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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레 TV입니다. 꾸준히 좋은 컨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신 분이나 데이터 사용하시는 분들은 화질을 줄여주시면 빠르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사연도 받습니다! p.s 글 읽는 속도가 빠르신분은 스킵하면서 읽으셔도 편하도록 글자수를 맞춰뒀어요~ 이번 이야기는 음기가 강한 부지에 부대를 지어서 귀신이 많이 출몰하던 부대에서 겪은 병사의 이야기입니다! 저도 군대에 있을 때, 귀신괴담을 참 많이 들었었는데요! 저희부대는 초기함 귀신이었나 그렇습니다! 오늘 바르샤가 자책골 2골로 4;1로 대승을 거두었네요.. 군대에서 축구도 참 많이 했었는데 말이죠! 다들 그럼 재밌게 봐주세요^^
인천에서 FF(호위함) 탈 때 일임. 우리 배에 갑판사관(대위)이 부임을 왔는데 ROTC인가 OCS(학사장교)인가 그랬음. 이양반이 캐릭터가 아주 독특한 양반임. 그래서 이양반과 관련된 썰도 많음. 1. 부임 온 첫날... 대부분의 대형함정에서 갑판장은 부사관 중에서도 기수가 상당히 높음. 주임원사급이라고 보면 됨. 육군으로 치면 행보관 정도 됨. 그런데, 이런 갑판장의 직속상관이 갑판사관임. 나이 차이로 따지면 갑판장이 갑판사관의 삼촌뻘은 됨. 첫날 일과정렬을 하면서 갑판장이 자기소개를 하고 인사를 하자 "아~ 자네가 갑판장이구만. 잘 부탁하네" 우리 부장(부함장)한테 걸려서 개욕 먹고 CPO(원.상사)실에 가서 갑판장 및 CPO들한테 사과함. - 우리 부장님은 얼마전에 썼던 "근무 서다 전화로 소령이..
1996년쯤이었나? 전남함이란 이름의 호위함을 탈 때였음 그 해에 우리배가 해군사관생도 순항훈련함으로 지정이 돼서 진해에서 6개월 가까이 Overhaul(오버홀)을 하게 됐음 그냥 배 껍데기부터 알맹이까지 싹 다 들어냈다가 다시 조립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래도 3일에 한 번씩 현문당직은 꼬박꼬박 서야 하는데, 그날은 12시부터 4시까지 서는 당직이었음 점심 먹고 와서 당직교대하고 오후 일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문으로 전화가 걸려왔음 실감나는 장면 묘사를 위해 욕설을 그대로 쓰겠음 나 : 필승! 통신보안 OOOO 현문 부직사관입니다. 정체불명남 : 야 부장(부함장. 중령) 바꿔! 나 : 네? 정체불명남 : 부장 바꾸라고!! 나 : 실례합니다만 누구십니까? 정체불명남 : 부장 바꾸라고 이 ..
기초교 7주 후반기 8주 를 받고 내가 지원한 2함대로 갔음 사실 군생활 힘들면 시간 빨리간단 이야기 듣고 후반기 꼴등한 나는 2함대 가면 100% 참수리 타겠지 하고 대기대에 대기 하던중 동기들과 같이 버스를 타고 각자 전출지로 이동했음 버스 타기전까지 전출지를 말해주지 않아서 어디갈지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하고 있었음 육상 부대에 여기저기 동기드를 떨구던 버스는 항구를 향했고 내가 배정된 배가 있는 부두를 향해가는 순간 내가 탈 배는 출항... 겨울이였기에 대기대에서 보름넘게 꿀빨다가 같은날 우리배로 전출온 보수선임하사님과 같이 차를타고 우리배가 입항할 곳으로 이동 보수선임하사와 같이 도교로 내려가는 중간 보수선임 하사가 함상 예절을 알려주셨음 "배오면 경례우선 하고 그리고 배에서 동그랗고 줄달린거 ..
여친이 일주일전에 사라졌음으로 음슴음슴 나님 08년 부품 꿈을안고 해군 내연병에 지원함. 친구들이 다들 해병입네 특수부대네 해서 육군가는애가 없어서 특수부대/해병은 힘들어보이고 그나마 만만해보였던 해군 입대했음 8주간의 힘든 훈련병 생활과 4주간의 후반기교육을 거치고 내가 뽑힌건 1함대 고속정. 내가 뽑히자마자 음흉하게 있던 상병놈 얼굴이 아직도 ㅣ억남 처음 실무 나가는날 배가 멀리 나가있어서 거기까지 혼자 버스타고 이동했음 도착하자마자 전화하니까 갑판사님이 날 기다리고 있으셨슴. 이것저것 많이 필요하다며 나에게 샴푸/바디/칫솔/면도기/초콜렛등을 사주던 그 뒷모습이 정말 천사였슴. 하여간 똘똘한 신병답게 두눈을 반짝이긴 커녕 잔뜩 쫄아서 배까지 감 첫 소감은 어선만한 배가 댑다 큰 정사각형 배 비스므리한..
함장님은 원래 FF 탈때 우리 부장(부함장)으로 계셨던 분임. 지금부터 잠깐 동안만 "부장"으로 칭하도록 함. 인천에서 근무하다 동해로 발령나서 FF를 타게 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현문당직을 서게 됐음. 함장이고 부장이고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부장님이 대령을 모시고 나와서 현문에서 배웅을 함. 난 당연히 우리 함장인 줄 알고 잽싸게 방송을 함. (해군은 함장이 타고 내릴 때 반드시 타종과 함께 방송을 하고 함장 부재기를 올리거나 내림) "땡땡~ 땡땡~ 함장 이함!!!" 방송을 하고 아차 싶었음. 정확히 말하면 좆됐다 싶었음. 원래는 "함장 하함"이라고 해야 함. 근데 나는 "이함"이라고 해버렸음. 이함은 배를 버리고 뛰어 내리거나 전역, 발령 등으로 배를 아주 떠날 때 쓰는 말임. 더군다나..
감쪽 같이 사라진 이병 전대 기동 훈련 중에 있었던 일. 그날은 내 훈련도 없었고, 내 당직도 아니어서 함교에 놀러 갔음. 마침 종렬진(앞뒤 종대로 서서 기동하는 것)으로 이동 중이었음. 함교 당직사관이던 포술장에게 인사를 하고 윙브릿지로 나가서 아래를 보니 전역을 며칠 앞둔 갑판수병 녀석이 함수 비트(홋줄을 걸도록 되어 있는 원통 기둥)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음. 기합 빠진 놈이니 뭐니 서로 장난 좀 치다가 다시 함교로 들어왔음. 그리고 포술장이랑 이빨을 까고 있는데, 아까 함수에 있던 갑판수병이랑 윙브릿지에 있는 견시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림. "좌현 100야드 전방 사람 발견!!!" 포술장은 보고를 듣자마자 키 오른편 전타 지시 후 바로 왼편 전타를 지시함. 사람이 왼쪽 함수 부근에 있으니 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