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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 퇴치 사이다 썰] 웃으면서 "너 한번만 더 소리질르고 뛰어다니면 이모한테 뒤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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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 퇴치 사이다 썰] 웃으면서 "너 한번만 더 소리질르고 뛰어다니면 이모한테 뒤진다."

스레TV 2018. 9. 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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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 부모님하고 동네에 유명한 팥 칼국수 집엘 갔어요. 음식점이 직사각형으로 뻥 뚤려 있는데 가운데로는 식탁이, 식당 양쪽으로는 목재 평상같이 방처럼 만들어 놓아서 좌식테이블이 놓여 있구요. 

어이가 없어서 음슴으로 갈게요. 

부모님과 나는 맨 끝부분에 식탁에 앉앗고 저쪽 좌식 테이블 끝쪽에 노부부와 그 딸로 보이는 애엄마 그리고 다섯살정도로 보이는 애가 식사를 하고 있었음.


갑자기 아이가 일어나 발로 탕탕 구르면 평상위를 뛰어다님. 정식 방이 아니고 목재로 만든 거라 아래가 철골로 되어있고 비어 있어서 엄청난 굉음이 남.

쾅쾅 소리가 나니 아이가 더 흥분을 하면서 이쪽 끝부터 저쪽 끝까지 신나게 발을 구르며 뛰어다님. 

평상이 울리는 소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데 그집 가족은 묵묵히 멀리서 고개박고 국수만 흡입하기에 바쁨.

울 아버지 (교수) 점잔게 직원아줌마에게 애 부모님한테 말좀해 달라고 부탁드림. 

직원아줌마 그냥 겸연쩍게 웃고 그냥가심. 

그 사이 애는 더욱 업되고 이젠 소리까지 지르며 발을 구르며 뛰어다님. 


그러다가 애가 우리 테이블 앞쪽 평상까지 옴. 

도저히 못참겟어서 내가 뒤로돌아 일어남.나 별로 안점잖음.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몸을최대한 굽히고 뽀미언니 자세로 두손 이쁘게 맞잡고 아이( 라고 쓰고 애새끼라고 읽는다 )에게 속삭여줌. 


너 한번만 더 소리질르고 뛰어다니면 이모한테 뒤진다.

절루 가서 조용히 하고 앉아있을래 이모한테 쳐 뚜들어 맞을래? 


옆눈으로 보니 멀리서아이엄마가 새눈을 하고 쳐다보고 있길래 한번 보육교사 미소와 함께 눈인사를 날려줌. 


아이 사색이되서 엄마한테 뛰어가서 그때부터는 조용히칼국수 쳐 먹음.


진짜 맘충맘충 하다가 진짜 이번에는 귀머거리맘충이네요. 자기자식이 내는 소리면 데시빌 몇천의 굉음도 뮤직으로 들리나 어쩜 모른척 하고 면발을 흡입하고 있는지.


그렇게 우쭈쭈 하는 지자식 기 안죽인다고 암말도 안하는데 왠 모르는 여자가 자기자식한터 저런소리 한줄 알았으면 뒤집어 지겟지? 

이세상의 맘충들 어디가서 내자식 저란소리 듣게 하기 싫으면 알아서들 처신 잘 하세요. 

세상엔 저처럼 그다지 성격 좋지않은 

'이모'들이 아주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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