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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고민 레전드] 7년째 연애중인데...신혼집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고민 레전드] 7년째 연애중인데...신혼집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스레TV 2019. 7.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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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올해 독립해서 일하며 타지에서 자취중이고요.

제목에 썼다시피 남자친구와는 햇수로 7년째 연애중입니다.

 

하지만 둘다 대학 졸업한지 전 이제 3년째, 남자친구는 2년째라서,

나이는 이제 갓 2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요.

 

각자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론 2년정도 일 해서 돈 모아 그걸로 결혼하겠다 얘기했었습니다.

모자라면 모자라지만 실용적이게, 여유가 있어도 필요한 것만 딱딱 찝어서 하기로 했습니다.

(양쪽부모님께 각자 말씀드려서 각자 허락 받은 상황입니다)

 

남자친구집은 사업하시지만 현재 상황이 좋으신편은 아니기도 하고,

저도 비슷비슷한 상황이고,

남자친구도 장남, 저도 장녀라 더더욱이 부모님께 부담드리고싶지 않았기에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저희한테 제대로 해주실 게 없어 미안하다 하셨지만,

저는 그 마음만 받아도 정말 좋았습니다.

평소에도 저에게 넘치는 배려와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딸이 없는 집이라다 보니 더 그런것 같네요^^;;;)

사소한것 하나까지 다 챙겨주시는 분들이고 정이 많으셔서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때문에 남자친구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에 더 보태셨답니다..

그만큼 저에겐 좋으신 분들이세요.

 

저나 남자친구나 벌이는 비슷하지만 저도 일을 계속 할거고

남자친구는 전문직이라 더욱이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 생각하고 있구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서 만나는게 연중행사정도 됩니다.

아버지가 친아버지시지만 어머니가 새어머니세요.

어렸을적 좋은 기억이 있진 않고, 커서도 그게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커가면서 점점 소원해지고 그렇다보니 요즘은 악감정은 없지만 그냥 보통의 친척처럼 지냅니다.

 

그래서 더더욱 부모님께 손벌리고 싶지 않고, 알아서 하겠다 했던거에요.

아버지한테도 부담이 되실꺼고, 아직 동생들은 이제 갓 대학생인데...

남자친구 생각도 처음부터 우리 힘으로 하자! 였기 때문에 의견도 맞아서 잘 진행되는 느낌이었고,

서로 의지가 되서 더 열심히 일하고 한푼이라도 더 모으고 했습니다.

 


위 상황에서 제 결혼을 의논할 가족은 저를 키워주신 조부모님과 아버지 뿐인데요,

조부모님께선 의견에 동의하십니다.

(저희 둘이 모아서 하겠다, 왠만하면 부모님 도움 안받고 하고싶다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버지에요.

저희 아버지는 고지식한면이 있으셔선지, 아무래도 제가 딸이라 그런지..

 

집은 전세정도 남자쪽에서 해줘야지 하시는데, ㅡㅡ.....

 

전 둘이 모아서 점점 불려나가고싶다,

물론 어렵겠지만, 변수도 있겠고 힘들겠지만,

언제까지 부모님 도움만 받고 살 수 없는 거고,

사는건 다 똑같은데(남자친구나 저나 집이 사는건 비슷비슷하다 의미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냐구 했어요...

 

근데 남자쪽에서 전세집이라도 얻어줘야한다는 주장 만큼은 굽히지 않으시네요 ..;;

 

그 부분이 너무 답답합니다...

 

저희가 전세얻을 돈까진 넉넉치 못하고 조금 부족한데요,

임대주택이나 월세부터 시작해서 쫌만 더 모으면 금방 전세갈 수 있겠네! 하며

서로 열심히 돈모으고있습니다..

 

왜 결혼을 서두르려고 하냐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연애도 7년째고....

저에겐 조부모님이 거의 친부모님처럼 절 키워주셨고, 대학졸업하고 빨리 하길 원하셨지만

한해 두해 결혼을 미루면서 조부모님 건강도 더 안좋아지시고 하셔서...

올해느즈막이라도 결혼해서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싶은 마음입니다..

 

둘이서 모아서 불려나가겠다는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제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르는건가요...? 제 생각이 짧은건지요....

저랑 남자친구가 지지리궁상인건지;;;

 

저희쪽에서는 챙길거만 챙기자 하시고 굳이 남자쪽에서 전세집을 받자 하시는것은

대체 무슨 생각이신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월세나 임대주택을 계속 반대하신다면 전세대출이라도 받아서

전세집이라도 얼른 들어가야할지 고민이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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