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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슬픔 레전드 썰 - 둘째로 쌍둥이임신중 남편사망했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슬픔 레전드 썰 - 둘째로 쌍둥이임신중 남편사망했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스레TV 2018. 3.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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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충격이 아직도 가시질 않네요

남편은 제가 임신 5개월이고 제가 직장을 쉬어 제가 집에 있을때 나갔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저는 3살짜리 아들이 있고요

장례치르는동안 정말 많이도 울었어요

그렇게 다정하고 절 챙겨주던 우리 남편이...

정말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 뱃속의 아이에 대해 걱정이 들었습니다

3살짜리 아들 하나 키우는것도 남편이 없으니 힘든데

그것도 쌍둥이. 여자 혼자서 어떻게 아이셋을 보살필지 걱정이 됬고 솔직히 지울까도 생각해봤어요


그러나 그게 불법이고 지울용기도 없더라고요

생명은 소중한거야. 안되 세명이나 되는애를 여자혼자 어떻게 키워 라는 생각이 제머릿속에서 끈임없이 충돌했어요

그러나 시어머니께서 낙태하면 몸상한다 안된다 시어머니는 그래도 손주인데 보고싶다하시고 저희 어머니도 몸상할까봐 걱정이라고

설득하셨습니다

시댁이 꽤 돈이 많기 때문에(사업에서 성공하셨음) 시댁에서 세아이를 지원해주고 친정에선 돌봐주겠다고 설득을 했고 저는 마음을 바꿔 바로 세달전,남편도 없이 혼자 아이둘을 낳았고 시어머니는 손주도 못보고 죽은 아들 생각에 많이 우셨습니다 쌍둥이는 둘째 아들 셋째 딸이고 시어머니께서 아이들 안으며 많이 우셔서 제거 달래드렸습니다 어떻게든 아빠 몫까지 예쁘게 기르겠다고요

하여튼 세아이 독박육아하니 너무 힘듭니다

친정에서 아이들 돌보겠다 했지만 그래도 신생아니까 돌전까지 휴직하고 돌보기로 했습니다

3살짜리 아들은 순한아이고 쌍둥이는 아들은 둔하고 느린 성향이고 딸은 순하지만 그래도 힘듭니다



그래도 세아이중에 까다로운아이가 없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요즈음 외출도 자주하는거같습니다

아이들 유모차 끌고서라도요

공원에서 유모차 잠시 놓고 운동도 하고요

밤에 달랠때도 교대로 달래줄 남편이 없어 딴방에서 재우고 건성건성 달래게 되고 우울증이 온거같아요

갑갑해서 못살겠고 남편이 그리워 죽겠습니다

아이들 자는중에 쓰는글인데 자는 모습은 너무나도 천사같네요 하지만 너무 힘듭니다

남편없이 세아이 돌보기도 힘들고 솔직히 애셋 딸린 여자가 재혼을 하기는 힘들거같고 재혼생각도 없고요

어떻개 하죠?

남편없이 세아이돌보려니 너무 힘듭니다

돌전까지 돌보기로 생각하고 돌만 지나면 나아질걸 알고 복직하고 저녁에만 돌볼테지만 그래도 걱정됩니다

집안일도 세아이돌보다보니 자유시간이 거의 없고 최대한 줄였습니다

집안일을 간소화하고 물빨래 안하고 음식도 친정엄마한테 부탁해 반찬을 받으니 밥솥에 밥만 짓고요


베란다 텃밭도 없애고 기르던 고양이도 다른사람 주고요

청소도 평소에 어지를 일 허지않고 애들 최대한 일찍재우고 빨리 후닥닥 해치우고는 잠듭니다

저는 집안일이 그래도 쌓이는걸보고 점점 줄여나가고 간소화하지만 아직도 조금 많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할까요?시댁이나 친정에 두아이 보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댓글들 다 읽었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준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일단 시어머니 욕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제가 돌전까진 돌보겠다고 말한 상황이었고 시어머니는 괜찮겠냐?무리하진 마라라고 말하셨어요

시어머니께서 한달 120만원씩 세아이 양육비로 지원해주고(돌아가셔도 손주들 몫 남기겠다네요) 저희 부모님도 30만원씩 한달에 한번 지원을 해주기로 합의를 보았고 동사무소에 가소 싱글맘 지원혜택도 알아보고

아이를 돌봐줄 여동생이랑 같이 살기로 했어요

여동생은 쇼호스트로 수입이 괜찮지만 한달에 몇번밖에 나가 일하지 않고 비혼족입니다

저는 집세를 내지않고 사는 조건으로 아이들 좀 돌보고 집안일 보조해달라고 해서 같이 살게됬고요

아이돌봄서비스도 있던데 쓸까 생각중입니다 시댁에 얘기하니까 도우미는 붙여줄수있다고 하네요(아이들 유치원. 어린이집 보낼때까지)

큰맘먹고 큰애 어린이집 보낼생각이구요 여동생과 아이돌보미 불러 도움도 받을 생각이네요

여러분들 말대로 저혼자 애 셋을 기르기에는 무리인것같고 어제 여동생 덕분에 처음으로 자유시간을 보내 운동도 하고 오랜만에 처녀시절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들을 위해서 힘내고 정 극복 못한다면 상담이라도 받아서 아빠 노릇까지 다 해낼 생각입니다

시아버지께서 탄력근무나 재택근무하는게 가능한 회사도 알아봐주시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회사가 애셋 키우기엔 빠듯한 편이어서 시아버지한테 얘기하니 아는사람들 회사중에서 조건좋은데 알아봐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참 제가 120만원은 부족하다고 말하니 시어머니랑 상의해서 양육비를 정했습니다

결국 세아이 200만원+고등학교학비 돌봄비용

이렇게 합의를 보았습니다


월 230만원과 학비 돌봄비용을 얻게 되었네요

시댁에서 가사도우미를 저희집으로 보내주어서 한숨 덜게됬고요(시댁 가사도우미지만 시댁에서 직접 집안일 하면 된다며 괜찮다고 하셨어요)

시터나 돌보미 대신 저희 여동생이 아이들 볼거고요

전 3살아이 여동생이 쌍둥이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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