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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알콜중독 남편이 이혼하쟀더니 애 인생 망친 여자라네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알콜중독 남편이 이혼하쟀더니 애 인생 망친 여자라네요..

스레TV 2018. 7. 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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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한지 횃수로 3년 째입니다. 19개월된 딸 아이가 있구요..


일단, 결혼 할 때 남편이 24평 아파트 전세를 해온다고 하기에.. 전 그 사람이 그만한 돈이 있는지 알았습니다. 근데, 날 잡고 식장 다 잡고 나서 보니깐 7500 중에 5000이 대출이랍니다. 어쨌든 상견례 다했고..사람들에게도 알려서.. 결혼해서 갚으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친정 부모님한테는 말씀 드리지 않았구요.. 괜히 기 죽을까봐..


근데, 너무나 당당한거예요.. 니 혼수 어쩌고 저쩌고.. 뻑하면, 친정에서 돈 얻어오라는 말을


농담처럼.. 근데 농담이라고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저 혼수,예단,예물.. 최고급은 아니라도.. 빠지지 않게 준비했습니다.


중요한건, 이 이야기는 아니구요..


장거리 연애라 애아빠의 술버릇을 알지 못했습니다. 근데, 결혼해서 보니.. 정말 개차반이였습니다. 새벽 3-4시에 들어오는건 기본이고.. 새벽6시에 들어오고.. 가끔 외박에...


그리고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전화를 안받아요.. 주점에서 30-50만원씩 카드 쭉쭉~


그렇다고 저희 잘 사는거 아닙니다.. 그러니 대출 받아서 집을 얻었겠죠?


제가 막 난리 부리면.. 같이 먹은 사람들끼리 돈 모아서 가지고 옵니다.. 돈 줄테니깐 잔소리 하지 말라고.. 잔소리 할꺼면 돈을 받지 말던지.. 이 따위 말을 합니다..


술 마신 다음날은 전날 일을 전혀 기억 못합니다. 경찰차 타고 오고.. 택시기사 폭행해서 합의금 물어주고, 벌금에..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뺑소니도 당하고..


임신한 와이프가 울면서 제발 그러지 말라고 말하니깐.. 질질 짜지말랍니다.. 듣기 싫다고..


예정일이 다되서.. 친정집에 가 있는데.. 또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새벽3시쯤 문자가 옵니다..xx나이트 30만원.. 전화가 좀 전까지는 연결이라도 됐는데.. 꺼져있더라구요..


담날 오후4-5시까지 연락이 안되다.. 겨우 연락 됐는데.. 피곤하니깐 나중에 이야기 하잡니다.. 정말 많은 사건이 있는데, 여기까지만 할께요..


그렇게 2년을 참다가.. 결국엔 백일 갓 지난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출을 했습니다.


근데 그 사람 젤 처음 한 짓은 카드와 통장.. 거래정지 시켜놓터이다..


각서받고 싸우고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또 시작합니다..


공증까지 썼습니다. 근데 한달도 되지 않아.. 또 술 먹고.. 현금서비스 50만원을 새벽에 받네요.. 담날 추궁하니.. 술집에서 현금으로 하면 디씨해준다고 해서 그랬답니다.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걸까요? 싸게 잘 먹고 왔다고 해야합니까?


다시 믿음이 가지도 않는 각서를 받았습니다.( 공증에는 다시 술을 입에 댈시 조건없이 이혼에 동의하고, 양육권 포기한다고 적혀있습니다.)


근데 얼마전.. 또 새벽5시30분에 들어왔습니다.. 술이 떡이 되서..


난 이제 더 이상 당신이랑 안산다고 자식까지 걸고 공증을 적었는데.. 당신은 자식이랑 술이랑 바꿔먹은 사람이라고.. 정말 전 이제 안 살려고 이혼절차에 대해 알아보는 중입니다.


근데 이제와서 그 사람 정신과 치료 받으러 다닙니다. 병원에서 알콜중독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이미 넌더리가 난지 오래고.. 이제 미운정도 없습니다. 치료받아 완치 될 수도 있겠지요.. 완치율은 30프로 정도랍니다.. 더 이상 살고 싶지도 않고.. 높지 않은 완치율에 희망 따위 걸고 싶지도 않습니다.. 근데, 이제 돌 지난 아이를 보면 아빠없이 살라고 하는게 내 이기심인가 싶은 맘이 들어서..



그 사람 술 마시고 온 다음 날 늘 하는 말.. 내가 맨날 술 마시나? 다른 여자들은 이런거 가지고 난리 안친다.. 신경쓰지 말고 자라.. 새벽4시가 무슨 외박이고.. 등등


이혼하자고 하니깐.. 넌 아이한테 아빠뺏는 못떼고 독한여자라고 합니다.


그 사람 엄마라는 사람은.. 본인 아들 술버릇 듣고는.. 안때리는게 어디고.. 니가 잘 안대줘서 그런거 아니가?(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부부관계까지 말하는건...) 더 최악을 생각해라.. 돈 안벌아다 주는 남자도 있다.,등등


두서없이 적어 죄송합니다..




++추가



밑에 댓글에도 적었지만.. 이제 정리하는 중입니다.. 제가 제 감정에 치우쳐서 잘못 선택한건가 싶어서.. 근데 지금은 소송중이고.. 정리하는 중입니다..


제가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그 남자한테 붙어살려고 하는 것 처럼 말하시는 분도 있던데요..


그런건 아니였어요.. 아기도 어느 정도 키워놓으면 원래 나가려고 했는데 그게 좀 빨라졌네요..


아침마다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가 때문에 조금 힘들지만.. 지금 제가 벌지 않으면 우리 아가한테 해 줄 수 있는게 없어서.. 열심히 직장생활 중입니다..


용기 주신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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