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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 주의 - 남편이 저보고 정신병이래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빡침 주의 - 남편이 저보고 정신병이래요

스레TV 2018. 1.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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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남편이 저에게 그것도 병이라고 병원가보라고 하는데 좀 봐주세요. 진짜 병인지.


남편이 저에게 화랑 짜증을 너무 많이 낸대요. 

저도 어느정도는 인정해요. 

그런데 진짜 화가나요. 정말 더 이상은 못 참겠어요. 


이제 결혼한지 4년 애는 두돌이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면 전날 남편이 먹고 마신것들이 거실테이블 위에 있는거. 진짜 싫어요. 맥주캔, 과자봉지 등 쓰레기통에 버리는게 그리 힘든가요? 뭐라그러면 일어나서 치우려 했대요. 항상 애가 먼저 일어나서 만지는데..


아기옷, 검은옷과 양말, 흰옷과 속옷, 수건 이렇게 분리해서 통에 써놓기 까지했는데 여기저기 빨래 섞어 놓는것


샤워하고 욕실 바닥은 물론 거실까지 머리카락 흘려놓는것


샤워할때 몸 닦는 타올 거품 묻은채로 바닥에 두는것. 


안도와줘도 된다는데 굳이 자기가 설겆이 하고 싱크대주변에 물 흘건하게 해놓기&개수대에 음식물 그대로 두기&그릇에 고추가루 묻혀놓기




거실테이블, 쇼파, 식탁, 책상 등 아무대나 동전, 열쇠 꺼내놓는것 


애는 자야할 시간인데 텔레비젼 소리 키우고 하하하 크게 웃어제끼는것 


냉장고 열어서 귤이 상하네 밤이 상하네 하는것. 그래서 꺼내서 먹으라고 식탁위에 올려놔도 먹지도 않는것 


밖에서 다른사람과 먹을땐 안그런다는데 밥먹을때 쩝쩝대고 맛있는 반찬 밥그릇 위에 미리 챙겨놓는것 


자는 애 방에 들어가는것. 문 여닫을때 조심해달라고 하는데 꼭 쾅쾅 거려 애 깨우는것. 


조심성없어서 두어달에 한번꼴로 유리잔 깨는것. 


서랍장에서 옷 밑에것 꺼내면서 위에 옷 헤집어 놓고 서랍 안닫는것. 장농도 마찬가지 


화장품, 치약 등 뚜껑 안닫고 여기저기 두는것


책방 (아이랑 같이 씀) 책상에 볼펜이고 칼이고 마구 올려두는것 (아이가 만지니까 서랍에 넣어두라고 했지요)


등등등 남편이 하는 행동들 중 진짜 4년 내내 입이 닳도록 하지말라고 얘기한것들을 진짜 계속 반복하고 있어요. 

결혼 초엔오빠~ 이것 좀 이렇게 하자^^ 이렇게 해줄래?^^ 웃으며 얘기도 하고 애교도 떨고 했죠. 에이 이까짓거 내가 하고 말지 도 했구요. 

근데 한달두달 일년이년 지나니까 점점 짜증이 나요. 내가 진짜 개를 키우는것도 아니고 말을 왜이리 안듣나 싶고요. 


이제는 진짜 남편이 하는 행동에 너무 화가 나서 뭐라고 했더니 저보고 너무 화가 많고 짜증이 많대요. 그것도 병이라도 병원가보래요. 분노조절장애래나... 


제가 진짜 이상한가요?

아니라면 저 인간 저러는거 어떻게 고치나요?

 




어머.. 그냥 하소연한건데 톡이라니.. 문제가 심각하긴 한가보네요. 


댓글들 보면 제가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잔소리 많고 깔끔떠는거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저는 기본적인걸 요구하는 거에요. 본인이 샤워하고 나왔으면 본인이 쓴 샤워타올은 헹궈서 꼭 짜서 걸어놓고 나와야죠. 코를 풀었으면 휴지는 쓰레기통에, 본인이 먹은 맥주캔 과자봉지도 쓰레기통에 버리는것도 기본아닌가요? 혼자사는것도 아니잖아요. 


애기 낳고 더 예민해진건 인정해요. 

애가 엄청 예민하고 또 밀가루 알러지가 있어요. 남편이 먹다 방치해둔 과자 주워먹어서 응급실 간적도 있구요. 신생아때는 애 안고 있는데 제 등뒤에서 코를 팽팽! 있는 힘껏 풀어서 놀래 경기한적도 있구요. 

그러니 좀 조심해달라는건데 남편은 내 집에서 내가 코도 못 푸냐. 걸어다니지도 못하냐! 이런식으로 반응해요.. 그럼 얘는 어쩌나요? 


괜찮다는 설거지 해주고, 또 제가 내다버리려고 현관에 둔 쓰레기봉투랑 분리수거 등 남편이 해요. 해주는건 고마운데 자기는 할만큼 도왔으니 더이상을 바라지 말라는 식이라 그것도 참.... 



시댁에 가면 시어머니가 그러셔요. 시아버지는 깔끔하신 편인데 시어머니가 애들을 그리 키우신듯해요. 식사후에 이쑤시개 쓰시고 또 쓰신다며 창틀에 식탁에 여기저기 두시고, 바닥에 뭘 쏟으셔도 대충 손으로 훔치시고 말아요. 제가 시댁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일이 쓰레기 치우고 청소기 돌리고 물티슈로 바닥닦는 일이에요. 애가 있으니 자꾸 만지거든요. 그런 어머니 밑에서 컸으니 그런 아들이 나온건 당연한건가요? 


이 인간 못고치면 제가 그냥 두거나 제가 치우거나 해야할텐데.. 그냥 둬봤는데 불편함 모르고 살더라구요. 결국 제가 다 치웠죠... 쓰레기를 계속 제가 버리던지. 저 인간을 버리던지 해야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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