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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결시친 레전드 16년전 집나간 친엄마가 결혼식에 온대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 결시친 레전드 16년전 집나간 친엄마가 결혼식에 온대요

스레TV 2017. 12. 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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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이 들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꼭좀 조언부탁드려요.


다다음주에 결혼예정인 예비신부에요. 결혼 앞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정말 난감하네요. 

저는 올해 31살이고 정확하게 제가 15살때 엄마가 집을 나갔습니다. 

저희집은 어릴때 부터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제가 어릴때부터 자동차 정비를 해오셨는데 별로 소득이 많지 않았어요. 

거기다가 엄마는 가정주부셨고 동생도 둘이나 있어서 굉장히 빡빡했던거 같아요.

아빠가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빚을 내서 카센터를 열었어요. 

이때가 불행의 시작이네요. 만약 시간을 돌린다면 말리고 싶어요. 

카센터는 장사가 정말 안됬어요. 저희집은 원금은 커녕 이자도 못갚고 있었습니다.

돈 하나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자주 다투는 일이 벌어졌어요. 

엄마는 아빠가 집에 들어오시면 맨날 그릇을 던지면서 쌍욕이란 쌍욕은 다 퍼부었죠.

 그게 제 초등학교 고학년때 엄마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빠도 결국 빚내서 카센터를 운영한거니까 엄마한테 별 소리를 하지 못했고,

 심지어 나중에 저희 몰래 사채에도 손을 대셨더군요. 

점점 가난에 빠진 삶이 지겨웠던 엄마는 정말 무책임하게도, 아빠랑 이혼하시고 

막내동생을 대리고 집을 나갔어요.
결국 3년뒤에는 아빠 카센터가 망했고, 빚쟁이 피하느라 이리저리 이사도 다니면서

 정말 힘든 나날을 보냈어요. 고2였던 저는 공부는 커녕 하루하루 살기조차 바빳고,

 고등학교 졸업후에는 대학도 안가고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저랑 아빠랑 새 일자리를 찾아서 뼈빠지게 일하여 빚을 차츰 갚아나갔고, 

제 동생은 공부못한 제 한을 풀어주기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교도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그 직장에 근무중이고, 이 직장에서 제 남편을 만났어요.

 아빠는 몇년전 새엄마를 만나서 지금 지방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그런데 제 핸드폰 번호를 수소문을 한건지 옛날 엄마가 제 결혼일을 알아버리셨고, 

저한테 식장에 와봐도 되겠냐고 문자했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아빠께는 말씀 안드렸는데, 저희 버리고 자기발로 집나간 엄마

 저는 보고싶지도 않고 기억하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친엄마 논리는 뭐 자기가 내 친엄마고 이제는 만나도 되지 않겠냐는 말을 하는데 

저는 친엄마라는사람 꼴도보기싫습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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