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추가 남편이 제 수술부위가 징그럽대요.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 여섯이구요. 심장수술을 여러번받아

흉터가큽니다.

현재 남편은 스물일곱이구요

중학교때부터 연애하다가 결혼까지하게됐어요.

정말 자상하고 저만좋아해주고 하루하루행복하게지냈고

아이도 제 몸 망가진다고 안갖겠다고

정관수술까지 하겠다했던사람이예요.

십년넘게 다정했던사람이고

난 무슨복이있길래 이런사람이랑 사는걸까

항상 행복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

사람이 이렇게 이중적일수가있을까요?

평소에 서로 폰을 안봐요

일끝나면 곧장들어오고

쉬는날도 저랑만 보내고 매번 이벤트에 

데이트코스 항상 짜두고.

그러니 무언갈의심할 이유도없고 아예 생각이없었어요

아까, 12시 지났으니 어제죠. 어제 일일곱시쯤 남편이 씻으러 간 사이에

몇신지 보려고 무심결에 남편 폰을 터치했는데

카톡이 뜨더라구요

하긴 나도 좀 보기 불편하드랔ㅋㅋㄲㅋ

이렇게 와있었고

톡방에들어가보니

남편 ㅡ아 이뻐서 결혼하긴했는데 ㅅㅅ할때 흉터보면 거기가 죽어 징그러워서 얼굴만보고 함ㅋㅋ

남편친구1ㅡ나도 전에 커플끼리 워터파크갔을때보고 좀 놀람 근데 대단ㅋㅋ나같음 비키니못입을듯한데

친구2 ㅡ하긴 나도 좀 보기불편하드랔ㅋㅋㄱㄱ

생각나는데로 적었어요.

이걸보고 너무 어이가없고

아니 이사람이 쓴거맞나?다중인격인가? 뭐라고말을꺼낼까?

하는차에 남편이 나왔고

따지다보니 펑펑울었어요

그런거 아니라고 안아주는데 

더 일찍 이 톡방을 들어와보지못한게 한이 되더라구요.

지금 친구집이고,

이혼할거예요 의외로 실컷울고나니 덤덤해지고 그새끼가 더 징그럽게보이네요

이제라도 안것에 감사하려구요

어린나이에 결혼,그리고 이혼

살아가면서 흠이 되겠죠? 친척들 부모님께는 뭐라말씀드려야되는지.,

++추가

추가글 짧게쓸게요.

자작아니구요 그렇게생각하셔도 어쩔수없는거고

제가 아파봤기때문에 사람 아픈걸로 이런장난 안칩니다.

그사람이 이뻐서결혼했다고한걸 굳이 쓴건 저도 저럴거면왜결혼했나싶었고 이유를못듣고 집을 나와버려서

대화내용 최대한 그대로 써서 조금이라도 그사람 심리에대해서 조언을 얻을수있을까싶어서 본대로 적은거예요.

저 안이쁘구요. 그사람이 저보고 평소에 예쁘다해도 주위사람들이 그래 쓰니 정말예뻐 한적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여자예요

그냥 그사람이 좋아하는 외모였지 절대 예쁜게아닙니다.

저에게 가끔 그런말을 한적은있어요.

여보는살안찌는체질맞지? 쪄도이쁘겠지만 이상태로 평생 있는다면 진짜 평생 행복하겠다 지금이 제일 예뻐.

 

그땐그냥 별생각없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댓글써주신것처럼 살찔까봐 애를 안낳겠다했나싶네요.

그사람은 연락도계속오고 제친구들한테도 오해라면서

그런얘기를 한건 백번잘못했고 할말없지만 정말 처음이였고

퇴근하고 집와서 저랑 술을 좀 먹었거든요

원래 그사람이 소주한잔 맥주 작은거한캔밖에못먹어요

그날 남편이 네시에퇴근해서 오랜만에일찍퇴근했다면서 둘이 병맥주를 한병 좀 넘게먹었는데 먹고 관계를 가졌었어요 그래서 술김에 그런얘기를한것같고

씻으러들어갈때 취해서 정신이없어서 핸드폰을 못챙겼다고.

울때 안아주면서 위로했던건 술취해서 해줄말이생각도안나고 뭐라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랬던거라고하는데

전 그얘기를 들은 이상 관계를더이상 못가질것같아요.

이혼할거구요 부모님께는 내일 친정가면 말씀드리려구요

댓글감사했습니다.

댓글들 너무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더 드리려구요

위로가많이 됐어요

원래 심장수술이 흉터가 심하기도하고 제가 켈로이드체질이라 빨갛게 부풀어있어요

남편은 제 수술자국보고 맘아프다고 울기까지했었구요

워터파크 비키니도 당당ㅎㄱㆍ걱다니라고 남편이 사준거였어요

이중적ㅇㄱㄴ모습 보고나니 미련하나도없습니다

심장수술하신 부모님들댓글보니 저희부모님생각이 많이나네요

상처덜받으시게 잘 말씀드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