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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이런 엄마들이 실존하다니 ㄷㄷ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이런 엄마들이 실존하다니 ㄷㄷ

스레TV 2018. 1. 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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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열받고 황당하고 화가 나는 일을 목격하여 씁쓸함을 담아 글을 남겨봅니다.

그동안 카더라를 통해 얼핏 들은 적은 있어도 에이 설마~했던 일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 나니 이렇게 화가 나네요..상처받았을 아이를 생각하면 정말 작은 일도 아닌 거 같고 무개념 엄마들

정말 욕 한사바리 날려주고 싶습니다. *&)%&*%&(%^&(&*^ 


저는 현재 대학생이고 당연히 아직 미혼입니다ㅋ 얼마전에 친언니가 둘째를 낳아서 육아에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중인데다가 이사까지 하여 주말에는 꼭 언니 집에 가서 첫째를 봐주고 청소 및 자잘한 집안 살림을 대신해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언니가 이사한 곳은 여러가지 다른 아파트 5개가 뭉쳐있는데요.

4개는 일반 아파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 가끔 티비 광고에나오는 그런 아파트요 

그리고 그 일반 아파트 네 개 사이에 LH 임대 아파트 단지 하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중에 우리 언니 아파트를 R로 LH 아파트를 그냥 H로 표현할께요. 

R과 H 아파트는 5개 중에서도 단지가 딱 붙어있습니다. 

거기다가 서로 담벼락?같은 구별되는 거 없이 단지끼리 바로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아파트 출입구만 다르지 도보로 다니는 분들은 R 단지를 가로질러 바로 H 단지로

들어가고 뭐 그럽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R아파트 놀이터에는 H 아파트 아이들도 친구따라 많이

놀러 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 점심을 먹고 4살 조카를 데리고 놀이터에 갔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그 짱나는 아줌마 2명이 자기 애들과 함께 놀이터에 있었구요.

조카 보고 놀라고 한 후 전 벤치에 앉아 있는데 아줌마 2명이 제 쪽으로 오더니옆에 앉더라구요;; 

아줌마 1, 2로 표현하겠습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말을 걸어왔는데요 


아줌마1 : 아직 학생 같은데 자기 애기는 아니지?(반말로 시작-_-)

나 : 아니요 조카에요 

아줌마 2 : 몇 동 살아요? 

나 : ㅇ동이 언니 집이에요 


그 후에 어디 학교 다니냐 부터 호구조사가 시작되었고 전 대답해줄 건 대답하고

말하기 싫은 건 얼버무리며 어색한 대화를 10분쯤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H아파트에서 아이 한 명이 놀이터로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놀이터에 와서 스프링 달린 그 아기 팡팡이?는 아니고 뭐지 목마? 같은 거에 앉아서

놀더라구요.

그랬더니 아줌마 1이 그 아이를 부르더라구요 


아줌마 1 : 얘~ 얘~ 이리 와봐 

아줌마1: 얘 너 혼자 왔니?

아이 : 네~

아줌마 1 : 너 여기 사니?

아이 : 아니여 

아줌마 1 : 너 H 사는 애지?

아이 : 네~

아줌마 1 : 여기 살지도 않는 애가 왜 여기 놀이터 와서 노니 그럼 안돼~ 너네 아파트에도 놀이터 있잖아 거기 가서 놀아~ 


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뭥미???? 민망했는지 아이가 돌아서 바로 나가려고 하더라구요.

순간 저는 너무 욱해서.. 나가려는 아이를 붙잡았습니다.

아줌마1이 무슨 뜻으로 아이한테 그런 말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충분히 아이가 상처받을 수 있는 말이었다고 생각했기에 아이에게 여기서 놀아도 괜찮다고

말해 준 후 조카를 소개하며 동생이랑 같이 놀아주면 동생이 좋아할거야~했습니다. 

잠시 우물쭈물 하던 아이는 아줌마 1 쪽을 몇 번 쳐다보며 눈치를 보더니 제 조카랑

같이 놀아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 당당히 다시 벤치에 앉았습니다. 

그랬더니ㅅㅂ << 욕해서 죄송해요 열받아서요 



아줌마 1 : 아니 학생 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어?

나 : 네? 제가 뭘요?

아줌마 1 : 쟤 H 사는 앤데 왜 여기 놀이터에서 놀게 하냐는 말야

나 : 어차피 아이들 놀라고 만든 놀이터인데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저 꼬마가 성인도 아닌데요? 


딱 여기까지 얘기하고 말도 섞고 싶지 않아 옆 벤치로 옮겨 앉았습니다.

젠장맞게도 벤치가 나란히 있고 거리도 멀지 않아 그 아줌마들 하는 말을 다 듣게 되었는데요. 


아줌마 1 : 나참~ 요즘 젊은 애들은 참 건방져 

아줌마 2 : 그러게 위아래도 없네 

아줌마 1 : 임대 아파트 사는 애들이 왜 자꾸 여기 와서 노는거야

아줌마2 : 왜 단지 구분을 안해놨을까? 이럴 줄 알았으면 이 아파트 안샀지~ 


딱 여기까지 듣고 더 있으면 고래 고래 소리 지르고 제가 미친X에 빙의 되어 싸울 거 같아서

조카와 놀고 있는 그 아이를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꼬셔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고 H 아파트 놀이터 가서 셋이 신나게 놀았네요.. 

집에 돌아온 직후 형부랑 언니 보자마자 포풍 고자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언니가 요즘 저런 아줌마들 많다고 같이 욕 한바가지 했네요..

형부가 요즘 아파트 100% 자기 돈으로 내고 사는 사람이 어딨냐

형부도 대출 끼고 와서 아직 은행집이라고.. 알고보면 대부분 빚쟁이들인데 참 웃긴거라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죠?

사는 집이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렇게 아이들을 구분 지을 수가 있나요?

부심을 부릴 곳에 부려야지-_-

결혼하고 애기를 낳아도 전 절대 저런 아줌마는 되지 않으리라 다시 한 번 다짐을 해봅니다.

아이에게 상처주지 맙시다.

 

이 개념없는 어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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