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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찬반대결 레전드]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저를 친구가 비꼬는거 같아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찬반대결 레전드]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저를 친구가 비꼬는거 같아요...

스레TV 2019. 6. 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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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20대 초반)에 혼전임신으로 가진거없이 결혼을 하게되었어요

 

저희 집 형편도 넉넉한 편 아니구요..

 

시댁 형편은 꽤 넉넉한 편이에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처음에 반대가 심하셨어요

 

특히 아빠가 확고하게 반대를 하셨었는데 감사하게도 저와 아기를 좋게 봐주시고 시부모님이 부모님 따로 만나시면서 설득해주셔서 어렵게 허락받아서 결혼했습니다..

 

지금까지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고있습니다

 

말이 조금 길어졌네요 죄송해요 이제 친구 얘기를 좀 해볼게요

 

저랑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 2명이 있어요 A B라고 할게요 셋이 항상 붙어다녀요..

 

둘 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사회생활 하면서 열심히 돈벌고 있구요

 

A B 둘다 제 스토리를 가장 잘 아는 친구들이에요..

 

양가 부모님들께 허락을 받은 후에도 가장 먼저 이친구들에게 알렸었죠

 

그런데 제 친구A가 그당시 제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어린 나이에 결혼에 육아에 정말 힘들거라며..

 

맞는 말이죠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니깐요...

 

저는 힘든얘기를 친구들에게 평소에 잘 하지 않아요..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간혹 의지하긴 하지만 카톡이나 전화 상으로는 잘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A는 모든지 다 얘기해요

 

A B, 저 이렇게 셋이 그룹카톡이 있어요.

 


아기가 많이 보채서 달래주고 재우다보면 정신이 없어서 핸드폰을 잠깐 못봐도 A의 카톡은 매번 10개넘게씩 와있어요..

 

직장상사가 어떠한 업무를 지시했는데 하기 싫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마지막엔 항상 제 얘기를 해요

 

ㅇㅇ이() 처럼 집에서 놀고싶다.. 라면서요

 

그럴 때는 제가 애엄마 나름의 고충도 있다...ㅋㅋ 라고하며 넘어가요 저 얘기는 한두번이 아니에요

 

한번은 시부모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좋은 옷 한벌 사입거나 놀러 다녀오라시며 100만원을 주셨어요.

 

참 좋은 시부모님입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애기는 친정엄마께 맡기고 남편 휴가받아서 34일로 세부를 다녀왔었어요

 

제가 세부 가게됐다면서 좋아했더니 A가 하는말..

 

넌 남편복은 없어도 시부모님 복은 타고났네 부럽다..

 

라고 하길래 우리신랑이 왜?? 했더니

 

돈 못벌잖아... 라고 하더군요...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다했더니

 

나도 세부가고싶다~ 난 나중에 너처럼 말고 내돈으로 가야지! 하길래 기분상해서 답장도 안했네요..

 

저희 신랑 매달 350씩은 가져다주는데 제 기준에서는 못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뭐 제친구 기준에서 못번다생각하면 어쩔수 없는거니깐요..

 

저도 아기가 어느정도 크면 맞벌이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A의 저 문자를 보고서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찌보면 맞는 말이니까...

 

아 그리고 저희 시아버님께서 아기 어릴때 바짝 모아놓으라며 신랑이 아직 능력이 부족하다시며 생활비를 매달 70만원씩 주세요..

 

저번에 A랑 만나서 생활비 저금 얘기가 나오다가 이 말을 했더니

 

야 그만주시라그래 너네 시부모님은 뭐가 이쁘다고 그렇게 돈을 척척줘? 그럼 오늘 너가 쏴라

 

하길래 평소에 별로 사준적도 없어서 그날 기분좋게 밥 커피 사줬어요

 

마지막에 커피값 계산한 후에 친구가 한말에 기분상해버렸지만요....

 

친구가 이러더라구요




나도 일 때려치고 너처럼 취집이나 할까? 라고..

 

저희부부 시부모님께 많은 도움 받고 있는거 사실이에요..

 

위에서도 말했듯 매번 감사히 생각하구요...

 

물론 신랑월급날이나 보너스 받게되면 시부모님 모시고 외식도 하고 선물도 사드려요

 

처음 한두번은 넘어갔지만 매번 이런식이니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 항상 부럽다부럽다하면서 비꼬는거 같네요

 

그런데 제가 정말 취집한건가요.. 제가 괜히 예민한건가요? 객관적인 판단 부탁드려요

 

몇개 더 있지만 아기가 깰거같아서 여기까지 쓸게요..

 

글솜씨가 없어서 뒤죽박죽 쓴거 이해해주세요..

 

 

 

 

+++후기+++

 

잊고 있었다가 네이트 들어왔는데 베스트글이 됐네요

 

는 뻥이고 수시로 확인했네요...

 

취집인지 아닌지 로 많은 분들이 댓글써주셨는데..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기 때문에 다 이해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취집은 돈벌기싫지만 돈은 펑펑 쓰고다니고 싶어서 돈을 목적으로 결혼해서 사치부리는 여자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들리실진 모르겠지만 전 취집이 아니라생각드네요

 

그리고 취집을 노리고 혼전임신을 계획했다는 댓글 쓴분..

 

무슨생각 하고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익명이라고 막말하시는거 같은디 현실에서는 그 입 닥치고 사세요 제발..

 

또 댓글중에서 제친구가 힘들다고 할 때 제 반응을 물어보셨는데 A가 직종을 자주 바꿔요

 

핸드폰대리점 백화점 패밀리레스토랑서빙 일반사무직 콜센터 등등.. 매번 힘들다며 일찍 관두고 끈기가 부족한것같아요

 

처음엔 그래도 버텨라 힘내라고 얘기도 많이 해주고 패밀리레스토랑이나 백화점에서 일할 때는 제가 임신했을 당시였는데 그런곳 가게되면 기왕 가는거 친구 일하는 곳가서 간식도 사다주고 했었어요

 

제가 할수있는 선에서 친구를 격려해줬다는 뜻으로 하는 얘기에요

 

그리고 제가 친구 힘들때 자랑한게 아니에요..!! 저도 어느정도 눈치있는 사람인데

 

친구가 사회생활이나 연애문제로 힘들어하면 저도 힘든얘기 하기도하고 서로 만나면 고민상담도 해줘요

 

생활비나 월급같이 돈얘기는 친구들이 먼저 물어보면 얘기해주는 편이에요 숨기는게 더 이상하잖아요

 

세부는 저도 기분이 좋아서 얘기한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이에요 또 A가 저를 긁었네요..

 

제가 어제 새벽에 잠을 얼마 못잤어요 2시간정도?

 

아기가 안자고 울어서 새벽내내 안고있었거든요

 

아침에 신랑 출근시키고 8시쯤 아기 겨우 재우고 세탁기돌리고 잠깐 누웠더니 바로 뻗었더군요 제가..

 

11시반?쯤 일어나서 카톡 확인하니 친구들 대화하고있길래 한숨잤다고 한마디 했더니 A가 저한테 이러더라구요

 

우린 일할때 이제서야 일어나네.. 취집좋다진짜

 

딱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댓글들도 다 읽고 이미 기분도 상해있고 용기가 생겨서 그랬는지 바로 전화했습니다. 안받고 카톡으로 얘기하자고 하길래 일끝나고 전화하라고 했어요

 

대충 기억나는대로 대화체로 갈게요



A - 무슨일있어? 왜 카톡안하고 전화를 다하래

 

- 너 나한테 불만있어?

 

A - 누가그래? 나 너 얘기 하고다닌적 없는데

 

- 나한테 말하는게 기분나빠서 하는소리야

 

A - 기분이 왜나빠 너한테 불만없어

 

- 근데 왜 자꾸 비꼬아 말끝마다 취집취집 팔자폈네 어쩌네 니가 생각했던 내 팔자가 어땠길래 자꾸 팔자가 폈다는거야

 

A - 사실이잖아.. 왜그래 알았어 장난이야

 

- 정도껏해 기분 다잡쳐놓고 장난이라하면 땡이냐 너 가끔 우리남편 돈 못번다 능력없다 하는데 니 기준에서 능력있는건 어느정도냐 한달에 120버는 니가 할말은 아니지.. 화장품 옷은 맨날 사재끼면서 맨날 돈없다 돈없다 소리 듣는것도 이제 지겹다.. 남편이 벌어다주는돈 쓰는기분이 어떠냐고? 우리 아기는 부모가 할머니할아버지라고? 뚫린 입이라고 진짜.. 너 내친구 맞냐 진짜.. 더 얘기할것도 없고 잘지내 끊는다

 

(제가 말하는 동안 A는 진짜웃기네 말다했어? 등등 이런 의미없는 말만 해서 쓰지않았어요 제가 거의 쏘아붙였네요)

 

하고 끊었어요.. 대충 저렇게 얘기한거 같아요

 

그런데 전화 끊자마자 심장이 엄청 뛰고있었어요...

 

저도 쌓인게 있어서 좋게는 말못했어요

 

더이상 제가 이해하고싶지않았거든요

 

전화 한 후에 A는 그룹카톡을 나가버렸네요

 

A B한테 전화로 제가 이랬다며 욕에 욕을 막 했다던데

 

B는 솔직히 너(A)가 심했다며 제편을 들었더니 삐져서 끊었대요 참나..

 

하고싶던말 다 해서 속은 후련한데 기분이 찝찝하네요..

 

그래도 잘한거같아요

 

아무쪼록 힘들던 하루였어요

 

다들 읽어주셔서 조언해주셔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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