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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논란 레전드] 시어머니께 집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나요? 본문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저는 아직 결혼하지는 않은 처자입니다만....
오늘 mbc에서 시댁고부갈등..'비밀번호를 가르쳐 줘야하는가?'
이 프로그램을 엄마와 함께 보고있었습니다. 서로 발주물러가면서 재밌게 보는데
제가 프로그램을 보면서
" 요즘 며느리들이 비밀번호 안가르쳐 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야..."
그랬더니 저희엄마 완전 깜짝 놀라시네요.
"넌 무슨말을 그렇게 하냐?... 가족인데 그걸 가르쳐주지 않는게 말이되?"
"아니 가르쳐 주는거야 뭔 상관이겠어, 가르쳐 주는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다만, 아들네 집이라고
불쑥 불쑥 언제나 문열고 들어올까봐 걱정되니까 안 가르쳐주는거지...엄만 생각을 해봐, 아무리
자기 자식이고 품안의 자식이라지만, 다 큰 아들이 장가까지가서 며느리랑 따로 사는데 그렇다면
프라이버시는 지켜줘야하는거 아닌가?.. 아무때나 막 들어올려면 시댁에서 같이 사는거랑 뭐가 다르지?"
우리엄마 기암하시네요. 내 딸이 이런말 할 줄은 몰랐다며......
제가 엄마에게 너무 서운한 말을 한 건가요?..
엄마랑 대판 ㅋㅋ말다툼했네요. 평소에 엄마랑 친구처럼 대화도 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살면서 이런 의견충돌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 엄마는 생각해봐, 핸드폰 비밀번호를 거는 이유가 뭐겠어. 저 나이어린 동생도 지 사생활이라며
비밀번호를 거는 판국에, 다 큰 자식이 결혼까지 했는데 집 비밀번호도 하나의 사생활이 아니겠어?"
엄마 왈 " 야.. 그거랑 그거랑 같냐.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더니... 그러니 자식따로 내인생 따로
살자는 거지.. 알았다. 니 나중에 시댁이랑 상견례하면, 꼭 전해주마. 프라이버시를 지켜야 한다고"
" 와...엄마 완전 고리타분해... 세상이 바뀌었어 엄마. 나중에 엄마도 며느리 들어오면 안가르쳐준다고
서운해하지말어........"
" 됐어, 고리타분하니까 너랑 말안할래"
이러고 쏘옥 방으로 들어가시네요.
전 비밀번호가 이리 엄마랑 분쟁대상이 될지는 몰랐네요. ㅋㅋ 생각보다 엄마가 너무 옛날사람 같은
느낌이 갑자기 듭니다. 우리 엄마 진짜 그런 것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에 딱 한번 의견충돌이 생기네요.
저는 나중에 결혼하면 딱 며느리도리만 하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친가족처럼 지낼거다. 내 엄마처럼 모실거다 이렇게 말은 하는데...그래도.. 집 비밀번호에 있어서는....조금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은 해요.
우리엄마도 혹여나 비밀번호 가르쳐 준다해도 불쑥 불쑥 들어오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래도 안가르쳐준다는 그 마음하나가 이리 서운해하실 정도라면
전 나중에 그런말 쏘옥 빼고 해야겠네요 ㅠ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시어머니께 비밀번호를 가르쳐 드려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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