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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조언 레전드 - 무식한 여친때문에 고민입니다 정확히 보고 판단좀 해주세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조언 레전드 - 무식한 여친때문에 고민입니다 정확히 보고 판단좀 해주세요

스레TV 2018. 1. 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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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직장다니는 남입니다. 무식한 여친때문에 고민되어 글 올립니다.

점점 정떨어지고 확신이 없어진다는 느낌이랄까요?

여친은 30살이고 직장 다닙니다 

저와 친한 누나가 한명 있는데 이 누나 통해 딱 소개팅은 아니지만 소개팅 비슷하게 알게 됐고 사귄지는 1년 조금 넘어갑니다

 

사귀기 전에는 전혀 몰랐고 사귀기 시작하면서부터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별것도 아니니 신경 끄려 했습니다 근데 사귀고 한 6개월 됐을때부터는 본인이 이것저것 궁금한거는 저에게 다 물어 봅니다 네이버에 검색하거나 신문 보면 다 알 수 있는거라 해도 꼭 저에게 물어봅니다 네이버만 읽어서는 잘 이해가 안간다는 식으로 말하면서요

지금 딱 기억나는 것들만 대충 적어 보겠습니다

 

총선 대선 차이가 뭔지 모릅니다 당연히 경선이나 공천도 몰랐고요

보궐선거 지방선거 암것도 모릅니다 투표날 어디 안놀러가면 그냥 가서 찍는 답니다 

무조건 본인은 2번만 찍어왔고 앞으로 그럴 거랍니다(이건 별 상관없습니다)

 

아베가 총리니까 우리나라 국무총리랑 동급인줄 압니다

일왕이 우리나라 대통령이랑 동급인줄 알고요

아베가 신사참배를 하는걸 가지고 왜 다른 나라들 특히 우리나라에서 난리를 치냡니다

조두순같은 극악 파렴치한 범죄자 얘기가 나왔을때는 중국은 범죄자를 단호하게 엄벌하는데 왜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지 못하녜요 같은 민주주의 나라인데.

한번은 미국 얘기하다가 9.11테러 일으킨 범인이 사담 후세인이라더군요

 


엊그제 안 사실이지만 제헌절이 무슨 날인지도 몰랐더군요 현충일도 마찬가지고요

그저 쉬는날이라고 좋아만 했었답니다

우리나라 해방과 6.25의 전후도 헷갈려 합니다

한자 전혀 모릅니다 본인이 길가다가 여기저기 간판보며 저글자 이거 맞지? 라면서 물어보는데 맞는거 거의 없습니다

거의 월화수목금토일 만 아는거 같습니다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에서도 육칠팔구는 몰랐더군요

 

요즘 케이블채널에서 고현정이 나오는 드라마가 한다며 고현정 얘기를 꺼내더군요

고현정이 삼성 이재용하고 결혼했고 이혼했다고 알고 있더군요 이혼할때 위자료로 애버랜드를 받아서 나왔답니다

여친네 아빠차가 렉스턴인데 가끔 몰고 나옵니다 운전도 미숙한데 괜찮냐며 보험관련 몇개 물어보면 아는게 한개도 없습니다

아 몰라 아빠가 갖고 나가도 된다고 해서 걍 끌고 나온 거랍니다

 

지금 당장 기억나는건 이정도고 이 외에도 세세하게 엄청 많습니다.ㅠㅠ


정확히 1주일전 있었던 일이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된 결정적 이유인 것 같습니다

위에 말한 누나가 부친상을 당해 분당 차병원에 조문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친에게는 친한 언니니까 같이 갔습니다 가서 부조하고 절하고 둘러보니 전에도 몇번 봤던 여친의 친구들 2명이 먼저 와있길래 합석해서 앉았습니다

저는 누나가 매우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길래 되도록 조용히 앉아 대접해주시는 육개장이며 음식들 먹고 있는데 갑자기 여친과 친구들 제 잔에 술따르더니 자기네들끼리 짠~! 건배를 합니다 저보고도 왜 같이 안하냐더군요 

아마 제가 서둘러 말리지 않았으면 돌아가신 누구를 위하여~~~~ 이 짓까지 할 기세였습니다

일부러 술안먹고 차로 여친집까지 바래다 주고 집으로 오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대학밖에 못나왔고 아는거 많지 않습니다. 제가 여친에게 잘난체 하거나 깔보는게 아닙니다 한 사귄지 6개월 후부터는 제가 되도록 우리 둘얘기만 하려 해도 오히려 본인이 회사나 어디서 얘기 나왔거나 궁금한게 생기면 저에게 쪼르르 와서 물어보는데 그 물어보는 질문들이 절 기함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딱 하나 저보다 잘알고 있는것들은 있네요 연예인 가쉽이나 찌라시 관련 내용들과 명품이나 백화점 브랜드들에 관해서는 저보다 빠삭합니다

 

암튼 지난주 차병원에서 일은 도통 이해도 안되고요

여긴 여자분들 많으시니 같은 여자분들이 보기에 어떤가요? 계속 만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네요 정말.....

 

지금까지 눈팅만 하고 판에 글은 처음 올리는데 점심먹고 보니 댓글들을 많이 주셨네요

자세히 봤습니다 저도 배웠네요 육개장과 일왕에 대해서, 바로 수정하고 앞으로 어디서든 잘못사용 하는일 없게 하겠습니다 글 아래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도 잘난것 없고 그냥 제 생각에 저는 평범한 정도라 생각합니다

 

여친의 다른 점들은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명품이나 백화점 브랜드 같은것에 관심이 크고 많이 알고 자주 가지만 과소비가 심한것도 아닌거 같고..

제가 이 글 쓴것은 그냥 그 당시 어떤 순간마다 어떤 주제가 나와서 대화하며 얘기를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에서 콱콱 막힌다는 겁니다

 

가령 아래 고현정과 이재용 얘기를 여친이 꺼냈을때,

제가 알기로는 고현정은 정용진과 결혼 이혼을 했고 이재용은 임세령과 결혼 이혼을 한걸로 알고 있으며 이재용과 정용진은 사촌간?(맞나요?) 뭐 이정도인데(이것도 강적들이나 썰전같은거 보고 저도 알게 된겁니다) 여친에게 그게 아니라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야 라고 또 설명을 길게 쫘악 하는것들이 이제는 조금 귀찮다?는 그런 느낌을 요즘 받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냥 아 그래?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또 웃긴건 이정재랑 임세령이랑 사귀는건 귀신같이 알아서 홍콩으로 여행을 갔다는둥 역시 돈이 많으니 이혼녀가 이정재를 만난다는둥 그런 소식들에는 아주 정통합니다 이정재가 어떤집 자식이고 가족 형제 관계들이 어떤지는 저도 여친한테 듣고 알았네요

 

같이 영화 보고 나와도 크게 같이 대화를 나눌 공통분모가 없습니다

가령, 검사외전---> 강동원 짱, 베테랑---> 유아인 짱, 암살---> 하정우 조승우 짱 이게 답니다

영화 주제나 그런것들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없어요

이번에 본 곡성은 그냥 이게 뭐야??? 그래서 황정민은 뭐야??? 누구편이야??? 이런식입니다

 

살인의 추억 국제시장 광해 변호인 설국열차 같은 것들도 안봤다고 해서 제 원룸에서 놀때 다운받아 같이 봐도 별 감흥이 없거나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 같은 것은 이해를 잘 못하는 눈치고요

제 집에서 티비 볼때 재방송으로 썰전 강적들 뉴스쇼 같은 것들 나와서 같이 보려하면 재미 없다고 다른거 봅니다 당연히 엠넷이나 뷰티방송이요 근데 또 그 후 며칠 되지 않아 회사나 주위에서 무슨 얘기들을 들으면 그 당시의 이슈들을 가지고 저한테 와서 물어보고요 신문을 읽거나 그게 아님 뉴스나 저런 프로를 봐야 그런 이슈들을 알고 이해할수 있다고 말해줘도 그런 프로는 절대 보기 싫어하면서..이해안되는 구석입니다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문제는 돌아오는 길 차에서 제가 별로 말도 없이 표정이 없으니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좋은거 배웠다고 몰랐다고 하긴 했습니다

 

댓글들 보니 마음이 심란해지네요 1년이라면 짧지 않은 시간인데 당분간 좀 멀리하며 제 생각부터 정리해봐야 될듯 하네요

 

본인 일이라 생각하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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