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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챔프 설명,템트리,능력치,스킬,스토리]바루스 본문

게임/리그 오브 레전드

[롤 챔프 설명,템트리,능력치,스킬,스토리]바루스

스레TV 2018. 2. 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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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설명 및 템트리



챔프 능력치



챔프 스킬



챔프 스토리


바루스는 고대 종족 다르킨의 일원으로 치명적인 위력의 살인자이자 경이로운 아름다움의 소유자이다. 화살로 적을 실컷 농락하여 미쳐버리게 만든 후에 죽이는 것을 좋아한다. 다르킨 전쟁 말미에는 갇히는 신세가 되었으나 몇백 년 후 아이오니아 사냥꾼 두 명의 육신을 빼앗는 방식으로 탈출했다. 두 사냥꾼은 자신들도 모르게 바루스를 풀어준 형국이 되었고 이제는 그의 육신이 되어 바루스의 정기가 갇힌 활을 짊어지고 다닌다. 지금 바루스는 자신을 가두었던 자들을 찾아 사냥하며 잔혹한 복수를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바루스의 육신에 갇힌 두 사냥꾼의 영혼은 끊임없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이의를 제기하며 저항하고 있다.


룬테라의 필멸의 마법사들은 자신들의 세계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지도 않고 강력한 마법을 함부로 썼다. 이들이 마법을 무모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다르킨의 굶주린 욕구가 자극을 받았고, 다르킨은 가장 강력한 전사들을 보내 이 새로운 세계를 정복하려 들었다. 바루스는 두 번째 침략군의 일원으로 룬테라에 발을 들여놓았고, 수정 활로 적의 챔피언과 사령관들을 암살하여 다르킨이 필멸의 군대를 손쉽게 물리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아트록스가 몰락한 직후, 바루스는 바스타야의 달 추적자들과, 황금빛 갑옷을 입은 전사 여왕을 따르는 인간 마법사들에 의해 수세에 몰렸고 결국 자신의 수정 활 안에 갇혀 버렸다. 그는 분노에 차서 울부짖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다르킨이 전장에 극악무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었기에, 전사 여왕은 직접 이 치명적인 활을 최후의 전투에 들고 나가 마지막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다르킨 세계로 가는 다리를 영원히 부수어 버렸다.

다르킨 전쟁이 끝날 무렵 여왕은 나중에 아이오니아라고 알려지는 땅으로 바루스의 활을 가져갔다. 그러고는 팔라스라는 마을을 굽어보는 산의 신전 아래 깊디깊은, 빛 한 점 없는 감방 안에 활을 가둬버렸다. 아이오니아의 자연에 존재하는 마법과 그 수호자들이 치르는 의식의 힘에 눌려, 활은 그 자리에 계속 갇혀 있었다.


그렇게 활은 수백 년 동안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그 누구도 건드리지 않은 채 땅속 깊은 곳에 감추어져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러던 어느 날, 녹서스 침공군이 아이오니아를 공격했다. 야수 사냥꾼 발마와 그의 연인이자 “심장빛”인 카이는 팔라스 신전에서 맨 먼저 들이닥친 녹서스 군과 싸우고 있었다. 둘은 용맹하게 싸워 적을 후퇴시켰지만, 카이가 그만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슬픔에 사로잡힌 발마는 카이를 신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신전의 마법으로 카이를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팔라스 신전이 품은 것은 지옥이었다. 두 사냥꾼은 다르킨이 내뿜는 힘에 휩싸여 버렸다. 둘의 육신은 조각조각 흩어졌다가 날실과 씨실처럼 다시 엉겨 새로운 육신으로, 바루스의 영혼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몸으로 재탄생했다. 그리하여 신전에서 걸어나온 것은 눈부시게 창백하고 무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반은 인간이고 반은 다르킨인 바루스였다. 그 영혼 속에서 두 세력이 서로 끊임없이 우위를 다투는 존재로 재탄생한 것이다.


새로이 거듭난 육신 속에서는 인간의 요소와 다르킨의 요소가 끊임없이 요동쳤고, 한쪽이 잠시 육신을 지배했다가 곧 다른 쪽에게 빼앗기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바루스는 자신의 종족 다르킨을 파멸로 몰아넣은 필멸의 존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발마와 카이의 저항을 아예 없애버리려고 분투했다. 하지만 발마와 카이 역시 바루스의 악독한 영향력을 물리치려 고투했고, 자신들의 사랑이 다르킨의 저열한 충동을 이길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발마와 카이가 언제까지 바루스의 의지와 싸울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모두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다. 이 가학적이고 자만심 가득한 다르킨의 살인자 바루스가 발마와 카이의 방해 없이 새로운 육신을 온전히 차지하게 된다면, 그날로 다르킨 종족의 생존자들을 하나로 규합하여 룬테라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리라는 것이다.


단편소설


바루스는 사막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을 따라 걷고 있었다. 수면에는 모래먼지가 앉았으나 강물은 마실 만했다. 바루스가 활을 지고 다니게 하려고 만들어낸 새로운 육신은 아름답고 민첩하고 강인했지만,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진다는 인간 육체의 약점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며칠 전에 마주친 등이 굽고 한쪽 팔은 시들시들하고 마치 새처럼 생긴 생명체가 이곳이 슈리마라고 알려주었지만, 그럴 리가 없었다. 바루스의 기억 속 슈리마는 적막한 황무지였다.

“내가 그렇게 오래 갇혀 있었단 말인가.”


바루스는 새로이 얻은 입에서 튀어나오는 인간의 목소리를 경멸했다. 마치 원시적인 짐승이 내는 잡음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어디인가. 갇혀 있던 그 오랜 세월 동안에는… 말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필멸의 존재들이 어떻게 시간을 측정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지만, 그 새 같이 생긴 생명체는 바루스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생명체는 다르킨 전쟁이 얼마나 오래전에 벌어진 일인지 전혀 몰랐다.

“우리 종족이 이 세계를 거의 말살할 뻔했는데, 이렇게 철저히 잊혀졌다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세월이 지나면 가장 끔찍했던 공포조차도 사라질 수 있다.

머리 속에서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무시하려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누구의 목소리지? 카이인가, 발마인가? 발마인 것 같기는 했지만, 필멸의 존재의 정신이란 단순하기 짝이 없는 데다 흙탕물처럼 탁해서 누가 누군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자신들의 멸망이라는 심연을 마주했던 사실을 잊어버리는 종족이라면, 살 가치가 없지.” 바루스는 말했다.


우리 종족은 잊지 않는다. 이건 발마군. 바루스는 그렇게 판단했다. 공포는 신화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공포를 들어도 견딜 수 있고, 공포에서 교훈을 배우고, 그러면서도 미치지 않는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개념 아닌가. 바루스는 생각했다. 나의 종족이 세간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운명에 처하는 것을 결코 두고 보지 않겠다. 바루스가 그렇게 말하려는 순간, 저 앞쪽 강이 굽이치는 부근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고, 동물들이 울부짖고, 각종 도구가 돌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섞여 있었다. 바루스는 쏜살같이 달려나가 쓰러진 오벨리스크가 드리우는 그늘에 몸을 숨긴 다음 앞쪽을 살폈다.



강가에는 동물의 머리를 한 신들의 조각상과 기둥이 잔뜩 있는 고대 도시가 폐허가 되어 흩어져 있었다. 바루스가 감지했던 마법의 근원이 바로 이것이었다. 오래전의 마법, 불꽃 같은 머리결의 여왕이 바루스의 종족을 노예로 만들 때 썼던 마법.

아이오니아의 바위 아래 감옥에 바루스를 가두었던 마법.

햇볕에 검게 그을고 늑대처럼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의 남자들이 폐허 바닥에 숨어 있던 유물의 방을 파내고 있었다. 다리가 굵직한 동물들이 구조물 깊은 곳에서 파낸 돌을 밖으로 실어날랐다. 삶아서 단단하게 만든 가죽 가슴갑옷을 두르고 날을 세운 갈고리창을 든 전사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바루스는 씩 웃고는 오벨리스크 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그리고 착지하는 동시에 활을 쏠 채비를 마쳤다. 수정 활에서 보랏빛 섬광이 번뜩이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없던 활시위에 으스스한 보라색 기운을 발하는 화살이 생겨났다.


왜 저들을 죽여야 하는 거지? 카이의 목소리였다. 카이는 불필요한 살생을 증오했다.

바루스는 양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느꼈다. 카이가 활을 내리려고 기를 쓰고 있기 때문이었다.

“네놈들의 종족이 내 종족을 괴멸시켰다.” 바루스는 조준을 유지하려 버티면서 말했다. “내겐 그 이유면 충분해.”


화살이 치직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화살이 겨누는 앞쪽 멀리에서, 수염은 두 갈래로 갈라서 기르고 머리는 박박 깎은 건장한 전사 하나가 바루스를 목격했다. 전사는 경고의 함성을 내질렀다.

그래서 눈에 띄는 사람을 모조리 죽이겠다는 건가?

바루스는 숨을 내쉬었고, 다시 들이키기 직전에 불길이 타오르는 듯한 화살을 쏘아 보냈다. 화살은 섬광과 함께 공중을 가르더니 수염 기른 전사의 가슴을 공격했다. 공격당한 부위는 불에 그을려 원래의 형체를 잃었고, 전사는 충격을 받아 입을 떡 벌리고는 털썩 무릎을 꿇었다. 다른 전사들이 창을 던졌지만, 바루스는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오벨리스크에서 뛰어내리면서 피처럼 새빨간 불꽃을 내뿜는 화살을 마구 날려 보냈고, 땅에 발을 디딜 무렵에는 이미 그 화살에 전사 다섯 명이 목숨을 잃었다. 곧이어 불에 타듯 치직거리는 소리를 내는 화살을 맞은 전사가 세 명 더 늘었다.

갈고리창 하나가 바루스에게 똑바로 날아들었다. 그는 옆으로 몸을 날려 창을 피했고, 다시 일어서는 순간 진홍빛 화살을 두 대 연달아 쏘아 창을 던진 전사의 가슴을 공격했다. 바루스는 그렇게 폐허를 날렵하게 누비면서 붉은빛의 화살을 연사했다. 화살은 한 치도 빗나가지 않고 정확하게 목표에 명중했다.


상황은 금방 끝났다. 열여섯 명이 죽었고, 바루스의 몸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의 내면에 갇힌 필멸의 존재들이 비통해하는 감정이 느껴졌다. 바루스는 피식 웃었다. 바루스가 인간을 죽일 때마다 그 둘은 괴로워했고, 약해졌으며, 바루스에 저항할 힘을 잃어갔다.

폐허가 된 도시를 발굴하던 자들은 도구를 내팽개치고 강을 향해 허겁지겁 달아났다. 바루스는 쫓아가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 그들은 전사가 아니니 상관없었다. 게다가 무기를 들지 않은 필멸의 존재를 죽이면 바루스의 내면에 갇힌 발마와 카이가 격렬하게 반발하곤 했다.

바루스는 무너진 구조물 안으로 들어갔다. 자칼과 악어 형상의 조각상이 얼핏 눈에 들어왔다. 폐허 안은 서늘하고 어두웠다. 벽에는 큼직한 원반들이 공중에서 비옥한 땅으로 황금 빛살을 내리쬐는 풍경이 얕은 돋을새김으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바닥에 깔린 돌에는 심지어 다르킨 종족이 룬테라에 오기도 전인 아득한 고대의 마법 문자가 각인되어 있었다.

“액막이 봉인이군. 예전에는 강력했지만 지금은 아무 힘이 없어.” 바루스는 문자를 새긴 판석을 성큼 넘어, 커다란 뱀 머리를 한 신의 조각상이 우뚝 서서 파수를 보던 곳으로 걸어갔다. 조각상은 사암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지만 먼 과거에 있었던 어떤 대참사 때문에 쓰러진 채였고, 그 너머로는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방이 있었다.




바루스는 방 안으로 들어섰다. 사방은 먼 옛날의 불꽃에 타버려 시커멓고 매끈해진 돌벽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바루스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자매여, 대체 어디 있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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