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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군부대가 음기 쎈 곳에 짓는다고 하잖아? 그런곳이 땅값이 원래 싸기도 하고 양기가 겁나 쎈 20대 초중반의 남정네들이 모이는 곳이라 음기-양기 아다리 맞게 하려고 그렇다고들 하더라. 내가 나온곳이 기계화 사단이었어. 뭐 어쨌건 간단히 썰 몇개 풀어볼게. 1. 5-1초소 할아버지 귀신 내가 08-2군번인데 06년인가 07년쯤 폐쇄시킨 초소 얘기야. 존나 흔하디 흔한 얘기. 5-1초소가 부대 후문쪽에 있었어. 5-1초소 앞에 궤도훈련장이라고 장갑차들 운전연습하는곳 있었고 그 옆이 정비중대 차량호가 있었더랬지. 초소근무를 서는데 차량호 두돈반 뒤에 어떤 할아버지가 있더래. 이시간에 왜 있지? 하는 의문을 갖는 순간 그 할아버지가 무슨 영화속에 귀신이 뚝뚝 끊기며 개빨리 초소 위로 올라오다가 근무자들이 오..
남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 난 자연계열 학과에서 대학원까지 나온 2n세 처자임.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다니던 곳에선 대학원생 중 몇명을 선발해서 수업 조교로 들여보냈음. 실험이 같이 딸려오는 수업에 조교로 들어가고 실험보고서 평가도 조교가 맡았음. 그래서 생각보다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음. 내 친구 동생놈은 딱 보면 순딩한 얼굴에, 성직자 자녀임. 실제로 성격도 성직자 집안 자녀답게 누가 건드려도 뭐라고 안 하고 허허 웃으면서 넘기는 순둥이임. 일 잘 하고 조용한 애라 군대에서도 별 탈은 없을 줄 알았는데 탈이 생겼음...... 워낙 순한데다 부모님한테 걱정 안 끼치려고 노력하는 타고난 효자임. 차마 엄빠한테는 말을 못 하고 누나한테만 면회 와 달라고 불렀는데 그 때..
소시적 현역시절에 철원 보병부대에 있었습니다. 소총수로 살다가... 어찌어찌 대대행정병 차출... 야간 상황병을 서게 됐지요. 아시는 분들 아시지만 보통 대대 당직사령은 중대장 대위사관은 하사들이 많이 섭니다. 아... 어색하다... 형들 주갤 스타일로 다시 써 볼게... 말이 대위지 태반은 전역날만 기다리는 대위 전역 코스이거나매너리즘에 쩔어있는 아저씨들당직사관은 더 심하지. 보통 위닝에 미쳐있는 짬안되는 하사... 그나마 대대 지통실이 어색한 행정병들 눈치보는... 뭐 그런 처지... 지금은 야비군도 다 끝나고 민방위 아저씨지만당시 나는 이미 짬좀 찬 상병으로서대대 작전병으로 어느정도 경험치는 쌓였겠다작전과장과 대대장의 총애를 받아 휴가 나갔다가도 일있다고 들어오라고 하면 들어온 적이 있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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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내가 군대에 있을 때였음 해병대 입대해서 겁나 맞고 갈굼당하고 다 견뎌내고 드디어 나도 쌍오가 되었음 쌍오는 상병 오호봉을 일컫는데 알상, 상병 오장 등으로 불리며 중대를 돌리는 최고의 악마, 사람 성격 버리는 결정적 보직이자 수많은 인계가 풀리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짬임 나도 당시에는 날아다니며 공포의 악어라는 별명을 누리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사우디에서 방금 도착한 듯한 풍미의 신병이 옆 소대로 전입왔음 얘를 처음 본 순간 얘가 한국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돌격머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스스하게 애매한 곱슬머리에 구릿빛.. 이 아닌 똥색나무같은 피부 자린고비가 메달아 놓은 굴비같은 눈빛 반쯤 벌린 입에서 나는 구취 게다가 가장 심각한건 얘 몸에서 썩은 고등어 냄새가 심하게 났음 뭔가 삘..
씹빠가 종이배 타고 병정놀이 하던 북괴씨발년들이 우리 피항지 근처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을 때였다. 그들은 우선 교신으로 배가 씹병신이 되서 본의아니게 이곳까지 떠밀려 온 것임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씨발 내가 배 1년 반 넘게 타면서 그 씨발년들이 교신기 들자마자 욕 안 한게 그 때가 처음 어지간이 쫄았나봄 근데 나같아도 오줌 쌀 듯 씨발 배는 안 움직이지 그나마 있는 니미럴 수작동 함포는 언제 쏴봤는지 기억도 안 날텐데 눈 앞에 2합대 최신예 전투함 PCC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으니 여튼 그씨발종자들이 애걸복걸하며 우리는 존나 불쌍한 표류자 임미다 드립을 치자 씨발 급동정심이 생긴 우리 함장님이!광고! 나보고 걱정하지 말라고 무전 쳐주라고 했다 근데 씨발 아까도 말했다시피 우리는 북괴군과 표준 통신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