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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 남편한테 한번 맞았다고 이혼한여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레전드 - 남편한테 한번 맞았다고 이혼한여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스레TV 2018. 6. 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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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좀 극단적이지만 풀어서 다시 말씀드릴게요..

임신 중 남편이 아내를 밀친 행동, 아기가 신생아일때 젖먹이아기를 두고 아내를 집에서 내쫓은 행동, 마지막으로 남편이 아내의 머리를 가격해서 물건과 부딪혀 다쳤고 삼진아웃이라생각해 돌쟁이 아기를 데리고 이혼했습니다.. 그런지 2년이 넘어가네요~


이혼 후 다시 태어난 것처럼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있습니다ㅎㅎ후회 단 1%도 없이요..


궁금한건.. 이혼과정을 겪을때 몇몇 어른들께서는 '남자들은 원래 욱하는 성향이 있느니라' 하시며 그깟 욱해서 과격하게 표출된 반응에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입장이 있었습니다ㅡ 자식생각보다 내 입장만 생각한 이기적인 엄마라는 반응?



제 가까운 지인도 (그 분은 저보다 20살 많습니다) 때렸다고 이혼한다면 주변에 이혼한 사람들 천지에 널렸을거다, 몇번맞아도 심하게 때리지만 않았다면 자식위해서 참고살다가 5,60대되면 서로 불쌍히 여기며 사는거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저는 도박, 불륜, 폭력은 부부사이에서 가정생활이 유지되기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자식이 있든 없든 그 자식을 위해서라도 바른 환경에서 자라게 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그 폭력이라는게 경중이 있는지요? 몇번 밀치고 간혹 정서적폭력을 하고 화가나 욱해서 한대 친 정도로 이혼이라는 큰 결정을 했다면 저(아내)에게도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여자가 남편성질을 긁어서 화나게 했겠지.. 자주도 아니고 한두번 밀치고 때렸다고 애까지 있는데 이혼을 했어?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그냥.. 밤에 잠은 안오고 문득 이혼 후 시간이 흐를수록 그깟 폭력몇번이라는 것에 위축되어서 자식에게도 저 스스로에게도 당당해지지 못하고 죄의식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것같아서 일반적인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추가 글++



하루아침에 이렇게 댓글이 달릴줄은 몰랐어요.. 오늘 아이가 저희부모님과 1박2일 여행가서 저는 늦은퇴근후 간만에 여유부리며 판을봤는데 깜짝 놀랐네요ㅎ그냥 읽고 말려다 댓글달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어 추가글씁니다.. 이 글 절대 지우지않고 혹여 살다가 힘들거나 지칠때 읽으며 힘내고싶네요!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실수가 결혼한거였는데 제일 잘 한건 이혼이거든요;; 비록 우리아이에겐 아빠의 사랑을 못받고 균형잡힌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못하게 되었지만 그만큼 제가 당당하게 즐겁게 인생을 즐기며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어요~


혹시라도 제 글과 많은 분들의 댓글에 자극제가 되어 용기내 새로운 삶을 결심하는 분도 계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생깁니다.. 

모두들 가정에 평안 깃드시고 자신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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