레전드 결시친 썰 - 프로포즈받았는데 화가나네요 feat. 너랑은 안해 본문
난 29 전남친은 31임
만난지는 2년됐고 결혼생각 없음
당연히 남친 부모님 뵌적도없고 우리부모님 보여준적도 없음
만난지 1년된 시점부터 남친은 나에게 종종 결혼 얘기를 했음
난 그때마다 너랑 결혼할 생각없다 결혼이 중요하면 헤어지자 좋은여자 만나 가정꾸려라 했음
그럼에도 남친은 헤어지지않고 지금까지 계속 만나옴
내가 잘나고 남친이 못나서 결혼을 안한다는것은 아님
좋아서 만나는건 만나는거지만 결혼은 서로의 조건에 부합해야 되는거임
조건이라는게 누구는 물질적일수도 누구는 아닐수도있음
난 전혀 아닌쪽임 대단히 부유하게 살아본적이 없기때문에 물질적인 조건은 별로 신경안씀
그저 딱 원하는 남편상이 있으며 남친이 그것을 충족해주지 못하고
남친이 원하는 현모양처상에도 난 전혀 맞지를 않음
둘다 성격도 센편이라 우리 둘이 결혼한다면 얼마못가 파국일거란 확신을 갖고있음
그런데 지난주말에 문제가 터졌음
이 멍청한놈이 프로포즈를했음 프.로.포.즈.
난 너랑 결혼안해라고 열두번도 더 얘기했음 근데 프로포즈라니? 말이됨?
근데 문제가 지 친구들까지 다 동원해서 이벤트식으로 했음
친구들 옆에서 소리지르고 휘파람불고 난리고 남자친구 면도있는데 거기서 어떻게 거절함
일단 딱 거절 안하고 어영부영 지나감
그리고 집에가면서 얘기좀하자 해서 카페에서 얘기를함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기억나는대로 쓰겠음
나- 뭐하는짓이야
남- ????왜??
나- 내가 오빠랑 결혼안한다고했지
남- 그럼 왜 아까 거절안했어?
나- 그럼 그상황에 오빠친구들앞에서 거절했어야했어? 생각해봐 안쪽팔리겠어?
그리고 내가 여태까지 한말은 뭐로들었길래 프로포즈를해?
남- 난 그냥 니가 튕기는줄알았지 프로포즈하면 받을줄알았지
나- 내가 언제 튕긴적있어? 나를 이만큼 만나고도 몰라? 그리고 튕기는걸 일년내내해?
남- .....도대체 왜 결혼이 하기 싫은데
나- 난 설거지도하기싫고 밥도하기싫어 귀찮아서 맨날 배달시켜먹어 오빠도 알잖아? 근데 결혼하면 오빠가 밥해먹고 설거지하고 다닐래? 오빠는 결혼하고 싶은이유가 집에오면 마누라가 저녁차려놓고 기다리는게 좋다며? 난 못해준다고 근데 왜 나랑 결혼을 하려그러냐고
남- 그럼 아침만해줘 저녁은 알아서 먹을테니까
나- 오빠네엄마한테 해달라그래 내밥도 귀찮은데 왜 오빠밥을 나한테 자꾸 떠넘겨?
밥얻어먹으려고 결혼해?
남- 그럼 넌 평생 결혼 안하고 산다고?
나- 할수도있지 근데 지금은 그런걸 감수하면서 오빠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니까
남- 너 내가 싫어? 다른남자는 감수가되도 난안된다고?
나- 오빠가 싫으면 만나고 있겠어? 오빠가 내가 원하는 남편상이랑 안맞으니까 당연히
감수가 안되지 그러니까 헤어지자 그랬잖아 내가
남- 니가 원하는 남편상이 뭔데?
나- 나는 내 애가 진짜 사랑받고 올바르게 잘 컸으면 좋겠어
그래서 거짓말하거나 약속안지키는사람도 싫고 무조건 내가 맞아 하는것도 싫고 사과할줄 모르는게 제일싫어
근데 여태까지 내가 본 오빠? 사소한것도 거짓말이지 일단 뱉어놓고 기억도 못하지 지가 잘못해놓고 사과는커녕 빡빡우기지 스스로도 찔리지않아? 뭐하나 조건에 맞는게 없는데 내가 뭘보고 결혼을 해?
남- 애낳는거 싫다며 애안낳고살면되지그럼
나- 나이쳐먹었으면 생각좀하고 철좀들어라 그게 말이야? 만약에 생기면 지워? 나중에라도 내가 애를 낳고싶으면 이혼해?
남-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일가지고 왜그렇게 멀리가는데?? 그리고 너만 불만있냐? 나도 너 그따위로 말할때마다 질린다고 나이쳐먹었으면?? 철좀들으라고??
나- 내가 틀린말했어?? 그니까 질리는데 결혼을 왜하냐고 그냥 헤어지자고 연애를하든 선을보든 니조건에 맞는여자 만나서 결혼하라고
남- 야 니 나이가 언제까지 꽃다울줄아냐?? 40되서 결혼할래?? 나중가서 땅을치고 후회해너
나- 그래 나 40되서 땅치고 후회해도 지금 너랑 결혼할생각 1도없으니까
그만하고 제발 서로 갈길가자
그러고 집으로 옴
물론 좋아해서 연애한거지만
난 오래 연애하면 결혼해야된다는말도 뭔 헛소린가 싶고
그럴정도로 오래 연애했다고 생각안함
그리고 이제는 저 생각없고 철없는 머저리한테 진짜 오만정 다떨어짐
분명히 난 헤어짐의 의사를 비췄고 마지막에도 분명 그만하자고 얘기했음
그 이후로 연락이 없어서 당연히 끝인줄 알았음
근데 갑자기 오늘 전화해서는 말 그따위로 한거 용서할테니 합의점을 찾아보고 주말에보자함
진짜 미친놈인줄 알았음
내가 사과할생각이 없는데 지가 뭔데 용서를하는지 참나
주말에 보자는건 원래 지친구들 모임이 있음
프로포즈도 했고 했으니 다 소개시켜주고 축하파티? 그런걸 한다고 프로포즈당일날 친구들이랑 하는얘기 들었음
아마 쪽팔리겠지 프로포즈하자마자 헤어지게됐으니
아무튼 헛소리하지말고 난 다시 너랑 만날생각 없으니 축하파티를하든 위로파티를하든 알아서하고 연락하지말라그러고 차단해버림
결혼을 혼자하나? 싫다는 사람한테 날림으로 넘어가버리면 땡인가?
애초에 결혼할 생각 없다그럴때 헤어지든가
워낙 성격이 모아니면 도라 싫은건싫고 좋은건좋고 내숭떨어본적이 없는데
단 한번도 튕겨본적이 없는 사람을 두고 튕기는줄 알았다니 이정도면 과대망상같음
남자보는눈 없는줄은 알았는데 이번에 진짜 역대급 병신을 만난게 스스로 너무 화가나 참을수가 없어서 풀어봄
그 머저리가 이글을 보게될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혹시라도 보게된다면
야 그동안 내가 너 좋다고 너 철없는거 다 받아준거 생각하면 2년이 그렇게 아까울수가 없다
내전공인데 쥐뿔 아는것도 없으면서 나보다 니가 더 알면 뭐 얼마나 더 안다고
그렇게 아는척을하는지 틀린거 알았으면 우기지나말지 나때는 안그랬는데?
너때랑 나때랑 2년차이밖에 안나거든?
그리고 애초에 니가 회계를 어떻게알아
그렇게 오빠라고 아는척하고 대접받고 싶었냐?
아니다 그동안 오빠말이 맞나봐 해줬던 내가 나쁜년이었지
아주 나쁜습관을 들여놨어
그러니까 뻑하면 과시하고 싶어가지고는
다음에 여자만나면 그러지좀마 오빠는~ 오빠가~ 너 오빠인거 알아 안다고!!! 그놈의 나이부심ㅡㅡ
니가 왜 나랑 결혼하고 싶었는지는 짐작이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거지 편리해서?
쥐뿔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너 대신해서 인터넷도 전화해서 달아줘
책상도 동사무소가서 딱지떼다가 버려줘 형광등도 갈아줘
아니 그래 그나이쳐먹고 형광등도 못가는게 말이되냐??
난안하지만 누구랑이든 결혼하고싶으면 제발 철좀들고 모르면
전화를 하지말고 그시간에 인터넷에 쳐봐ㅡㅡ
모르는것보다 아는척이 더 무식하니까 아는척좀 그만하고
결혼은 젊은엄마를 들이는게 아니야 미친놈아
.
+++추가 1++++
이게 뭐라고 이렇게 댓글이 달렸나 했더니 생각지도 못하게 제욕이 많네요
여러분의 의견 겸허히 받아들이고 싶지만 중요하지 않다 생각해서 빼먹은 부분에서 많이들 욕을 하시기때문에 변명하고 싶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대단히 변명할거리가 많은것도 아니고 더 풀어봤자 제가 욕먹을 확률이 더 높을것같지만 그래도 할말을 해야겠는지라 조금 보탭니다
결혼생각 없는거 처음부터 말하고 사귄겁니다
친구 회사사람인데 한번보고 소개시켜달래서
친구가 제성격 워낙 잘아니 성격도 나쁘고 독신주의자라고 했답니다
상관없다고 했었구요
저도 사귀기전에 얘기했습니다 난 결혼생각없다고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도 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얘기했었네요
네 종종 얘기했죠
나랑결혼할래? -싫어 -그럼말고~
난가끔너랑결혼하고싶다 -난아니야 -아그래?
나이도 찼는데 결혼해야지않겠어? -그러면 다른여자만나 난 결혼할나이아니야 헤어지자 -왜그렇게 진지하게받아들여 그냥한소린데~ -난진심이야 난오빠랑 결혼안할거니까 결혼생각있으면지금말해 헤어지자
이게 진지하게 저랑 결혼하고 싶어서 얘기한줄 모르고 남친이 그냥한소리에 혼자진지빨았다고 생각한점에대해선 모자라고 눈치없다고 할수도 있겠네요.
저런식으로 말고 남친하고 진지하게 얘기한건 한번있습니다.
여름이었으니까 6,7개월 전이겠네요
부모님 한번 뵙자고 얘기해서 내가 부모님을 왜 뵙냐 그랬더니 이제 슬슬 결혼할 나이고 부모님도 궁금해하고
그때 진짜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오빠가 결혼할 나이라는건 이해한다 난 결혼안할거고 오빠부모님 뵐생각없고 우리부모님 보여줄 생각도없다 헤어지자구요
남자친구 일주일내내 집앞에와서 기다렸어요 헤어지기싫다구요
난진짜 진지하게 결혼할생각없다 그러니 헤어지는게 맞는것같다 얘기했으나
부모님이 얘기해서 그런가 싶었던거지 자기도 진지하게 결혼생각해본적 없다 하덥니다
저한테 진지하게 나랑 왜 결혼이 하고싶은지 한번도 얘기한적 없습니다
제가 결혼 안한다 할때도 진지하게 되물어온적도 없습니다
결혼하고 싶은이유도 제가 도대체 왜 결혼이 하고싶냐고 물어서 알게됐습니다 스스로 얘기한적이 없구요
그이유말고 나랑 결혼하고싶은이유가 뭐냐물었더니 생각해보고알려줄게~ 그랬었는데 아직 못들었네요
항상 지나가는말로 얘기한걸 전 진지하게 받아들였어야했고 제가 진지하게 말하는걸 남친은 튕긴다로 받아들이는게 정상이다 하시면 그또한 할말이 없네요
어떻게 튕긴다고 볼수있는지 전 이해안되는데 다들 이해되시나봅니다
2년 만났으니 결혼해야하나요? 나이찼으니 결혼해야하나요? 결혼안할 사람하고는 연애하면 안되나요? 연애하면 무조건 결혼해야하나요? 여러분 살면서 한명하고 연애하고 결혼하셨나요?
첫눈에 딱 보자마자 결혼할남자인지 판단이 서세요?
처음부터 이남자하고 결혼해야지하고 연애시작하셨어요?
그런데 왜 결혼안하셨어요?
뭐 다른욕은 다 이해하겠는데요 결혼할것도 아닌데 2년 왜만나냐는 글이 너무 이해가 안가네요
결혼생각 없으면 연애하면 안되는줄 오늘 처음알았네요 여기 댓글들 다 한명하고 연애하고 그분과 결혼했기때문에 하신말씀들이겠죠
그럼 네 할말없네요 앞으로 결혼할 남자랑만 연애하겠습니다
네 결과적으로는 제가 갖고논게 될수도 있겠네요 그거에 대해선 반박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프로포즈를 한건지 이해가 안되고 결혼하자는 당사자인데 지나이빼고 왜결혼하고싶은지도 못들었고 이런상황이 너무 화나고 스스로 남자보는눈 없는 멍청이라는점에 화가나 쓴글이지 나 똑부러져! 쓴글이 아닙니다. 저 안똑부러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셔서 보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추가 2 +++++
마지막 추가합니다
아까는 점심시간이라 대략적으로봤는데 퇴근하고 댓글들 꼼꼼히 자세히 봤습니다
네 저 독신주의는 아닙니다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는게 아니라 결혼하고싶은 남자가 생기면 하는거고 그런남자가 없으면 안할수도 있는거지 나이라든가 부모님이 원해서라든가 쫓겨서는 할생각 없을뿐입니다
그런데 연애하다보면 자연스레 결혼얘기가 나오니 그냥 결혼안한다 독신주의다 하고 만나는거예요
이기적인것도 맞습니다 지금 저희아버지가 새아버지신데 친아버지가 이런말 뭣하지만 개차반이었습니다 뻑하면 거짓말에 바람피고 저한테 한 약속한번 지키신적없었고 엄마한테 미안하다거나 고맙다 얘기하는걸 단한번도 본적없습니다
결국엔 집을나가셨고 엄마는 저 먹여살리기바빠 솔직히 크게 관심을 주시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람피는거야 내가어쩐다고 되는게 아니니 제외하고 밑에 나열한것들을 결혼배우자의 조건으로 양보할수 없는겁니다
이기적이라고 욕먹어도 이건 바꿀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제아이에게 사랑을 듬뿍주며 올곧게 키워줄 자신이 없을땐 애낳을생각 없습니다
그래서 남친에게도 나중에야 모르겠지만 지금상태로는 애낳을생각 없다 얘기했기에 애낳을생각없는것도 아는거구요
스스로 엄마가되기에 얼마나 부족한지 알고있으니까요 물론 누군가의 와이프가 되기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독신주의는 아니나 현재 결혼할생각 없습니다 물론 나중에라도 전남친과 결혼은 안할겁니다 본글에도 썼다시피 남친도 제 배우자상에안맞고 저또한 남친의 배우자상에 서로 안맞으니까요
아이는 세상밖으로 나가기전까지 온전히 부모의책임인데 제대로 책임질수 없는 상황에서 낳기만하는건 죄라고 생각하며 이런상황에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는것도 남친도 저도 둘다 자격미달이라 생각하니까요
내가 결혼하고 싶은남자가 지금의 저처럼 군다면 좋겠냐는건
본글에도 썼듯이 결혼은 개인의 조건에 부합하야 하는지라 그남자가 제가 결혼하고싶은 여자가 아니라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제가 결혼할생각이 있었으면 헤어졌겠죠
물론 제가 화났을때 말투가 진짜 기분나쁜건 인지하고 있습니다 변명할생각 없습니다
아직까지 고치지못해서 부끄럽네요 많은분들 말씀대로 꼭 고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친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또 다시 결혼안해도 상관 없다 하더라구요
저도 궁금한게 있어서 묻고자 하는건 다 물었습니다
정말 너무 궁금한 나랑 왜 결혼하고싶은지
오래만났고 부모님도 계속 얘기하고 잘하는거많고 가끔 싸우기도했지만 그래도 우리 잘맞는편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네 2년만나는동안 싸운거 손에 꼽힐정도입니다 서로 좋다싫다 다 얘기하고 싫은건 안하니 싸울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남친이 술마시고 여자가 전화받았는데 필름끊겨서 누군지 기억도안난다해서 싸우거나 앞서말했듯 저 스스로도 말투가 거지같은거 알기에 화났을때 말막해서 한번싸웠고 그이후로는 막말할까봐 연락안받고 그랬던것때문에 싸웠었네요
프로포즈는 친구들까지 모아서 왜그런거냐 진짜 튕겼다고 생각했냐도 물어봤습니다
제가 평소에 본인 자존심 잘챙겨주니 친구들 있으면 거절안하고 그냥 좋게좋게 넘어갈수 있을줄 알았답니다
독신주의도 아니니 그냥 내가 잘할게 하면 만난기간도 있으니 결혼할수있을거라 생각했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화낼게 분명해서 그냥 둘러대려다보니 그렇게 얘기했다네요
이건 본글에도 썼듯이 그냥 뱉고보는 성향이 있어서 한두번이 아니라 놀랍지도 않네요
결혼을 하고싶은데 왜 도대체 제대로 얘기를 안했냐는 질문엔
헤어지기 싫었다네요 결혼하자그러면 헤어지자하니까 자기가 잘 하다보면 결혼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얘기들어보니까 그건 제가 진짜 잘못했더라구요 전 단호하게 얘기했기에 저런식으로 어영부영 생각할줄 몰랐으니까요
농담식으로 흘러가는말로 얘기했어도 결혼얘기를 했을때 제대로 헤어지지 않은점이 잘못이라고들 하시던데 생각해보니 그게 맞더라구요 진작에 헤어졌어야하는건데 제 감정만 앞세운 욕심이었네요
항상 되는대로 뱉는사람이다보니 저도 진지하게는 대답했어도 진짜 진지하게 얘기한거다 라고는 생각을 안했네요
그래서 잘맞는거아니다 어영부영한다고 될일아니다 오빠도 많이 참았겠지만 나도 많이 참았다 이런식으로 참으면서 계속 만날 생각없다 난 결혼생각이 없으니 오빠가 나랑만나다 결혼하고싶어져 다른여자를 만나도 어쩔수없다 생각했었는데 나랑 결혼하고싶어진거는 곤란하다 나 나쁜년이니 정리하는데 도움이되면 갖고놀았다 생각해라 연락하지마라 하고 끊었네요
마무리하면서 왜 2년이나 만났냐는 질문이 많더라구요
좋아서 만났습니다 화나서 쓰다보니 안좋은점만 썼고 헤어진마당에 좋은점까지 써야되는지 몰랐으나 좋지도 않은데 만났겠습니까?
철없어도 심성은 나쁜사람이 아니라 생각했고 내가맞다 우기는문제야 본글에도 썼듯이 제가 그냥 오빠말이 맞나보다 넘어갔으니 제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우그런거가지고 싸우고싶지않았네요 결국엔 쌓일대로 쌓였지만 그거말고는 대화도잘되고 취미도 잘맞습니다
미안하다고 제대로 사과할줄은 몰랐지만 싸운문제로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한적이 없습니다 이건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뱉고보는건 계속 얘기를 했었는데 안고쳐져서 그냥 성격인지라 어쩔수 없겠다 생각했고 큰거짓말이나 바람피다걸린적은 없기에 결혼하는거아니면 크게 문제안될거라 생각했구요
그래도 제가 자기 자존심챙겨주는거 알고있고 고마워할줄 아는사람이었구요
할줄아는거 없는건 네 솔직히 답답해 죽을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그문제에선 우기진않았네요
자취시작한지 얼마안됐고 집에서는 할일이 없으니까 몰랐네 웃기다 그러던 사람입니다 내가 다 할줄아니까 스스로 알아볼 생각을 안해서 문제였지
그리고 밥얘기때문에 말이 많은데 남친도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뭔가 가족이 둘러앉아 밥먹고 엄마가 따뜻한밥차려주고 그런 경우가 드물어서 그런거에 동경? 그런게 있어서 그렇답니다
그게 잘못됐다고는 생각안해요 어느정도는 이해하구요 다만 그냥 저랑 안맞을뿐이죠
장점하나없고 하나도좋은게 없으면 만났겠습니까?
당연히 만나는동안 안좋은날보다 좋은날이 훨씬많았기에 만났습니다 그게 잘못인가요?
전남친욕을 해달라거나 내편을 들어줘 하는글이 아니었다는걸 밝힙니다
남친욕을하든 남친편을들든 어차피 헤어졌고 전혀 상관없습니다 조언을 해달라고 한적도없습니다 헤어졌으니까요
생각보다 그렇게 오해하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냥 화나서 풀어내고 싶었다고도 분명히 썼는데
제친구들은 오빠가 자존심이 센지 철이없는지 어쩐지 모릅니다 얘기한적이 없어서요
제얼굴에 침뱉기라고 헤어질것도 아닌데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기 싫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한테 갑자기 이래이래했다 구구절절 얘기하기 번거로워 그냥 이곳에 화나는 마음을 풀어내고 싶었을뿐입니다
그냥 하소연식이기 때문에 이렇게 논란이 될줄은 몰랐네요
욕이야 이정도까지일줄은 몰랐지만 왜만났냐 너도 이기적이고 병신이다 남친이불쌍하다 정도는 예상은 했었는데 생각보다 질나쁜 욕이 많아서 충격적이긴하네요
갈아타긴 뭘갈아탑니까? 버스타세요 갈아타게? 사람을 왜갈아타요?
제가 결혼에 목메는것도아닌데 결혼할남자 생길때까지 왜 붙들고 있습니까?
저 지금 준비 안됐어요 지 밥차려먹는것도 귀찮은 인간이 무슨 낯짝으로 결혼을합니까?
그런데 결혼할 남자 생길때까지 갖고논거라구요? 갈아타려고?
애초에 남친이랑 연애를 하는데 결혼할남자가 도대체 어디서 생기는지
제 기준에 좋은남자인지 파악하려면 최소 1년은 만나봐야하는데 좋은남자생기면 어떻게 갈아타요? 바람피라는소리세요?
니들은 그런식으로 연애하세요? 이남자 저남자 한번에 만나면서?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두고 어디 괜찮은남자 없나 승냥이처럼 두리번거리면서요?
전 여자고 남자고 바람피는사람 극혐이라 제 주변에 아무도 그런사람이 없어서 도대체 그말이 뭔말인지 제상식선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죄송한데 그냥 욕하고싶어 환장한인간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결혼은싫고 섹스는하고싶고 라는 댓글이 은근히 많더라구요 저급하시네요
님들은 연애를 섹스하려고 합니까? 니들은 그런지 몰라도 전 아니네요.
겨우 섹스하려고 감정소모 큰 연애를 합니까? 돈만있으면 그리고 돈없어도 술집만가도 쉽게할수있는거를? 돈이없으세요? 술집에서 여자못꼬시거나?
전남친이랑 섹스문제에서는 항상 아파서 한번도 좋았던적이 없어요
섹스가 그렇게 중요했으면 벌써 헤어지고 다른남자 만났을텐데 거의 6개월간 섹스리스였습니다 그전에도 한달에 한두번 할까말까였구요 초반에 잘 맞춰보자 노력했지만 근본적으로 안맞는건지 진전이 안되더라구요
섹스안해도 할거 많습니다 니들은 연애할때 섹스밖에 할게 없나봐요
다음부터는 많은분들의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섹스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런일이 안생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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