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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단 내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 사단(62사단)전체가 똑같은 경험을 했을터인데, 게다가 나는 당시 전입한지 3개월밖에 안된 싱싱한 뉴비였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 비해 스트레스지수가 적은편이라기분좋게썰을풀어봄. 당시 말년병장이었던 선임이 부대가 해체된대서 제대 이틀 남기고 다른 부대 가버림ㅋㅋㅋㅋㅋ 강제 무인도 행 생각해봐라 부대가 없어진다고 예고되고, 그 거지같았던 선임도 하루아침 공문 한 쪽에 아저씨가 되어버리는 그 상황을. 1. 전입 전입하자마자 인사담당관이 하는 말이 "어차피 없어질 부댄데너네같은 애들 받아서 뭐하겠다는건지모르겠다ㅋㅋ"였다. 미친ㅅㄲ가 그게 갓 새로 들어온 뉴비들한테 할 소리인가 싶었지만군대는 그래도 된다. 그냥 된다. 이 때 까지만해도 '아 이 부댄 없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정..
우리 부대 생활관 뒷켠에는 야산이 있었다. 으시시하고 인적 드문 조그만한 야산이었다. 당시 부대에 막 전입한 어리버리 신병이었던 나는 어느날, 행보관님 지시로 그 야산 중턱에서 삽질을 하게 되었다. 정신없이 이어지는 작업 도중 갑자기 삽 끝으로 “탁~탁~”하고… 무엇인가 이상한 딱딱한 물체가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응? 이게 뭐지? 그것은 빈 소주병이었다. 그냥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다음 삽을 푸려는 순간!! 나는 억!! 하며 소스라지게 놀라고 말았다. 낙엽과 흙 사이사이로 그 동안 멀리서 초록색 풀로 보였던 빈 소주병들의 끝없는 행렬이 이어졌고 중간 중간 빈 맥주병의 데코레이션은 마치 알록달록 내장산 단풍 축제를 방불케하였다. 그리고 삽을 푸는 곳마다 소주병, 맥주병, 심지어 와인병, 17년산 양주병까지..
일병때 사건 떠올랐음... 레이더 근무지에 전화기가 세대 있음하나는 군전화 하나는 군단하트하나는 막사하트 군전화의 장점은 교환을 타고타고 타고 가면 저 멀리 있는 동기에게도 전화할 수 있음예를들면...군단 교환에다 2군사령부 교환연결2군사령부 교환에서 몇군단 연결~ 이렇게.. 이런식으로 해병대에도 전화가 가능한데해병대는 육군처럼 교환을 병사가하는게 아니라간부가함... 함부로 반말하면 나처럼 욕처먹음..... 그리고 또하나는군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수 있음..017로 시작하는 옛날 번호가 있는데이게 대부분 군복무자 전용 전화기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군 휴대폰 전화를 착신전화 돌려놓으면 제3자인 일반인에게 통화가 가능함 뭔얘기냐면내가 아부지한테 전화를 함아부지한테 친구번호 00000000이건데 여기로 착신..
때는 2010년 봄쯤 카투사로 지방의 어느 부대에서 복무중일 때의 일이다. 당시 나는 테러방지 근무를 서고 있었고 (부대 진입하는 차량마다 폭탄 있는지 검사하는 그런거-한국국적 출입자가 많았기 때문에 4인 근무조에 카투사를 무조건 포함시켰었다), 그 날은 내가 있던 부대 전체에 큰 행사가 있던 날이었다. 안그래도 차량 들어올 때마다 운전자 한명씩 내리게 하고 차량 구석구석(트렁크에 실린 물건 하나하나까지 다 뒤졌다) 검사해야 하는 꽤나 귀찮은 근무였던데다가 부대 행사까지 겹쳐 차량 통행이 많아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래도 행사가 있을 때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나면 큰일나니까 나를 포함한 4명의 근무조는 더 신경써서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행사에 방문하는 옆 동네 미군 원스타 차량을 ..
본인은 공군 출신임. 공군은 알다시피 뺑뺑이가 아닌 자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게됨. 물론 티오가 있어야함.비행단은 상당히 사람이 많음 육군은 모르겠지만 한 사단이 있다고 보면댐. 난 성남 근무였음. 우리부대만 그런건지 몰라도 여군 디따 많았음. 밥먹으로 가도 여군보고. 그래서 그런지 여자에 그렇게까지 환장하고 그러진 않았음.. 환장하긴 했지만 ㅋㅋ 이상하게 사회나와서 봐도 예쁜편인분도 많았고, 준 연예인급인분도 있었음. 레이싱걸 하다 오셨다더니 이런분도 있던든(사실관계는 모르는일..)많은 분과 썰이 있지만. 오늘은 한 천사 여군님과의 썰을 풀겠음. 서론 존나기네하지 말고 ㅋㅋ 그 여군분은 통신중대 어디반이었음. 공군특성상울부대 특성상 행사 존나많음. 뭐 에어쑈니뭐니 하는데 스페이스첼린지 할때 있던 얘기..
신병훈련소 끝나고 자대에 전입왔는데,인사과장 대위 한명이랑 병장 한명이 날 아주아주 반갑게 맞아주더라. 왜 그런가 하고 나중에 들어보니 본부중대로 신병이 안온지 오래돼서 인사과 부사수가 급한데마침 그 부사수의 자리에 내가 들어가게 되는것이었음.중대장이랑 인사과장이랑 이미 말 다 해놨다고난 그저 알보병인줄 알았는데 대대 인사과로 보직이 결정되어버림 대대의 휴가, 영창, 대대일정 등 모든 사무 행정을 내가 맡게 되는거였고간부들의 휴가까지 관리를 해야했기에 이등병때는 너무나 힘들었다.정말 탈영하고싶을정도로. 이등병이니 내가 할수있는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업무 인수인계를 모두받고, 병장이 전역하고 인사과 사무실에 병사는 내가 최고선임자가 되었다. 대대의 모든 행정시스템은 내가 쥐고있었고, 간부의 군번으로 된 아이..
이번썰은 웃기기보다 그냥 존나 지구방위대들과 딱 한번 훈련해본거라 적어봄아직도 이 훈련 하는지 모르겠는데 RSOI 인가? 03년 3월 4월인가 그쯤에 했었던거 같은데기억이 흐릿한데 암튼 뭐 미군 성님들하고 우리 보병아찌들이랑뭐 같이 훈련하는게 있음 특전아찌들이나 뭐 같이 하는 지역대도 있었겠지만 특공애들 중에몇몇팀은 이때 대항군이나 적 특작부대 임무를 받음뭐 쉽게 말하면 존나 나쁜 부칸군(미리 김정일 개.새.낔ㅋ 김정은개.새.낔ㅋ) 코스프레 하고 훈련하는거임. 그때 지역대장님이 우리 팀에게 준 임무는 우리는 종심타격이란 이런 작전이 있는데그거 훈련할겸 우리보고 대항군이란 임무를 내려주심. 육군 전역한 사람들 있으면 알겠지만훈련하면 존나 짜증나잖슴.특히 탐색격멸이나 수색할땤ㅋ 대항군이 x.발.그냥 x.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