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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역을 앞둔 병장이 있었음. 해군은 아침에 한 번, 점심 먹고 한 번 "보수과업"이란 걸 하는데 주로 함정에서 페인트칠을 할 수 없는 곳에 광약을 발라서 닦거나 기름칠 또는 구리스칠을 하는 거임. 그런데, 이 말년병장놈이 보수과업 때마다 우리배 명판을 엄청 열심히 닦았음. 진수할 때 붙이는 건지 취역할 때 붙이는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하여간 배가 살아 있는 동안은 계속 붙이고 다니게 되어 있음. 뭐 어쨌든...말년은 그냥 짜지라고 하는데도 전역전까지 이정도 일은 하고 가겠다며 정말 열심히 닦았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놈이 전역을 했음. 남은 우리들은 또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음. 그런데, 보수과업을 할 때마다 이상하게 뭔가가 허전한 거임.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
저는 지방에 살고있는 예비역 1년차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군대 전역하고 다시 사회에 발을 내딛으신 선배 전우님들의 공감을 끌어볼까 합니다 ㅋㅋ 군대에서 전역하면 할수있다고 생각하는 BEST 10 1. 전역하면 과탑? 그까지것 맘먹으면 할 수 있다. 장학금도 탈수 있을거 같다. but... 수업시간에 교수가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른다.. 심지어 삼각함수조차 생각이 안난다... 2. 복학하면 공강시간이나 수업끝나고 도서관에서 공부 열심히 할수있다. but... 군대에서 당구만 배워와 학교앞 당구장에서 살거나 새로나온 게임이 너무많아 PC방에서 산다. 혹은 같이 복학한 동기들과 술마시기 바쁘다 3. 1학년때 개념없이 빠진 수업들이 생각나며 계절학기, 성적우수 등을 통해 1학년..
정확하게는 부산 사람이 싫은거겠죠.. 군시절 부산 덕분에 지금까지 고통받으니.. 그썰을 써볼까 해요 자대 배치시 소대원은 8명이었는데.. 저뺀 7명이 부산 1명이 대구 사람이었습니다. 저만 유일한 서울출신 일단 자대배치 받자마자 신고식후 표준어 쓰는게 재수 없다고 어디 사람이냐는 말에 서울출신이라고 하자마자 따귀 맞고 시작했습니다. 고참들 말이 서울 놈들은 재수가 없다네요 그런데 마침 니가 서울 사람이네?? 넌 이제 제대로 꼬였어 부산의 무서움을 알게해주마 로 시작해서....부산 스타일 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 매일 화장실에서 이유없는 구타... 2. 얼굴이 하얗다고 부산 사나이처럼 멋지게 만들어준다고 양볼을 일부러 바닥에 문질어대서 상처 만들기 3. 고참보다 밥 늦게 먹는다고 밥먹는데 쪼인트까기....
참고로 나는 공군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오는 육군과는 썰의 느낌이 많이 다를 수 있음. 이제 내일 당직근무만 스고 나면 일이 끝나는 말년중의 말년임. 아마 몰라도 3군 하사들중에 나랑 같은짬은 있어도 아마 나보다 높은짬은 없을듯. 우선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민간부사관 제도로 공군 하사로 입대했음. 공고에 자격증도 있어서 그런지 한번에 바로 붙더라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개월간 알바 좀 하다가 8월에 입영했음. 참고로 공군의 민간부사관 제도는 대충 이러함. 1차 필기2차 면접3차 체력검정 및 신체검사 이렇게 3차에 걸쳐서 시험 본 후 본격적으로 기본군사훈련에 들어감. 암튼. 8월에 입영을 했는데 입영을 하면 1주일간 가입교라고 해서 군인은 아닌데 군대에 속해있는 미묘한 상태가 됨. 그렇지만 범..
하도 군생활 썰이나 군대썰이 많길래 뜬금없이 나도 한번 써본다. 나는 병사출신들이 그렇게 욕하고 개새끼이자 할짓없는 놈의 표본인 부사관으로 해군에서 복무하다 얼마전에 중사로 전역했다. 7년 넘게 육,해상 보직들을 거치면서 있었던 이야기들 풀어볼까한다. 난 너희들이 생각하듯이 할짓없는 놈의 표본이기 때문에 20살 3월부터 입대준비하다가 부사관을 재수해서 20살 끄트머리에 입대했다. 3개월 존나 훈련하고 3개월 교육받고 함정배치받으니까 병장들은 2살씩 많고 상병은 1살 일,이병들은 또래거나 1살씩 많거나 그렇더라 어린애는 없어서 굉장히 불편하게 존대도 아니고 반말도 아닌 어투로 생활했다. 타군과는 달리 하사가 이병보다 많아서 하사를 간부로 안쳐주는 분위기가 만연한데다 뭐 잡일(걸레빨기, 식판닦기)들만 안해서..
난 24살에 09년 7월군번임ㅋㅋㅋ 대학 2학년1학기끝내고 갔으니까 보통 1학년 끝내고 가는애들 비해서 느리게 감 아! 내가 왜그랬지! 102보충대가서 자대 배치받았는데 소대까지 다. 배치받았는데 떡하니 소대생활관앞에 레드생활관!! 으아 운지!!! 내 군생활!!으아아아 보통 골드? 그린 레드? 이렇게 3등급일건데 난 그거보고 아 시발 뭔가 잘못됬구나 느낌 보통 군대가기전에 얘기많이듣잖아ㅋㅋㅋㅋㅋㅋ 최전방쪽은 근무같은게 빡센대신에 군기는 좀 널널하고 뒤쪽은 반대라고 우리 사단이 강원도에 후방사단인데다.가 본부중대라서 사람수도 적어서 뭔가 안좋은 느낌이 스멀스멀 선임들 구조를 보면 나 때린새끼가 1월군번임 나이도 시발 나랑 똑같음 ㅡㅡ얘가 군번이 존나 풀려서 얘 맞선임이 거의 1년차이남 얘 밑으로는 3월 4..
본인은 운전병, 위로는 다달이 선임들. 그 중 본인과 9개월 차이나는 선임이 있었음. 처음엔 관심사가 비슷해서 엄청 친해졌으나 이 선임이 친구랑 면회를 하고나서부터 나를 일방적으로 괴롭힘. 그 이유는? 입대 전 저는 음악을 했었음. 홍대에서. 앨범도, 믹테도 몇 번 내고 공연도 자주 하고 그랬음. 그래서 뒷풀이도 자주 하고 했는데 나랑 좀 안맞는 친구가 있었음, 이 친구가 나한테 많이 발리기도 하고 나로 인해 공연섭외도 캔슬되기도 하고 여튼 좀 그랬음, 아까 선임과의 관심사가 바로 이 음악이었음. 여튼 면회할 때 이 선임이 우리 후임중에 OO 있다. 했떠니 그 친구가 뭐 어떻게 해달라고 했나봄.(이건 카더라임) 그 날 부터 행동이 싹 바뀜, 여튼 뭐 별것도 아닌 것 같고 갈굼. 예를들어 본인은 운전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