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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썰 - 예비시댁에 인사갔다가 파혼생각...제가 잘못한건가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썰 - 예비시댁에 인사갔다가 파혼생각...제가 잘못한건가요?

스레TV 2018. 3. 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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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9 되는 여자 입니다.

예랑이도 동갑이며 결혼식장. 집 계약 끝났고

상견례 집 도배 까지 마친상태 였습니다.


시아버지 생신날 외가쪽과 생일파티를 한다하여

가족들에게 인사도할겸 같이 가자하였고

부천에서 이모님 댁인 대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장거리 운전하는거 힘들거라는거 알고 있지만

결혼도 하지않은 상태에서 자고오는건 아닌듯 싶어

정 힘들다면 둘이 밖에서 방을잡아서 자자 하였고

남친은 뭐가 불편하냐 그냥 하루 자고가자 하다가

제뜻에 응해주었습니다. 그러더니 그냥 당일날 올라가자

하더군요


생신은 외식을 한다 하여 원피스를 입고갔습니다.

(평소 바지를 잘 안입음 남친이 의자에 앉는곳으로

간다 하였음)

이모님 집에 거의도착하여 남친이 시부모님께

도착했으니 나오시라 연락을 하였더니 생신상을 집에서

차리게 되었다며 올라오라 하셨습니다.

순간 당황하여 남친에게 어떻게된일이냐 물었고

본인도 몰랐다고 엄마가 그런얘기 안했었다며 외식하는

줄로만 알고있었다 말합디다.


순간 촉이 팍 오는게 아ㅡ 이모님들이 내가 어떻게하는지 보려고 집으로 부르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들어서는데

약속시간보다 15분 늦었음에도 불구하고(길을 헤맴)

아직 음식준비에 바빴습니다

남자분들(이모부님 2분 시아버님 조카?1명)

은 거실에 상을펴고 앉아서 티비를 보고있었고

이모님 시어머니는 부엌에서 분주하셨습니다.



절보시더니 부엌에있는 식탁에 앉으라고 합니다.

우선 앉았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습니다.

남친에게 나 도와드려야할것 같다 라고 하니

됐어 그냥 앉아 있어 라고 했고 그렇게 3분 정도 있다가

이모님에게 저 수저라도 놓을까요? 했더니

큰이모님이 당연한거 아니니? 너 말안했으면 어쩔려구

했니? 라면서 비꼬시는겁니다.

아니 그럼 처음 간집에 말도없이 부엌안으로 들어가

수저를 그냥 가지고 나와서 올려둡니까?


남친이 이모에게 나도 쟤네집 가서 아무것도 안했는데?

하니까 남자랑 여자랑 같니? 하더군요 다를껀또 먼데

참네ㅡ 


수저를 두는데 남친이 도와주더군요 (그전에 저보고는 본인들 일하는 부엌앞 식탁에 앉으라하고 남친한테는 거실 상에 가서 앉아있으라 했음)

남친이 도와준것도 나중에 제가 삐질까봐 도와줬다합니다. 여튼 수저 젓가락 순서도 바꿔올려뒀더군요 

이모님이 저에게 이거순서 바뀌었다고 지적하자 남친이 자기가 한거라고 하니 아무말 안하시더군요


다된 음식을 식탁에 올려두고는 아무도 상으로 옮기지 않더군요 저보고 하라는거죠

열심히 날랐습니다. 음식나르는 제 앞에서 남친보고는

너는 가서 앉아서 먹어 하더군요

음식이 대충 차려지고 저도 자리에 앉았고

국과 밥을 푸지 않은 상태라 이모님들이 아직 자리에앉지 않았는데 남자식구들은 식사를 시작하셨고

저는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음식을 먹지않자 남친이 왜 안먹냐 하였고 어머님도 안오셨는데 내가 어떻게 먹냐 했습니다

그때어머니께서 밥과 국을가져오시고 저에게 밥 먹으라고 말 하자 남친이 아! 엄마가 와야 얘가 밥을먹지! 하고 언성 높여 말했습니다.헉;;;;

그러자 어머니께서 그럼 밥이랑 국은 누가푸니 

라고 머라머라 궁시렁 거리시면서 부엌으로 들어가셨어요ㅜ (사실전 그집에 아직 손님이라는 마인드로 갔고 성격도 싹싹한 편이아니라 제가하겠다는 말이 차마 안나왔습니다)


거실에 상이두개 펴져있었고 제가 불편해할까봐 어머님께서 남친에게 제 옆에 앉아있으라 하여

자리가 저 남친 빈공간 이모부 이렇게 앉게 되었습니다

남친과 빈공간 사이에 식탁 두개가 붙어있어 남친이 빈공간으로 이동하고 제가 그옆으로가면 옆에 앉아도 음식을따로 먹게되는 상황이라 그렇게 앉았습니다

이해가 되시려나?ㅜ


여튼 이모부 께서 남친에게 옆으로 오라고 왜 옆자리 

비워두냐고 하자 남친이 여자친구랑 같이 먹으려구요

라고 말했습니다.(전에 처음 시댁에인사갔는데 남친은 쇼파에 누워있고 아버님은 티비보시고 저랑 어머님만 바닦에 앉아 얘기했거든요 그날이후 난 니네집가면 불편하니 제발 옆에라도 붙어있어달라 부탁했습니다 이얘기를 하는 이유는 나중에둘의 싸움에 원인이 됐기에...)

 

식사를 마치고 큰이모님께서 이것저것 말씀을하시더군요 그날 큰이모님 말고는 아무도 말을 걸어 주지않아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말의요약은 나는 맞벌이하지만 집안일 육아 내가다했다 작은이모도 그렇고 남자에게 집안일은 손끝하나 대게 하지마라 아침에출근하는 남편에게 음식쓰레기봉투 쥐어주는 여자 이해가안간다 여자가 내조를 잘해야 남자가 성공한다 하지만 여자도 일은 해야한다

요런 내용 이였습니다.


상견례때 저희 엄마가 요즘은 맞벌이 하니까 집안일 육아는 도와주는 개념이아니라 같이한다는 개념으로 살아야한다 라고 말하자 시부모님들고 맞다고 하셨었습니다.

속으로는 그말이 맘에들지 않았을까요? 시어머니 앞에선 말 못하시고 뒤로 얘기하시는 성격입니다

이모님께서도 니 시엄마가 맘이약해서 이런얘기 잘못해 그래서 내가 대신하는거야 랍니다.


본인이 나중에 요양 병원차릴거라고 하니 시어머님께서

얘 갖다 쓰면 되겠네 하십니다 제가물건인가요?

(제직업이 간호사 입니다) 아ㅡ 제 호칭은 야 너 쟤 얘 입니다 ㅋㅋㅋ 계속 그런 얘기가 오가니 보다못한 큰이모부님께서 그만하라고 하더군요

뭐 어때 내가 계속 말걸어 줘서 얘도 좋을거야 랍니다ㅎ


계속 말씀듣고있었고 얘기가 끝나가기에 저도그릇을 나르려했는데 그냥 두랍니다 앉아서 얘기나더하자고

그렇게 계속 하시는 얘기듣다가 집에오는 차안에서

남친이 오늘 고생했다고 하더라구요

사는건 우리둘이니까 이모얘기 너무 담아두지말라고

대신 시부보님 앞에선 자기 집안일하는거 안보여드리면

된다고 육십평생 그렇게 사신분 우리가 맞춰야지

어떻게 니고집대로 바꾸려 하나고 합니다. 이게말인지 방군지(아버님은 사업하시는 분으로 바람도 많이 피셨다고하고 어머님은 평생 일한번 안해본 전업주부)


그리고 하는말이 아까 이모부가 옆으로 오라했는데 안가서 어른들이 니 욕할지 모르겠다 라고하는겁니다

그게왜 욕먹을 일이냐니까 남자가 벌써부터 여자옆에 붙어 앉아있다고 나는 괜찮지만 우리가고나서 니 욕할까봐 걱정된다고... 전 이해가 안가요 이게욕먹을 일인가요?


그래서 다시 그게왜 욕을 먹을일이냐 하니

나도모른다 그냥 내 생각에 어른들이 안좋게볼꺼 같아서 한말이다 라더군요 하ㅡ 걍둘이 무한반복 난 그게 왜 욕먹을 일이냐 남친은 그냥 그럴꺼같아서 한말이다 하며 언성이 높아졌고 이모님 말씀 어머님 말씀 다 떠오르며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저도 짜증나는거 아는데 잘울어요ㅜㅜ 감정 컨트롤을 못합니다)

그러자 뭐가그렇게 서러워서 우냐고 우리집에서 뭘 그렇게잘못했냐고 짜증을냅니다


그렇게 대판싸웠어요 많은일이있었지만 어찌어찌 화해했고 며칠후 남친이 어머니랑 통화했다기에 머라하시냐 물었습니다

남친이 너들으면 안좋을 얘기 랍니다 참나

뭐라했냐니까 그럼 말할테니 화내지 말랍니다

시어머님은 나를자랑 하고 싶었고 옆에와서 싹싹하게

어머니 뭐 도와드릴까요? 하길 바랐다고 하셔서 남친이 걘 아직 손님 아니냐 하니 걔가 어찌손님이냐 며느리지

하셨대요 며느리라 생각하시는 분이 얘 쟤 라고 말씀하이다니 참....




예전에 추석인지 설선물로 홍삼액기스 보내드렸더니 뭐이런 이름도없거를 보냈냐며 제 욕을하셨대요

남친은 보낸사람 성의를생각해야지 하며 화내고

저희집도 똑같은거 보냈는데 아빠가 엄청 좋아하셨거든요ㅜ



남친집은 엄청 가부장적 저희집은 엄청 개방적입니다

남친은 남에게 욕먹을짓 하는거싫어하고

자기도 피해주는일 안한다고

근데 밖에서 욕먹을짓 안하고다니느라 피곤한건지

그 피로를 저에게 풀겠단건지

여자는 자신을 이해해줘야 한다네요

가족 말고 누가 날 이해해주냐고

한만디로 회사나 집안에 큰일이나 행사가 겹치면

자긴 회사로 갈것이고 저는 그걸 이해해야 한다는거죠

저보고 이기적이래요 왜 그걸 이해못하냐고

지금 누가 누구보고 이기적 이란건지

여튼 제 마인드로는 이남자 이해 못할거같고

이집안에 들어가면 피가 말릴꺼 같아요 

파혼하는게 맞겠죠?


원래결혼은 남자가 오천 제가사천 서로집에도움 안받고

예단 예물없이 대출받아하기로했어요 양가에 오백씩드리고..근대 남자가 엄마한복도 해줘야하고 뭐도해줘야하고 그게오백에 포함된거라니 이해를못해요

시어머니는 이런 남친은 생각도 모르고 계셨고 상견례에서 제가말하니 얘는 왜 안하더 짓을하냐고

진짜 남자는 결혼하면 효도하려 하는듯해요

평소에도 저한테 어려서 엄마고생 많이시켰다 했거든요 시댁에 도움 안받는 이유는 나중에 시부모님 부양하기 싫어서래요 그돈으로 노후자금 하시라고 근데 하는말이 그래도 엄마아빠 병드시고 힘드시면 그땐모셔야지 이러네요

저희엄마 니네 돈도없는데 오백안줘도 되고 한복도알아서 빌려입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너 그돈이면 예단 혼수 다하고도 남는다고 처음엔 니네가 기특하다 생각했지만 남친이 일억대출 받을 생각이라니까 그게 말이되냐고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고 이결혼 다시 생각해 보라네요ㅜ


++추가


저도 처음에 시댁에 잘 보이고싶었죠

누군들 안그러겠습니까?

처음 인사가던날 예쁜 꽃다발 사들고가서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어머님께 말 붙이고

이미 남친에게 제 이야기를 다들어서 인지 아무질문 

없는 부모님 앞에서 저혼자계속 이얘기 저얘기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부모님이 절 맘에들어 하실거라 생각될 정도로요. 남친이 어머니 음식솜씨가 좋다하여

어머니 음식 너무맛있다고 하던대 저도 나중에 맛있는거 해주세요 하고 아양도 떨었습니다.

그때도 어머님은 남친에게 절 니 친구라 칭하셨습니다.


이후 충격적인 말을전해들었어요

어른 어려워할줄 모른다 나는 시부모님 처음보는 자리에

서 말한마디 못했는데 어디 어른어려운줄 모르냐 라고 하셨대요 그말을 듣자 잘보이려 할 필요가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친이 배가 많이나왔는데 밥 먹고 배를 쓸어내리면서 배부르다기에 저도 남친배에손 한번올리고

배부르냐 물어봤는대 그걸 안좋게 보신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싹싹하게 안했다 뭐라하시고...


제가 시이모님 집에가서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시는분들 저는 수저도놓고 음식도 나르고 저 뭐할까요? 하면서 계속 물어봤습니다. 어른들이보기에 그렇게 사근사근해 보이지 않았을지 몰라도 나름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남친한테 니네집갈때마다 옆에있으라 한것도아니고 이번에처음 인사가고 내가 어색하니 오늘만은 옆에 있어달라 부탁했던겁니다.


수저놓을게요 가 아닌 수저라도 놓을까요? 라고 한것은 사실 그때는 긴장해서 몰랐는데 나중에 남친이 말해줘서 알게되었습니다. 


이모부님이 옆으로 오라했을때 안가서 남친이 너 욕먹겠다 라고했을때 왜 남친에게 화내냐 이모부님이 그렇게 생각하실꺼같아서 말한거니 이모부님께 화낼일이다 라고 하셨는대 남친은 모든 어른을칭한 말이였고 결국 그것은 어른들이 그렇게 생각한게아니라 본인이 그리생각하기에 했던말 아닙니까? 전 본인이 그렇게생각하면서 어른들이 내욕 할거같다 라고 말한게 기분이 나빴습니다.


밥도 맛있게 잘 먹었고 어머니음식솜씨 좋은시다고

맛있다고 했습니다.


이모님이 남자한테 집안일시키는거 아니라할때

웃으면세 네 그렇죠 라고 대답했구요


솔직히 제가다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싹싹하고 남자말대로 네네 하는사람 이었다면

좋아했을수도 있겠죠 

누구의 잘못 이라기 보다 둘의 생각이 맞지않는게

큰것 같습니다. 

결론은 파혼하기로 했어요. 남자도 모든걸 이해할 만큼 절 사랑하지 않은것같고 이해심이 큰 여자를 만나야 할듯 합니다.


남친에겐 이글 읽어보라고 하기도 싫어요

전에 글 올려 보겠다했더니 모르는 사람이하는 말을

왜 들어야 하냐더군요

댓글 봐봤자 자기는 잘못했단 생각 절대 안할겁니다.

여튼 지금은 힘들지만 미래에 웃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에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아ㅡ 집 계약할때 제가 일때문에 늦었더니 남친 명의로만 하려기에 공동 명의로해달라 말해서 공동명의로 하였습니다

이일도 시어머니께서 무슨 전세를 공동명의로 하냐

걔는 벌써부터 이혼생각하냐 하셨답니다.

집 공동명의로 하면 이혼 생각을 하는건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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