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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사이다 썰] 전역 앞두고 망나니 짓하던 중위한테 쌍욕을 날려버렸습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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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사이다 썰] 전역 앞두고 망나니 짓하던 중위한테 쌍욕을 날려버렸습니다.

스레TV 2018. 8.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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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25인 친구가

'나보다 나이 적은 녀석에게 명령듣기 싫어!'를 외치면서 간부 지원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인사장교가 되었다는군요


그런데 일을 신나게 몰아주니까 

빡쳐서 힘들다고 카카오톡으로 썰을 푸네요. 

이야기를 들은 저는 친구에게 저의 썰을 풀었습니다.


-----------------------------


군 입대 당시 특기병 체계운용병으로 입대

논산 신교대를 끝낸다음 대전에서 후반기교육까지 받고

저는 자대를 갔죠.


자대에 막 들어가니 전역이 3개월 남은 인사계원 병장이 있었고

보급관님은 제 사무 자격증[MOS마스터, ITQ 파워포인트 A급]을 보시더니 망설임 없이 저를 인사계원으로 꽃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지옥은 시작됩니다.


부대마다 다른대 제가 있던 부대는 근무표를 '인사계원'이 짭니다. 보급관님은 서명만 해줍니다. 짜여진거 눈길도 안줘요!

당시 중대 왕고, 전역 3개월 남은 병장이자 사수는 제 자격증에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인수인계를 합니다.


농담아니고 인계 다 받는데 2주 걸렸어요[...]


그리고 이병의 지옥이 시작됩니다.

연대급 통신중대인 제 부대의 근무는 무선, 교환, 불침번[야간 한정]입니다.

그런데 부대 인원수가 모자라서 '아무도 쉴수 없는 근무표'밖에 짤수 없어요. 

병장때 당직으로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병장도 매일 근무에 들어갑니다[...] 군생활 22개월중 자대 20개월에서 근무없이 수면을 취한날이 1개월도 안되요;;;;


이때부터 저는 선임들에게 "으아아!!! 내 근무 시간 좋은데 넣어라고!!"를 짬이 될때까지 듣게 됩니다[최소 상병 4호봉]

스트레스를 묵묵히 쌓아두는 저는 이때부터 참기 시작했죠

자격증이 많은 저에게 간부들은 신난다는 듯이 서류업무를 투척헀고[보급관님 일로도 죽을 지경인데]


상병때 이게 폭발 했습니다[...] 요인은 좀 많았습니다만 큰거를 꼽자면


장기할 생각 없이 중위 전역하시려는 소대장님이 '에이 난 전역자, 니가 일해라'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던집니다.

 

제 중대 보급관님은 짬이 원사 짬인데, 사건 터진게 있어서 상사셨습니다. 그래서 방패막이로는 훌륭한데.... 일하는걸 귀찮아 하셨습니다.

저에게 군 메일을 알아서 뒤지고, 알아서 서류 작성하고, 알아서 전파하고, 보고만 하라고 하셨죠

[덕분에 병사가 알면 안되는 사건사고는 다 봤습니다. 폭파 사고라던가, 탈영이라던가]


당시 대위로 진급할 생각이 가득차 있으신 중대 중위님이 있으셨는데 용의한 진급을 위해 대전의 통신학교로 가기위해 노력중이 셨습니다.

덕분에 일이 저에게 몰리기 시작했죠


저도 인간인지라..... 대가가 있으면 괜찮은데

인사계원인 제가 직속상관인 보급관님의 일을 다하는건 당연했지만, 그외의 일은 보답없는 무임노동[군바리가 그렇지 뭐!]

여기에 야간 작업, 주말근무, 일없는 행정계원이라고 간단한 대타 및 노동....


네, 저는 이병떄 간부니께 잘보여서 편안 군생활하자고 일을 열심히 한다는 미친짓을 했습니다.

행정반의 계원은 3명인데[인사, 보급, 비문]

제 입으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잡일을 포함한 사무 처리 능력이 3명이서 100%명 저혼자 70%에 달했습니다

일병때 간부 달아라는 소리 들었습니다[...아]. 심지어 연대 인사과및 다른 과 간부님들도 간부 달아라고 했습니다[...]


월화수목금금금을 군대에서 실천해버린 저는

상병 3호봉인가, 4호봉때. 중위랑 행정반에서 다이다이를 깠습니다.


일좀 작작 시키라고. 아니면 보상을 달라고. 

먹을걸 주던가, 휴가를 주던가. 일만 쳐시키는건 뭐냐고. 

내 자유 시간 어디갔냐고[...]


당시 시간 7시. 중대인원들도 자유시간이었는데 행정반에서 나오는 고함소리에[중위랑 욕하고 소리치면서 싸웠어요 데헷]

중대가 얼어붙었죠...


결과요? 달라진거 없어요. 하지만 저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행정반 + 저의 착취 때문에

하극상임에도 불구하고 영창 안갔습니다[심지어 완전군장 연병장 구보고 없었어요]


네, 얼마나 혼자 미친 수준의 일을 했는지 

중위한테 욕+고함+2시간의 말싸움끝에 아무것도 안당했습니다 데헷[당시 이걸 알고 있는건 당 중위 포함 중대 부사관 3명이었습니다]


뭐 일은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지만, 간부들이 조심스러워진건 있었죠....

하,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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