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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썰] 부대가 없어지기전, 전 부대가 개판된 썰ㅋㅋㅋㅋ3 본문
이건 비단 내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 사단(62사단)전체가 똑같은 경험을 했을터인데,
게다가 나는 당시 전입한지 3개월밖에 안된 싱싱한 뉴비였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 비해 스트레스지수가 적은편이라기분좋게썰을풀어봄.
당시 말년병장이었던 선임이 부대가 해체된대서 제대 이틀 남기고 다른 부대 가버림ㅋㅋㅋㅋㅋ 강제 무인도 행
생각해봐라 부대가 없어진다고 예고되고, 그 거지같았던 선임도 하루아침 공문 한 쪽에 아저씨가 되어버리는 그 상황을.
1. 전입
전입하자마자 인사담당관이 하는 말이 "어차피 없어질 부댄데너네같은 애들 받아서 뭐하겠다는건지모르겠다ㅋㅋ"였다.
미친ㅅㄲ가 그게 갓 새로 들어온 뉴비들한테 할 소리인가 싶었지만군대는 그래도 된다. 그냥 된다.
이 때 까지만해도 '아 이 부댄 없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정확히 부대가 없어진다면 우린 어떻게 되는 것인지
만에 하나 부대가 해체됬다는 이유만으로 전역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개ㅄ같은 생각은 내가 전라도 부대로 편입되면서 개박살 났다.
2.생활
다른 부대와 똑같이 전입대기기간이 있었고 보급품을 지급받았다,
국민들의 피와 땀이 스며든 속옷이라며 욕구 충만한 군인들이 쳐입는빤스에 이름을 새겨넣었고
이걸 똥을 닦는건지 xx을 닦는건지 어떻게든 써도 ㅈ나 많이 남을 것 같은 양의 두루마리 휴지도 보급 받았다.
선임은 무서웠고 맞선임은 x팔ㅅㄲ였으며 동기는 내 친구였다.
그렇게 여느 내무실과 다를게 없었지만 막사 외는 개판이었다.
당시 전라도 광주출신인 선임에게 들은 얘기에 의하면
대대장이 우리 대대원들 챙겨준답시고 연대장이 연대 통합 점호를 실시할 테니 전 대대원들 연대 연병장으로 집합하라는 얘기를
이 소령님께서ㅈ까십쇼!!ㅋㅋ 더워서 못나갑니다 식으로 쌩까버렸고그 날 정말로 안나갔단다.
그 날 아침도 대충 우리끼리 점호하고 빨리 저 ㅈ같은 총알이나 세보아라 식으로 아침 점호를 마쳤다는 이야기.
어느 날은 그 대대장에 그 중대장 ㅅㄲ라고 우리 중대장이 대대원들 대리고 회식한다는데
대대장이 뭔 회식이냐고 십ㅅㄲ가ㅈ까라는거 중대장이 맞팔하고ㅈ까라면서 다른 중대원들까지 데리고 가서 강제회식을 진행했다.
부대가 말년이라고 오리고기니 삼겹살이니 온갖 고기란 고기는 다 챙겨들고 와서 약 2달동안 부대 끝나는 그 날까지 회식이 ㅈ나 잦았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허구헌날고기랑 술을 사쳐먹었냐고?
고기가 없으면 부모님께서 고깃집을 운영하시던 선임ㅅㄲ가술이랑 고기를 전부 대준다고 하니깐 중대장이 ㅈ나쿨하게 오케이 했었다.
3. 선택
행보관이애ㅅㄲ들 하나하나 행정반으로 불러내더니 왠 1지망 2지망 3지망 지잡대 수시원서 같은 종이쪼가리를 내밀면서
"부대잔류(32사)" "전북사단(35사)" "전남사단(31사)" 셋중 하나를 고르라며
어제쳐먹은 술이 당장이라도 나올 것 같으니 대충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서로 쳐 쓰고
우리 같이 이 순간을 모면하자 라는 식으로 중대장님께선 나홀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100대1로 빙의된 행정반에선 짬이 좀 있는 ㅅㄲ들은 당연히 부대잔류를 택했고
나같은ㅈ짬찌ㅅㄲ들은 어차피 이 부대 미련도 없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에, 그나마 서울에서 가까운 "전북"을 택한 사람이 많았다.
아까 위에서 언급한 전라도 광주 선임은 글쓰는 나든 안자고 쳐보고 있는 니ㅅㄲ든 당연히 예상 했겠지만본능적으로 전남 31사단을 택했다.
행정반에선 '우선지망에 따라 긍정적인 검토를 해보겠다'며 개 ㅈ같지도 않은 통보를 했고 그 날이 마무리가 됬다
몇 일이 지나고 그 어떤 예쁜손글씨로도 도저히 커버할 수 없는 문구인 "예! 제가 할 수 있습니다!" 라는 팻말 밑에는 게시판이 하나가 있었는데
각 군번과 성명이 적힌 동시에 옆에는 내가 전출될 부대의 사단과 대대와 중대까지 상세하게 표시된 공문이 개재됨과 동시에
아침까지만해도 "김병장님. 오늘 점호는 6시50분까지 사열대 앞입니다" 라면서 깨웠던 그 김병장ㅅㄲ는 이제 아저씨가 되었다.
내맞후임이였던대가리큰 그 ㅅㄲ누구지 아 이름까먹었네무튼그ㅅㄲ도 이젠 아저씨였다.
4. 개막장 - 하이라이트
이제 누가 아저씨인지 누가 선후임인지, ㅄ같은 피아식별이 확실해진 이 미친부대는 곧 몇일 뒤면 없어져 버리게 되었다.
한 편 전국 팔도에서 20년을 넘게 살아온 각종 빡빡이 ㅅㄲ들이 득실거리는 군부대에서 상호간의 불만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일병과 병장이 야야하는건 걍 당연했고 이등병ㅅㄲ들은 말년에게 물려받은 주황색 카라티 옷깃을 걷어올리고 다녔으며
일병은 주머니 손 쳐넣고 담배를 피는건 당연한 인권이였고 심지어는 상병이 이병한테 멱살을 잡힌채로엑윽엑엑거리는건 잦은 이벤트일 뿐이었다.
근무가 끝나고 내무실에서 사천짜파게티를쳐먹던 22시퇴근 야간초병ㅅㄲ는 이등병이었다는 다른 대대의 썰도 전해 들었다.
이제 모든 검수가 끝났고 우리 대대, 연대 뿐만 아닌 사단 전체의 병사들은 이제 할 일이 없어졌다.
모든 인원이 더블백을 싸들고ㅈ나게 많은 빡빡이들을수용할수 있는 연대보충대로 모여들었고,
그곳에 모인 모든 연대 아저씨들과 선후임들은 그냥 x발 군복입은 MT분위기로 대기기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부턴 빈 상자를 커터칼로 잘라내서 그림소질있는동기ㅅㄲ가 화투를 그려내었고 대대를 넘어 모든 연대가 저녁먹고 쉬는 시간
각 내무반에선 도박판이 일었다.
부대 간부들은 차마 그냥 넘어 갈 수 없어 부들부들 거리더니 "미친ㅅㄲ들" 이라며
그 들 뒤에서 고스트바둑왕의유령ㅅㄲ가 되어 같은 대대 부하였던 애ㅅㄲ들한테 패를 알려주고 있었다.
참고로 그때 난 하루종일싸지방에서 점심도 거르면서 추억의 오락실게임 1000가지! 같은 ㅈ 고전게임을 하면서 보냈고
지역감정이 없던 나는 "우와! ㅋㅋ 전라북도면 서울에서 가까운 편이겠지!" 하면서 전라도 부대에 편입 됬었고
엄마 아빠는 절대 그 ㅈ같은 곳으로 면회를 오시지 않았다.
3줄요약
1.부대가 없어짐
2.전라도 부대로 팔려감
3.부대가 막장이니 모든게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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