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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상과학을 신봉하고 귀신을 한번도 본 적이 없으며 점을 보러 다니는 엄마를 앉혀 놓고 훈계를 하는 평범하고 이성적인 대한민국 남자 사람이야.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무슨무슨 증후군이라고 하는 그런 종류의 정신병 같은 것을 거의 믿지 않았어. 아예 정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침 질질 흘리고 이런 중증 환자분들 말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대인공포증이라거나 무슨 불안장애라고 군대 면제받고 이런 사람들 말야. 그런건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적당히 꾸며된변명이라고만 생각을 했어. 처음 자대에 전입와서 R상병을 만나고 이 세상에 내가 알지 못했던 기묘한 병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거 같아. R상병이라고 부르지 않고 익숙하게 '삼류'라는 별명으로 부를게. 관등성명을 어찌나 맥아리가 ..
안녕하세요. 억울해서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다 항상 페북같은데서 읽기만하던 판에 회원가입해서 글쓰게됬습니다. 다름이아니라, 오늘 알바를 마치고 폰을 확인해보니 부재중이 많아서 전화를 걸어보니 경찰서라고 하더라고요. 내일 경찰서에 나와줘야겠다고요. 사정이 어떻게되냐면요. 한달전쯤에 서면에가서 친구들이랑 옷가게를 둘러보고있었거든요. 그러다 한 옷가게에의 탈의실에서 핸드폰이 놔둬져있는걸 봤어요. 전 괜히 얽히고 싶지 않아서, 그냥 놔두면 찾아가시겠지 싶어서 건들이지도않고 나왔거든요. 나와서 옷을 보고있으니까 그 폰주인인 남성분이 저한테 "혹시 핸드폰 있는거 못보셨어요?" 하고 물어보시길레 "네 봤는데요. 그냥 안건들이고 나왔어요." 라고 대답했거든요. 그랬더니 아네 알겠습니다. 하고 가셨어요. 계속 친구들이랑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