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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썰] 대학에서 군기잡던 해병대 출신 두 선배 역관광 시킨 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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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썰] 대학에서 군기잡던 해병대 출신 두 선배 역관광 시킨 썰

스레TV 2018. 8. 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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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과는 모르겠으나 경영학과는 100명이 넘어가는 인원에다가 진로에 있어 학연,지연 이런게 별 쓸모가 없어서 과 선후배간 서로 소 닭보듯 하는 분위기입니다. 과 행사는 고사하고 과엠티나 오티도 참석률이 20프로도 안되는 철저히 개쌍마이웨이(이 표현 맞나요?) 분위기였죠. 그래서 선배는 고사하고 동기들 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수두룩 했습니다. 


여튼간에 어느날 해병대 예비군복 입은 두명이 수업 시작전 강의실로 들어왔습니다.


'너네 신입생들 선배 알기를 아주 개떡같이 아는 경우가 많아.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 해도 선후배간에 예의가 있는거야. 오늘 00시에 1명도 열외 없이 대운동장으로 집합해. 한명이라도 빠지면 너희 학번 다 죽는다. 알겠어!!'


황당한 시츄에이션에 우리는 서로 얼굴 쳐다보며 웅성거렸죠.

 

'저 사람 누구야? 학생회야?'

'몰라'

'쟤 뭐래니?'

'냅둬. 미친놈인가부지'


웅성거리를 우리를 향해 그 예비군복들은 소리를 질렀습니다.


'잘들어. 오늘 빠지는 놈 하나라도 있으면 니네 학번 앞으로 대학생활 고달플거야'


수업이 끝나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어떡할래?'

'뭘 어떡해. 오락실이나 가야지. 너는?'

'응 나도 바뻐'


그날 수업을 마치고 00시가 넘어 알바를 하러 가는 길에 대운동장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아까 그 예비군복 두명이 쪼그리고 앉아 담배피고 있더군요. 물론, 모인애들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학번의 대학생활은 아무일도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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