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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어이 레전드 - 신랑이 정관수술 했는데 임신됐어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어이 레전드 - 신랑이 정관수술 했는데 임신됐어요.

스레TV 2018. 2. 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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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딩크족입니다.

결혼전에 이미 합의봤고

프로포즈도 제가 세번이나 거절했어요.

연애하기 전에도

나는 결혼생각 없다. 가정을 꾸리고싶지 않다.

임신출산은 여자만 손해보는 것이다.

결혼하면 분명 남자쪽 식구들까지 모두 아이를 원할텐데

난 그 기대를 부응해줄 생각 없어서 애초에 연애도 하지 않을 것이다. 했어요.

그당시 신랑은 연애만 해도 좋다. 자기도 결혼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다 했고요.

연애하고 2년정도 지나서 결혼하자 하길래 싫다. 그냥 헤어지자 했지만

매달려서 다시 연애해서 8개월 정도 더 연애하다 또 프로포즈 하길래 싫다 헤어지자 했고

또 매달려서 1년 정도 연애하다가 부모님이 결혼하길 원한다 해서 싫다고 헤어지자 했어요.

그리고 1년정도 헤어졌고 우연히 다시만나서 다시 연애시작해서 1년 반정도 만났고

부모님께 아이 안낳는 조건으로 결혼 허락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겉으로 연기한건가봐요. 아이를 참 싫어하는 사람이였어요.

결혼생각도 없었고 더더욱 아이낳는다는건 제 인생에 없었어요.

그래서 결혼하기 1개월 전에 신랑 정관수술 했고 같이 가진 않았고

정관수술 했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그러고 3일정도 움직일때 아프다고 못만났어요.

진짜 한줄 알았죠.

그리고 결혼한지 지금 8개월 됐는데 임신이네요.

신랑은 정관했으니 임신 가능성은 없겠다 싶었어요.

제가 6개월 마다 병원가서 수술부위 확인해라 했기때문에

2개월 전에 병원가서 확인했다고 걱정말라고 난 씨없는 놈이다 하며 농담따먹기 했거든요.

이달 초에 두달 넘게 생리를 안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어요.

생리불순인가 싶어 병원가니 임신이래요.

너무 어이가 없었죠.

신랑한테 나 임신이래. 하니까

진짜? 하늘이 내려주셨나봐.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러는거예요.

근데 솔직히 그렇잖아요.


정관수술 했는데 와이프가 임신했어... 뭐야 딴놈이랑 잔거야?

대부분 이런 생각 아닌가요?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의심안해? 했더니 난 자길 믿어. 진짜 하늘이 내려주셨나봐 이러면서 개소리만 하더라고요

너 병원가서 정관수술 한거 확인 다시 해봐.

나 그리고 애 안낳을꺼야. 기대하지마. 하고 이야기 했더니

그후부터 절 설득하더라고요.

본인은 병원 안가보고요.

계속 이상해서 어젯밤에 저녁먹으면서 솔직히 이야기 해봐.

왜 의심도 안하고 왜 좋아하고 왜 자꾸 낳자고 날 설득하는지..당신 애 싫어하잖아.

하고 물어봤어요.

  

남편 - 나 사실 애기 엄청 좋아해. 널 닮은 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어.

근데 아이가 생겼다니 기쁘잖아.

나 - 농담할 기분 아니야. 병원은 가봤어?

남편 - 아니...

나 - 근데 니 애라는 확신은 어디서 나와? 그냥 이유없이 믿는다는건 설득력 없어.

남편 - 나 사실 수술 안했어.

나 - 뭐야. 정관수술을 안했단거야?

남편 - 응. 무서워서 하려고 병원갔다가 그냥 나왔어.

나 - 그럼 이런 상황이 생길걸 미리 알았던거야?

남편 - 나와 우리 부모님은 아이를 원해. 아이를 낳기 싫은건 오직 니 혼자만의 의견이고

그렇게 결정하는건 타협도 아니고 합의도 아니야. 나와 우리부모님이 포기를 해야하는거고.

나 - 난 너랑 아이를 낳지않겠다는 조건으로 결혼했어.

남편 - 그래. 안생기면 어쩔수 없지만 이렇게 생겼잖아.

나 - 나 아이 안낳을꺼야. 그리고 더이상 너랑 못살아.

남편 - 억지야. 이미 생긴 아이를 어떻게 안낳아.

나 - 중절수술 할꺼야.

남편 - 그럼 나 너 신고할꺼야.

나 - 그럼 나도 너 고소할꺼야. 이건 사기결혼이야. 니가 정관수술을 했다해서 결혼 진행한거고

서로 합의한거에 니가 계약 위반을 한거야.

남편 - 어디에도 너랑나랑 아이안낳기로 계약한 증거는 없어.

나 - 지금 막 가자는 거야?

남편 - 그런게 아니야. 우리는 지금 뱃속에 이 아가를 낳고 행복하게 살면 돼.

 

그러고선 제 배를 쓰다듬길래 밥그릇으로 머리를 내려쳐버리고

지갑 핸드폰만 챙기고 친정집 왔어요.

오늘 친정집에서 출근 했고요.

어젯밤에도 계속 전화오고 톡와서 핸드폰 꺼뒀고

알람땜에 핸드폰 켜 놓고 잤다가 아침에 톡 폭탄으로 와서 또 꺼놓고

아까는 사무실로 시어머니한테 전화까지 와서 퇴근하고 전화드릴테니 회사로 전화하지 말라고 말씀 드렸어요.

 

이거 사기 결혼? 그런걸로 법적으로 어떻게 할수 없나요?

법적으로 중절수술 할 방법은 없나요?

전 정말 아이 낳기 싫고 임신하는 그 열달도 너무너무 싫고 생각하면 소름 돋아요.

이럴거면 결혼 안했죠.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가


이건뭐 편가르기하시나요?

저 연애하면서 이미 미레나 했고요.

부작용으로 9개월간 요통, 부정출혈 격다가 뺐습니다.

그후로 사야나도 해봤는데 3개월 내내 부정출혈했네요. 3개월 내내 생리했다고요.

병원에서 피임자체가 안맞다네요.

루프가 미레나보다 크기가 커서 요통 올 확률이 더 많고

이미 미레나 부작용 있었으면 임플라논은 백프로고요.

약은 안먹습니다.

약 까먹고 못먹은적 많아서 부정출혈 많았어요.

피부 뒤집어 지는 등 부작용 심하고요.

제가 무슨 피임을 했는지 설명 해드려야 하나요.

주작이다 생각하시는 분들 따로 변명 안합니다.

그렇게 믿으세요. 그냥.

시어머니한테 전화했더니 그래도 이왕 생겼는데 라고 하셨고요.

친정엄마한테 아침에 이야기 했더니



남들처럼 예쁘게 자식도 낳고 키웠으면 좋겠지만 싫다는걸 강요하고 싶은 마음 없다 하셨고요.

남편 아니 그자식은 일단 집에 들어와서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네요.

법정에서 보자고 좋은 변호사 선임하라 했어요.

일단 조금 있다가 변호사 상담하러 갑니다.

진심으로 같이 화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이거 안썼네요.

제가 12월달에 핸드폰을 바꾸면서 아이폰이라 녹음이 안되서 녹음 못했고요.

그전 핸드폰 그대로 가지고 있거든요.

톡도 안지워서 다 내용 있어요. 증거 충분 합니다.

톡으로 씨없는 놈이라고 한것도 정관수술 했다고 한것도

수술하러 가기전에 떨린다고 우황청심환 샀다고 사진 찍어보낸것도 다 있어요.

딩크 합의한 내용도 있습니다.

시아버님이 결혼전에 정말 아이는 싫으냐고 장문에 문자를 보낸적이 있는데

이미 그자식이랑 합의했고 아버님도 허락하신부분으로 알고 있다고 제가 답장한것도 다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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