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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억이 있다. 여덟 살 때, 한 군인교회에서 실시한 지옥체험 비슷한 것을 다녀온 기억 말이다. 가끔 휴가 나온 친구를 만난다거나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가 나올 때면 그때의 경험이 떠올라 얘기를 꺼내곤 하는데 대부분의 반응은 “헐, 설마!”, “진짜 그랬다고?” 하면서 잘 못 믿겠다는 투다. 아무도 못 믿는 기억 직업 군인이신 아버지를 따라 방학 때마다 군부대에서 살았던 나는 그해 비가 죽죽 쏟아지는 여름에도 부대 안의 군인아파트에서 방학을 보냈다. 부대 안에는 군인교회가 있었고, 아버지가 어떤 부대로 가시든 우리 가족은 주일마다 그 부대 안의 군인교회를 다니곤 했다. 아무래도 군인교회다 보니 밖의 교회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예배를 듣는 신도(?)들의 8할이 일반 병사들이었고, 딱히 군인 자녀(이른..
1. 간부 이야기 1-1. 전 위성소대장 편 전 소대장이 여자인데 되게 편애가 심했음. 포상도 주는 놈만 주고 지 좋아하는 애는 편한근무 싫어하거나 안 친하면 X빠지는거 계속 시키는데 포상거리 안 되는것만 시킴. 심지어 좋아하는 애가 지 빨아주는 애랑 키 크고 잘생기고 어린(98년생) 녀석이란 것. 지금은 다른 사람이 다른 중대로 보내버리고 그 뒤에 바로 내가 찔렀는데 사실 첫번째로 찌른게 병사들은 평소 병사-간부 관계가 너무 부적절해서 그걸 가끔 탐탁치 않게 여겨서 똑바로 행동해라고 해당 병사한테 수차례 언급한 간부가 아닐까 추측 중. 참고로 전 위성 반장이였음. 부소대장이 없어서 사실상 부소대장이랑 동급 두번째는 걔가 가기전에 모범병사 포상을 지 소대 애들한테 다 뿌리고 감. 문제는 우리가 무선소대,..
1. 러시아 여자하고 한국 여자하고 맞짱뜬 썰 이때도 2009년 가을이였을 꺼다뭐하는 냔인진 모르겠는데 이태원 순찰 갈때마다 하루에 하나씩 사건연루되서 항상 와있던 러시아 여자 하나 있었다.어차피 러시아는 사고쳐도 미군 관할도 아니라 그냥 쌩까고 있던 차에 사건 하나 터졌다 이태원 파출소에 근무하시는 경찰분들께선 아무래도 영어 회화에서는 좀 부족하셔서미 헌병대 순찰하는 시간엔 번연관련 업무로 자주 도움을 요청하셨다 그때도 다른데 순찰하고 있다가 경찰분께서 도와달라고 연락 주셔서 순찰서로 이동했다가보니 러시아냔 하나랑 한국냔 하나랑 말싸움하다가 폭행사건으로 번져서 파출소로 끌려온거였다우리 관할을 아니니깐 걍 무시해도 되는데 사람일이 그렇게 되나 러시아한테 영어로 진술서 작성하는 것만 도와주고 우리는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