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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어이 레전드 - 시험관 후 주사 아프다니까 화내는 남편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임신이 잘 안돼서 시험관을 했어요
시험관 후에 매일 엉덩이에 맞는 주사가 있어요
남편이 놔주구요
그걸 3주째 맞고있는데 엉덩이가 뭉치고 멍들어서
너무 아프더라구요
살이 딱딱해지고 뭉쳐서
오늘은 바늘이 안들어가서 막 쑤셔넣더라구요 그래야만 들어가는걸 저도 알고있구요
제가 너무 아프다고 했고 또 눈물이 살짝났어요 아프다 화낸것도 아니구요
여태까지 이거 맞으면서 남편이 물어보면 좀 아프다고만 했지 대단하게 얘기한적 없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그까짓 주사한대 못참으면서 애는 어떻게 낳냐"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살짝 기분이 나빠서 아니 좀 아프니까 그렇지 이렇게 말하니까
이런거도 아프다는 사람은 애엄마 될 자격도 없다고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냅니다 앞으로 울고 아픈일이 이것보다 많을텐데 어떻게 살거냐고 넌 의지가 없다 유세도 가지가지다
유치원생도 아니고 주사한대가지고 엄살도 여러가지라면서 소리를 지르고 화내면서
7시에 나가서 아직도 안들어와요
뭐라 해야할까요??정말 어이가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아기도 안들어서서 너무 힘들었는데 남편까지 이렇게 얘기하니까 더 서운해요
아픈걸 아프다한게 잘못인가요??
+추가)
여러분이 남겨주신 댓글들 잘 읽어봤어요
저희4년차 부부고 검사했을때 둘 다 원인이 없었어요
그냥 원인불명이라고
아무튼 이번이 시험관2차였어요
오늘 점심때 남편이 팅팅부은 눈으로 집에왔어요
저는 어제일이 어이가없어 아는척도 안하고 무시했는데 제가 방에있는동안 남편이
점심 만들어놓고 탁자위에 편지를 써놨어요
내용은
이렇게 된것도 다 나이많은 나때문인것 같다
그동안 나도 힘들고 지쳤었는데 요즘은 회사일까지 겹쳐서 나도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고 이해해달라고 안한다
너는 항상 옛날부터 물어보면 아파서 눈물까지 흘리면서도 좀아프다 괜찮은척하는 모습을보니까 오늘은
화가 갑자기 나더라 너 시집올때 내가 눈에 눈물은 안묻히게 해준다하고 데려왔는데 나이든 나한테 와서
이렇게까지 아픈데도 애써 괜찮은척하니 더 화나고 여보 엉덩이 보니까 말이 아닌데도 괜찮은척 좀 아프다니까 더 속상해서 마음에도 없는 말이나왔다 우리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자는 내용이였어요
어제 하루는 시댁에서 자고 온거구요
저희는 10살차이 납니다
4년동안 살면서 크게 싸운적도 없고 잘해줬었는데 이런적이 처음이라 더 황당해서 저도 화낼 겨를이 없었구요 이렇게 나온적이 처음이라 저도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려 합니다
시엄마도 전화오셔서 내가 할말이 없다고 같이 영화나볼까 가지고 싶은건 없고??하시는데 제가 더 눈물나요
고부 갈등도없고 저만 우선으로 생각해주시는 분이거든요 앞으로 남편도 아는척도 말라고 하시네요
쟤가 할말 안할말 지가 다해놓고 지가운다고..
항상 저를 우선으로 생각해주고 친정에도 잘하던 남편이 이러니 저도 고민이 많이돼요
여러분 말처럼 저게 본심이였을까요??아니면 진짜 홧김에 나온말일까요??
이런적이 처음이라 이해하고 넘어가야 맞는 상황일지
한숨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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