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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사이다 레전드 - 시어머니가 한말 시누한테 그대로 돌려줬어요 feat. 출산 본문
오늘 시누가 10시간 진통하고 결국은 수술로 딸을 낳았어요.
3년전 제가 아들 출산할때 하던말 그대로 시누한테 해줬더니 욕하네요 ㅋㅋ
예정일보다 3주 일찍 세상에 나온 아들
진통인줄 모르고 집에서 8시간정도 참다가 병원갔는데 3센티 열였다해서 혼자 입원했어요.
병원에서 7시간 진통하고 정말 수술해달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는데 마지막 1시간이 진행이 빨라서 자연분만했어요.
초음파로 3.8이었는데 태어나니 4.3kg
정말 죽는줄알았어요.
남편은 지방출장갔다가 갑작스러운 진통소식에 급하게 올라오는 중이었고 시엄마가 시누랑 먼저왔어요.
그렇게 가족분만실에서 진통하고 있는데 시엄마랑 시누가 옆에서 하는말이
신음소리 내지마라
이악물고 참아라
애기가 태어나면 젖부터 물려라
시누한테 너는 병실가서 자고있으라하고
무통은 아기한테 안좋으니까 맞지마라
엄살이 심하구나
수술은 절대 안된다
언니 애낳는거 잘봐라
마지막 1시간 진행빨라서 진통은 엄청났지만 아이는 한번에 나왔어요 근데 시누가 그거 듣더니 언니는 애기 잘낳으니까 바로 딸가져요
등등
남편이 늦게도착해서 탯줄은 그냥 의사쌤이 잘라주세요 했는데 남편이 잘라야 한다면서 남편올때까지 기다리라고 소리치고
아기 나오고 가슴에 아기 올려주는데 시엄마가 제가슴 주무르면서 젖먹여야지 하고...
가족분만실이었는데 계속 밖이랑 왔다갔다거리면서 몰래 주머니에 마가렛트 가져와서 옆에서 먹고있던 시엄마랑 시누
똑같이 해줬어요.
아침에 시엄마가 시누집에가서 출산가방싼거 당장 가져오라길래
진통이제 시작된거면 몇시간 걸릴텐데 아기 어린이집보내고 점심좀 먹고 출발할게요 했더니
시누가 애기낳느라 고생하는데 밥이 넘어가냐고 ㅋㅋ
지들은 옆에서 과자먹으면서 배고프다던 인간들이
가족분만실로 들어가니
우리딸 고생하는것좀 봐라 하면서
손 주물러줘라 심부름좀해라 땀닦아줘라
진행이 느려서 짐볼타는데 안넘어지게 잡아줘라
무슨 하라는게 그렇게 많은지 ㅋㅋ
아무것도 안하고
그렇게 안봤는데 엄살이심하네~
신음소리내거나 소리지르면 안되는거알죠?
어머님 저는 병실가서 좀 누워있을게요 너무 오래걸리네요
무통은 맞지마요 애기한테 안좋다는데 그정도는 참아야죠
초산은 진통 오래한다니까 잘참아요 수술하면 엄마가 싫어해요
하면서 이야기하니까 시엄마가 말을 왜 그따위로 하냐는거 웃으면서 말했어요
저 ㅇㅇ(아들) 낳을때 어머님이 저한테 하신말씀이잖아요 하니까 너 지금 복수하는거냐고 ㅋㅋ
복수요? 왜요? 원래 아기낳을때 그런말 해주는거 아니예요? 저는 어머님이 하신것처럼 시누한테 조언하는건데 했더니 집에가래요 ㅋㅋㅋ
애기낳으면 ㅇㅇ 아빠랑 같이올게요
잘참고 왠만하면 수술하지마요 하고 나왔는데 수술했다네요
딱히 자연분만이든 수술이든 산모랑 아이만 건강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아들 낳을때 하도 옆에서 수술은 안된다 하던 시엄마 들으라고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맞을지도
제가 그동안 생각보다 더 이갈고있었나봐요
미안한 마음없이 술술나오더라구요
더 심한말도 많이들어서 그대로 갚아주려다가 말았는데 아껴놨다 나중에 써먹을라고요
내일 가서 더 퍼붓고오던지요
아직남았지만 그래도 속은 좀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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