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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 레전드] 키즈카페에서 만난 극성맘충 사이다썰 본문
난 키즈카페에서 9개월 일했다.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니들이 지루해 할 것 같아서 하나만 풀고 갈게.
그 하나도 존나 길지만 시간 많은 게이들은 읽어줘.
똥기저귀.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많은 썰 중 하나인 똥기저귀는
공공장소인 식당, 카페 등에서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랑곳 않고 바지내리는 맘충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
그리고 그 맘충들은 이 행동을 합리화 시키면서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기저귀 갈 공간 없다고 밥상에서 바지내리는게 정상인가??
아무래도 이 맘충들은 집 밥상에서 카레먹다가 기저귀를 갈아주나보다 하고 생각했음.
그러다가 키즈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어이털리는 일들을 겪었다.
그 전에...
내가 글을 잘 못써서 소설 형식으로 써볼게.
대화내용이 전부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대로 쓸거야.
근데 사실 별로 다르지도 않을걸?ㅋㅋㅋ
한번은 맘충이 3살짜리 아들 하나 데리고 왔었다.
한창 일하다가 홀 둘러보는데 마침 이 엄마가 소파에서 애 기저귀를 갈 생각으로 바지를 벗기기 시작하드라.
(오래 일했다보니 엄마들이 뭘 할지는 대충 사이즈가 나와. 이 엄마는 옆에 갈아줄 기저귀를 준비해놨었음.)
바로 옆 테이블에는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알바한테 얘기하라고 했다.
키즈카페는 보통 수유실, 어린이용 화장실 등 기본시설을 다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기저귀를 갈 공간도 있었거든.
게다가 기저귀, 어린이용 위생 손수건, 물티슈, 위생봉투 등 위생용품도 다 팔아.
심지어 엄마들 생리대도 팜.
쉽게 말하자면
모든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 불편할 수 없다는 얘기.
근데 이 맘충은 그 모든걸 무시했다.
"어머님, 실례지만 저쪽에 기저귀 가는 곳이 있으니까 그쪽을 이용해주시겠어요?"
"뭐? 어쨌다고? 여기 키즈카페 아녜요?"
"네? 네. 키즈카페 맞아요."
"근데 무슨 키즈카페가 애들 기저귀 가는데 뭐라고 그래?"
"네? 아뇨, 어머님. 기저귀를 갈 수 있게 마련한 장소가 있다고 말씀드리는건데요?"
"아니. 왜 기저귀를 못갈게 하냐고."
"아뇨, 그게 아니구요. 저쪽에 시설이 있으니까 거길 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리는거예요."
"참나. 지금 내가 여기서 기저귀 간다고 뭐라고 하는거예요?"
"네?"
"아니 뭐 이런데가 다있어? 키즈카페가 애 기저귀 가는데 뭐라고 하네? 하, 참. 뭐 장사를 이따위로 해?"
"아니...그게 아니구요 어머님..."
"아니긴 뭐가 아냐? 여기 사장 어딨어? 어? 사장 어딨냐고. 사장 오라고 해."
알바애 안절부절 하길래 불러왔다.
나도 대충은 들었지만 대화 내용이 존나 어이가 없었고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알바한테 다시 물어봤다.
그랬더니 내가 들은 대화내용이랑 별반 다를게 없었음.
ㅋㅋ병신같은 맘충이 뭔 개소리를 하나 싶었다.
무튼, 사장은 아니지만 그 아래 관리자인 내가 감.
"어머님, 무슨 일 때문이신가요?"
"사장님이세요?"
"아뇨 사장님은 지금 다른데..."
"아저씨 말고 사장 나오라고 해요."
"어머님, 사장님은 다른곳에 계셔서 못오세요. 저한테 말씀하시면 됩니다."
"됐고, 사장 나오라고 해요. 당신들한텐 할말 없으니까."
"저한테 말씀하시면 되니까 말씀하세요. 그리고 사장님은 못오십니다."
"예~ 그렇겠죠. 사장님이 나오실리가 없죠."
"어머님, 저는 도와드릴려고 온거니까 저한테 말씀하시면 됩니다."
"참나, 직원 교육 똑바로 못시켰는데 다를게 있겠어요? 여기가 장사를 이따구로 하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이유를 말씀해주셔야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데요."
"아니 무슨 키즈카페에서 애 기저귀 가는데 막아요? 예?"
"저희는 기저귀를 가는걸 막는게 아닙니다. 시설이 있으니 자리를 안내해드린거죠."
"결혼 안했죠?"
"네?"
"애 안키워봤죠? 키워봤을리가 없지.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지."
"지금 소파 위에서 기저귀를 가는게 미혼인거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 기저귀를 가시는건 안됩니다."
"이 아저씨 말하는거 웃기네? 뭐 지금 나도 뭐 인터넷에서 말하는 무개념 엄마다 이거야?"
"죄송합니다만, 전 그렇게 말씀드리지 않았구요, 그리고 왜 이렇게 화를 내시는지도 납득이 가질 않네요."
"이봐이봐. 지금 나 무시하잖아. 아저씨 부모는 안이랬을거같애? 애 낳으면 다 그래!"
"어머님, 여기는 다른 손님들께서도 이용하시고 식사도 하시는 곳입니다.
게다가 저희는 시설도 다 준비되어 있구요. 그런데 뭐가 불만이신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난 이미 빡쳐있었지만 관리자로서 개인 감정을 내보일 수 없기 때문에 참을 인을 무한대로 그려가며 내가 아닌 가면을 쓰고 상대했다.
근데 맘충은 그러지를 못함.
그리고 애는 울고있었다.
"아 됐고! 이딴곳 다시는 안올테니까 내 돈 내놔. 내가 드러워서 여기 다시 오나봐. 운영도 이따위로 하면서 무슨 돈을 벌겠다고 장사를 해?"
그러더니 애 갈던 기저귀 말지도 않고 애 엉덩이만 닦더니 그대로 두고 짐챙겨서 카운터로 감.
소파 위에는 갈색 메타몽이 형태를 잃어가고 있었음.
이해할 수 없는 이 좆같은 상황을 애써 무시한다고 하지만 속으로 수많은 잔혹한 상황을 그렸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좆같은 표정을 애써 관리하며 계산대로 가서 포스를 보고 얘기했다.
"입장하신 지 한시간 좀 넘으셨기 때문에 기본 입장료는 환불 안되시고 드신 음료도 문제가 없었으니 환불 가능한 금액은 없습니다."
"지금 장난해!? 빼애애애애애애액!!!!!!!!!!!!!!!!!!!!!!!!!!!!!!!!!!!!!!!!!!!!!!!
빽빼애애액!
빼애애애액 빽 빽!!!"
어휴 시발ㅋㅋ
들어오는 손님들도 주춤하고 나가서 속닥거리면서 힐끔거리는데다가
안에있던 손님들도, 놀던 애기들도, 일하던 알바애들도....
상황이 점점 안좋아지는 와중에도 나 역시 존나 빡쳐있었기 때문에
원리원칙을 준수하는 사람으로서 절대 환불해줄 수 없었다.
이건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이 병신같은 맘충에게 이익을 주고싶지 않아서였음.
사실, 이땐 흥분해서 시야가 좁아있던 터라 다른 손님들이 어떻게 볼지 생각 못했었음...
이 멍청한 맘충은 한창 빽빽거리더니 내가 아주 여기 장사 못하게 난장판으로 만들거야!!!라고 지랄떨길래
"그렇게 하시는건 어머님 마음이시지만 저희도 가만있지는 않습니다.
어디 한번 해보세요. 저희는 정당하게 법적으로 대응할거니까요."
그랬더니
"어린놈이 뭘 어쩌고 저쩌고 장사를 이따위로 어쩌고 저쩌고 이런곳은 망해야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어휴 아주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는 등에 업혀서 계속 울고있는데 맘충은 개지랄 쳐떨고있고...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으유~ 우리애기 엄마가 미안해 이딴곳에 데려와서 미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제 더 못참겠어서 다른 분들 입장하셔야 하니 비켜주시라고 말함
이때도 맘충은 빼애애애액!!!!!!!
난 무시로 일관하고 다른 손님들께 무한 친절 베풀며 입장 안내를 했다.
그랬더니 이 맘충 옆에서 하는짓이
"여기 음식도 맛 없고 커피도 냄새나고 장난감도 더럽던데 청소도 안하는거같아요. 애기한테 병걸리면 큰일인데ㅉㅉ"
이지랄ㅋㅋㅋㅋ
안가고 저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좋게 얘기했다.
"결제 다 끝났으니 나가주시면 됩니다."
"어휴 이게 무슨냄새야? 곰팡이 냄새같은데? 그러고 보니까 먼지도 많던데 우리 애 피부병 생기면 어떡하지?"
시발ㅋㅋㅋ존나 또라인가??ㅋㅋㅋㅋㅋ이런 병신같은 년은 또 처음보네ㅋㅋㅋ
라는 생각도 했음ㅋㅋ
이쯤되니 웃기더라.
그냥 존나 뭔가 저 맘충이 하는 말 행동이 존나 웃겼음.
그러다가 안가고 계속 저지랄 떨길래 경고했다.
"녹음 중입니다. 분명히 말씀 드렸고 지금 하신 행동 그냥 넘어가진 않습니다."
"뭐? 당신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당신이 경찰이야? 변호사야? 어?"
무시무시
존나 무시
난 그냥 내 할일 함.
사실 할것도 없는데 카운터에서 키보드 두드리고 있었음
그리고 그 아줌마 한마디 더 하고나선 나도 시발 그래 이 썅년아 한번 좆돼봐라 하는 생각으로
경찰에 전화함.
"여보세요? 네 여기 XXXX인데요. 지금 어떤 아주머니가 난동을 부리고 계신데 와주실 수 있나요? 영업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ㅋㅋ사실 번호 누르는 척 하고 아무데도 안걸었음.
그랬는데 이 아줌마 옆에서 작은 소리로 욕짓거리 하면서 내빼려고 함ㅋㅋㅋ
그래서 그냥 보내줄 수 없다는 마인드로
"어디 가세요? 어머님 하시던거 계속 하셔도 됩니다."
"됐어 이딴데는 다시 안올테니까 장사 어디 한번 잘 해보셔"
"어머님 말씀하신것들 녹음되어 있고 방금 행동들 CCTV에 찍힌거랑 카드결제한 내역 있기때문에 지금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저희가 잘못이 있다면 그 부분 분명하게 진술하시면 되시고, 저희도 영업에 지장받은 부분 가감없이 사실만 얘기 할거구요.
만약 어머님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셨을 때 거짓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법적으로 대응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아줌마 궁시렁 궁시렁
엘리베이터가 존나 더딘 건물이라 이 아줌마 엘베 기다리면서 내 얘기 다들었다ㅋㅋㅋ
근데 아직도 찝찝하고 꼭 똥싸다 만것처럼 불쾌한 잔변감을 안고있었는데 아줌마 한창 씩씩거리더니 마침 엘베 도착하니까 기분나쁜 티 팍팍 내면서
"아주 애새끼 데리고 어딜 돌아다닐수가 없네. 애엄마는 집구석에 쳐박하서 꼼짝하지 말아야지 원. 아 됐으니까 장사나 잘해요. 나도 더 볼일 없으니까."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마지막까지 서비스 마인드 투철하게 인사를 빼먹지 않았음.
이후로 나도 한동안 빡이 올라왔다 내려갔다 반복해서
시발 진짜 신고를 해? 말어? 고민하는데 알바애들은 신고하자고 하고...
대표님께 말했더니 일일히 반응해서 좋을 것 없다고 하시면서
나지막히 하시던 말씀이 모든걸 대변하듯 지독히 남아있던 불쾌한 잔변감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하물며 강아지 한마리를 키워도 이리저리 알아보고 키우는데 왜 귀한 자기자식 키우는데 뭐 하나 배우지 않고 막 키우는지...
단지 그것 뿐이야. 부모가 무식한게 탓이지. 아이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 모르면 배우는게 맞지만 가르쳐줄 사람이 없으니 배우질 못하는거지.
맘충들 의식수준이 낮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야. 그리고 이게 다 너희가 짊어지고 바로잡아야 할 일들이야.
너희들이 많이 배우고 가정을 이루게 되면 자식교육만큼은 무겁게 해라. 내 자식만 잘 키우면 모두가 잘 키우게 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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