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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요 연간 레전드 - 혼자 밥먹는 사람보고 불쌍한 시선으로 쳐다보지 마세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억울해요 연간 레전드 - 혼자 밥먹는 사람보고 불쌍한 시선으로 쳐다보지 마세요!

스레TV 2017. 12. 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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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취업준비생(백수)이고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 준비를 위해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는 여자입니다. 

이젠 학생신분도 아니어서 주말엔 편의점 알바를 병행해 가며 지내오고 있습니다.



집에서 아침을 먹고 7시에 도서관 도착, 저녁 7시 넘어서 집으로 향하는데 

점심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 가끔씩 인근 분식점이나 음식점 

혹은 편의점에 가서 끼니를 해결할 때가 있습니다.



대학교 소속 도서관은 아닌데 도서관이 대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있고 

그래서인지 주변 음식점에도 대학생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저는 혼자 가서 먹을 때가 많지만 창피하거나 불편하지는 않은데 

주변 시선때문에 불쾌해질 때가 많습니다. 



정말 어떤 때는 가서 니 돈 주고 나 먹을 거 사주는 거냐, 

너는 혼자 먹을 때 없냐고 따지고 싶을 만큼 열이 날 때도 있는데 

결국 애써 꾸역꾸역 먹고 나와버립니다.




대부분 여자 동성친구들끼리 3~4명이서 식당에 들어오거나 

남녀커플끼리 들어오면 대개 젊은 여학생들이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혼자서 먹는 저를 보고 소리가 들릴 정도로 "아 불쌍해,  어떻게 혼자 먹냐, 왕딴가봐 ㅎㅎㅎ"

 하거나 "자기야, 저 여자가 먹는 거 봐봐 음, 맛 없겠다 우린 딴 거 먹자~" 

이러는데,, 우울한 날이면 더 서글퍼지더라요. 

제 동생같았으면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만큼 화날 때도 있구요..ㅠ.ㅠ

 


그리고 제가 주말에는 편의점에서 오후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주요 이용 계층이 담배 손님 아니면 대부분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와서

 컵라면을 먹거나 김밥을 사먹고 갑니다.


 여럿이 오는 학생들도 있고 혼자 와서 먹고 가는 손님들이 있는데, 

편의점에서도 괜히 혼자서 뭘 먹는 사람을 보면 가만히 있거나 모른 체 하지 않

고 흉을 보고 험담을 하는 작자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일하고 있는 점포가 작은 편이라서 시식대도 의자가 두 개만 비치돼있어, 

그날도 어떤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혼자 들어와서 매@@라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컵라면에 라면 물을 붓고 막 먹기 시작하자마자 여학생 3명이 들어왔는데 

남자손님에게 눈치를 주는 것 같더니만 속닥속닥 히히덕 거리더라구요. 

그러더니 남자 손님은 허겁지겁 면만 대충 건져먹고 맘 편히 먹지도 못하고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혼자 와서 먹고 가는 손님이 있으면 더 친절하게 대하게 되고, 

편히 먹고 갈 수 있도록 나름 배려해주게 되는데..

(그 손님 주변으로 물건 진열하려고 막 돌아다니거나 

청소를 하거나 눈치를 주거나 하지 않는 식으로) 


혼자 먹는 사람보고 비웃는 사람 보면 정말 인상이 찌푸려지네요. 

제발 다음엔 혼자 먹거나 불쌍하게 먹는 사람을 보더라도 모른 척 해주세요. 

비웃거나 대화소재로 삼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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