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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어이 레전드] 임신초기 아내의 친정에서의 몸조리, 이게 시댁 무시하는 건가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어이 레전드] 임신초기 아내의 친정에서의 몸조리, 이게 시댁 무시하는 건가요?

스레TV 2021. 1. 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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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짧지 않은 제 글을 읽어주시고, 또 조언을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현재 제 마음속은 분노, 슬픔, 무기력, 원망, 공허함, 죄책감 등 여러 감정이 뒤섞여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제 아내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저희 아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그리 중요한 존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그 와는 별개로 저도 부족함이 많은 사람으로서, 제 기분에만 취해서 상황을 더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한 채 일차적 충돌을 만들고, 순간적인 분을 삭이지 못해 가족들을 온라인의 제물로 삼았나 하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제가 부덕한 탓입니다.


최초로 글을 올릴 때 이런 상황에서 불특정다수가 생각하는 예의란 과연 어떤 것일까 하는 것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댓글들에 달린 저희 어머니와 누나에 대한 평가를 읽으면서 제가 어릴 때 집안의 막내로 그 두 분에게 보살핌을 받던 기억이 겹쳐지니 마음이 아프고 페이지를 계속 내리기 힘든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의 최초 의도대로 여러분들께서 값진 조언을 주셨으니 원래의 글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비슷한 성격의 사건이 일어난다면 저는 그때도 주저 없이 제 처자식을 최우선순위에 둘 것입니다.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저에게 의지하는 처자식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일로 인해 제가 생각하는 '합리적 결정'이 항상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여기서 배운 교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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