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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남친부모님 만났다가 뛰쳐나와버렸네요ㅋㅋㅋㅋ 본문
안녕하세요.. 마음이 싱숭생숭하다가도 화나기도하고. 몇번을 글을써볼까말까 .썼다가 지웠다가 반복했습니다..약간 방탈이긴하지만 .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한번써봅니다그냥 음슴체로 써볼께요..휴쓰면서 열받아서 글이 격해질수도..ㅋㅋㅋ
난 이십대 중후반이고 서울서 평범하게 살아가고있는 흔한여자임 지방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일은 서울에서 하고있음1년정도 사귄남친이 있었음 이젠 과거형이 되겠죠
나랑3살차이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몇번의 연애를 하면서 쓰레기잡종같은새퀴들을 만나왔었음심신이 지쳐있었을때쯤 지금의 남친을 만남남친은 그냥 천사임 한번도 싸운적도 없고 약간 쥐...랄맞은?(좀예민한 성격;;...) 나를 절대 화나게 하지않는 약간 군자같은. 너무 다정다감하고 친구같고 항상긍정적인 남친아무튼 처음으로 결혼이 하고싶었음. 뭐 꼭 적령기라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이사람이랑은함께 하면 참 행복할것같았기에..오빠도 나랑 똑같이 생각함 아니 오히려 더 서둘렀음 빨리 살고싶다고 같이
그래서 저번주 일요일날 어머님 아버님을 뵈러 갔음사시고 계신곳은 여기서 약 세시간정도? 집에서 나오는 시간부터 하면... 열차를 타고 내려서 또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곳어른분들 뵈러 가는거기에 정말 한 한달전부터 너무 힘들었음
오빠에겐 쿨한척 신경안쓰이는척 했지만 너무 신경이 쓰였음 앞서말한것처럼 좀 예민녀라 ㅋㅋㅋㅋㅋ옷부터 시작해서 선물은뭘챙겨가지 생각하며 한 한달전부터 고민한듯 ㅋㅋㅋㅋ그리고 오빠에게 들은 얘기가 있었음어머님이 좀 유별나다는.. 나쁘게 유별나진않은데 좀 뭐랄까 . 자기엄마라 얘기를 막하진않던데그냥 촉이 좀왔음 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냐며 우리엄마도 유별나다고. 그랬음우리엄마도 좀 힘든 엄마스탈이라 ㅋㅋㅋㅋㅋ 이것보다 더하겠냐 싶었음
암튼 결시친에서 자주 이런 부류의 글을 봤었는데 뭐 결혼하기전엔 남친집에 드나드는거 아니다 뭐이런식이 많던데 난 좀 반대임결혼할사람이면 빨리 가서 그 집안의 환경이나 어떤 인성을 가지고. 어떤 마인드고 어떻게 사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아무튼 옷도 전혀사지않는 스타일의 무릎까지오는 원피스 , 팔꿈치 가리는 반팔로 엄청 어렵게 샀고 정말 고민많이 했었음. .첫 인상이 중요한거 같아서선물도 정말 고민하면서 나름 고심해서 골라갔음 .
아무튼 갔는데 어머님아버님 집근처 식당으로 오라는거임너무 긴장되고 오빠부모님이니까.. 너무 잘보이려고하지말고 그냥 예의만 차려서 조심스럽게 행동하자 싶었음 가서 인사하고 분위기가 나쁘지않았음사진으로 몇번 봤었기에 낯설진않았는데 되게............ 질문이 없으셨음..나름 이것저것 물어볼거같아서 대답도 준비해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만나면 뭐 나를 궁금해 한다거나 우리부모님뭐 이런거 물어볼줄알았는데그냥 아들이랑 대화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뻘쭘아마 오빠랑 대충 나에대한 얘기를 해서 그런거겠지 라고 좋게생각함올라오는데
수고 많았다 둘다 이러시더니 아들 회사일 물어보고 . 왜요즘 전화도 자주안하느냐집에서 밥은 잘챙겨먹느냐 집좀깨끗이 하고 살아야지 건강에 좋다 .. 뭐 .....ㅋㅋㅋㅋㅋㅋㅋ
계속오빠랑만 대화를 했음 오랜만에 봐서 그런거겠찌 싶었음..
보다못한 오빠가 옆에서 우리**이 이쁘지? 엄마아빠본다고 신경많이쓰고왔어~ 이렇게 얘기하니까어머님 아 그랬니..??? 아버님은 음식삼매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 낯가린다 생각했음 어른도 낯가릴수있으니까 그래서
나도 그냥 밥 먹음
그러다가 밥다먹을때쯤 갑자기 어머님께서 별안간 **아빠랑 **이랑 좀 나가있을래 ? 나 ㅇㅇ이랑 둘이서얘기좀 해보고 싶은데 이러시는거임컥 . 다들 당황 ㅋㅋㅋ 나도 당황 ,, 근데 어머님이 눈으로 나가란식으로 하니까 둘다 나갔음..뭐냐 싶었음 나가라고 나가다니 ...... 나혼자 남겨두고...
너 옷이 그게 뭐니..? 바로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거임대화가 큼지막한것만 생각이 나서 ..내가 당황해서 네..? 네? 옷이... 왜요? 그랬더니 누가 이더운여름날에 그렇게 긴옷을 입고 다니냐는거임너무 당황해서 말이 안나왔음ㅋㅋㅋㅋㅋ
그래서 잠깐 정신을 차리고아 .. 어머님 아버님 뵈러오는데 짧은걸 입을순없어서 그냥 긴걸 입고 왔다 라고 하니긴걸입을꺼면 차라리 정창처럼 입고와야지 누가 원피스같은걸 입고 오냐고 소풍왔냐며????
근데 진짜 저 소풍온거같은 느낌의 원피스 아니였거든요린넨으로되있어서 그냥 허리에 리본벨트 하나있고 색깔도 차콜색.. 그런거였는데..너무 어이가없어서 눈물이 나올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고민해서 고른건데할말이 없어서 멍때리고 있는데
그다음 펀치가 좀 날 약간 분노하게했음근데 피부가탔니???? 원래 그렇게 까맣니???라고 하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까만편.. 미친듯이 까만건아니고 그냥 하얀편은아님근데 나 태어나서 까맣단 소리 들어본적이 별로없는데..당황곱하기 두배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아 .. 좀 까만편이에요 라고 대답을했는데너희엄마아빠도 까맣니?? 우리 **이는 하얀편인데 옆에있으니 너가 더 까맣네ㅋㅋㅋㅋㅋ 라고 아니 왜 피부색가지고 ㅋㅋㅋㅋ
너희엄마아빠라고 얘기하는데 약간 나도모르게 슬열이받음
그래도 일단 그냥 병..쉰같이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아하하하^^;;;;;
그리고 이렇게 딱말씀하심너희가 결혼이 하고싶어서 우릴보러온거면
아마 당분간 그렇겐 안될것이다
형도 아직 장가를 안갔는데 둘째가 먼저 가면 안된다며(1살차 형있음)기다려라고 일부러 너한테만 얘기하는거니까 가서 **이한테 잘얘기하라면서자꾸**이가 결혼하겠다고 우리한테 보채는데 . 너가 옆에서 자꾸 하자고 한거 아니냐고 결혼내선에서 잘마무리하라는식으로 얘길 하더라구요 근데 인사는 자주 하러 내려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쓰다보니 앞뒤가 좀안맞는데 이런식으로 얘길했음근데
거기서 딱 빡침 첫인사 자리에서 지적질을 해대다가 지할말만하는게 뭔가 아 ㅋㅋ 잘못걸렸구나싶었음아니 정말 예의가없지않음???? 내가 싸가지가 없어도 할수없음그냥 저건 그냥 뭔가 너무 예의에 어긋나고 그냥 짜증이 팍 밀려왔음뭔가 갑질의 스멜이 ㅋㅋㅋㅋㅋ 그거랑은 다르지만 그냥 그렇게 느꼈음내가 젤젤젤젤 혐오하는게 허세부리는거 갑질하는거 척척척 거리는거 세상에서젤싫어함
그래서 그냥 질러버렸음 ㅋㅋㅋㅋ
걱정마시라고 결혼할생각 없어졌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렇게 까지 결혼하고싶진않네요 라고 얘기하고 딱바로뒤에 오빠랑 아버님 들어옴
분위기 급속냉각근데 어머님 행동이 더웃김지할말은 다해놓고 내가 얘기하려고하니까 그래 얘기해보라면서 결혼하고싶지않다고????라고 나한테 던지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네 그럴생각이 좀없어졌네요 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께요 라고 얘기함오빠 옆에서 응?????? 뭔말이야 이게 하고있고 아버님은 어머님 쳐다보고있고근데 어머님 표정이 나를 째려보는듯한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눈딱 마주치고 얘기했어요처음 만났는데 이것저것지적이나 하시고 결혼을 미루라는등 그건 아닌거같아요 어머님저도 오빠가 하도 졸라서 결혼생각해본건데 이젠 졸라도 소용없겠네요저먼저 집에 올라가볼께요 제가사온건 그냥 맛있게 드세요 하고 그냥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쓴거 강조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아까운 내돈 내용돈 반이 날라갔..ㅠㅋㅋ아무튼 그길로 그냥 나왔는데 오빠따라나오길래 그냥 들어가 나중에 얘기하자 하고 따라오면 죽여버린다고 ㅋㅋㅋㅋㅋㅋ 쎄게 던지니 멀뚱멀뚱 ㅋㅋㅋ 그냥 택시 타고 역가서 기다리가 기차타고 올라왔음그길로 그냥 오빠 연락차단하고 다 안받고있음 지금 이제 4일짼데...참어이가 없음 ㅋㅋㅋㅋㅋ
내가 뭐가 맘에 안들었을까 자괴감도 들고 ㅋㅋ뭐 외모가 미친듯이 못생긴것도 아니고 집도 그냥 그럭저럭..한가지..오빠네 집은 좀 돈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ㅋ ㅋ 그래서 그런가 ㅋㅋㅋ 휴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답은 이미 나와있는거같죠이미 이렇게 된거 돌릴수없는거같아요근데 뭔가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짜증나기도하고 생각하면 좀 어이가없기도하고 ㅋㅋㅋㅋㅋ허무하기도하고 그렇네요 ㅋㅋ 한번은 만나서 얘기를해야하는건가 싶기도하고만나서뭐하나 싶기도하고 어차피 이렇게 나쁘게 되버렸는데 다시 오빠네부모님 만나고싶진않네요 꼴에 또 자존심은 있는지 .....제가 너무 성격이 좀 급해서 너무 일을 ㅋㅋㅋㅋㅋ 빠르게 저질렀나 싶기도하고!!!!회사일도 집중이 안되네요!!!!ㅜㅠㅠ
+++추가
와 하루도안되서 이렇게많은분들이 봐주실줄은 ,,,
너무놀랍네요ㅋㅋ신기하기도하구요
첨엔 그냥, 댓글써주신거에 위로도받고 잘했다고 해주시는거보고 아 내가한행동이 어느정도 잘한일이구나 생각했었는데ㅋㅋㅋ 좋은댓글도 너무많이달아주시구
사이다라고해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ㅋㅋ
그중에 저보고 나쁘다고 하신분들도 꽤보이시더라구요
저 작은마음을가진사람이라 솔직히 대댓글도 달고ㅋㅋㅋㅋ
정독했어요 댓글들ㅋㅋㅋ 넘신기해서 ㅋㅋ
우선 4일정도 연락안한건,, 맞아요 나쁜거죠
저도 알고있는데 사실 넘 황당하고 그땐 넘 화가나서
그냥 연락하고싶지않았어요ㅋ 그게나쁜건줄 알지만
내가 왜ㅋㅋㅋ 힘들게 가서 그런소리나듣고 ,,
남친 너무좋죠 좋은데 ㅋㅋ 제가좀 못되서그런지몰라도
그냥 에라이 될대로 되라 싶어서 ㅋㅋㅋㅋ
남친보단 그상황이 저에겐 더크게와닿았어요
옆에서 물론 남친이 도와줄만한 상황은없었지만
왜 저런엄마가 오빠엄마지ㅋㅋㅋㅋㅋ 라는생각에
스스로 너무 화가나고 하더라구요
계속 차단할생각은 사실없었어요
제성격상 그렇게할생각도 없었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찰나에 글을써본것이구요
우선 내일 연락을하고 주말쯤 만나서 얘기하려구요,
근데 전 이미끝을 보고 나가는거라서ㅋㅋ
남친 사랑하지만 저런 어머님이랑 몇십년을 마주치며 살자신이없네요^^;처음부터 저러시는데,,,
어우 몸서리나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여기서 해주신 많은조언들 깊이새겨듣고
주말에 만나서 얘기해볼께요
남친에겐 사실 나쁜맘없어요 그냥 제가 느낀감정과
우리가 함께할순없다는거 정도만 얘기할까싶어요ㅋ
물론 어머님생각하면 열불나지만ㅋㅋㅋㅋㅋ
좋은사람 만나서,,,,,, 이제 사실좀 두렵긴하지만 ㅋㅋㅋ
무튼 참 감사해요 ㅋㅋ그럼 전 낼출근을위해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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