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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시친 레전드 썰 : 냉장고 달라는 시어머니...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결시친 레전드 썰 : 냉장고 달라는 시어머니...

스레TV 2017. 12. 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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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1년차 조금 안된 20대후반입니다...


결혼할 때 시댁쪽에서 집을 해주신다고
했었는데... 준비도중 일이 잘 안풀렸다고 일단 1년정도만 반전세살다가 입주하라고해서 의심쩍었지만 남편하나믿고 결혼을 강행했네요.

월세나가는돈이 아까워서 친정집에서 9개월정도 결혼후 지냈었는데 남편이 분가를 원하고 저도 둘이살고싶기도 해서 기약없는 아파트 포기하고 전세로 빌라로 이사했습니다. 전세할때도 대출금반. 나머지는 신랑과 제돈.으로 했고 시댁에서는 일체 지원도 없었구요. 사정이안좋다는 말뿐 ㅎㅎ 상관없었어요. 오히려 받는거없으니 부담없이 모아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했구요. 

이사하는날 굳이 오지않으셔도 된다니까
자기가 와봐야한다며 오신 시부모님.
이건 여기놔라 저기놔라 이삿집센터분께 명령하심.
인테리어파괴 ㅋㅋㅋ 제가 싫다고 다른데 놓겠다고 하면 어른말들으라고 다 살아보니 편한거알려준다그러고
어차피 조금있다 아파트해줄거니까 여기서는 잠깐만 살라고 허세부리심. 다 참음. 인테리어야 시부모님 가면 남편시켜서 원하는대로 바꿔놔야지 생각하고 참았는데요.

친정에서 결혼할때 예단만 하고 혼수를 못해주셨다고
이사했을 때 좋은가전제품사라고 3천보태주셔서
장만한 800만원짜리 냉장고 배달들어오니 시부모님 눈이 살쾡이눈으로 변하시네요.

저희집 주방이 큰편은 아니라서 냉장고들어오면 꽉차긴해도 동선이런거는 지장없는데 ㅎㅎ 집에 비해 냉장고가 너무 크다고 꼬투리잡으심. 답답해보이고 요리할때도 불편하다고. 일단 자기네 집 작은냉장고랑 바꿔서 사용하고 ㅋㅋㅋㅋ 아파트이사갈때 가져가래요.
그 작은 냉장고ㅋㅋ 흰색에 위아래로 나눠진 옛날냉장고 인테리어 파괴상품이랑 바꾸자는 말을 저희를 위해서 어쩔수없이 인심쓰듯 말하는데 너무 기가차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정색하고

어머니. 이거 친정에서 사주신 혼수예요. 제가 쓸꺼구요
바꿀마음 없어요. 했더니 ㅎㅎ 
아니 잠시만 맡아준다는거지 바꾸자는게 아니라고. 하길래
싫습니다. 라고 하니 더는 말안해서 알아들으셨나했더니

오늘 남편한테 전화해서 
냉장고 맡아주겠다고 했다네요?
ㅋㅋㅋ남편도 무슨소리냐고 했더니
새아가한테는 말해놨는데 둘이 결정하고 연락달라고 했다고 ㅋㅋㅋ 저한테 물어보길래

개떡같은 냉장고랑 바꾸자는 얘기 남편입에서 나오면
가만안두겠다고 하고 절대싫으니 꿈도 꾸지마시라고 전해달라했어요. 남편도 거절하고 왔다고는 했는데

아니 대체 어떤 뇌구조면 혼수를 탐낼수있는거죠?
아파트아파트하는데 언제들어갈지도 모르는 아파트가지고 갑질하는지 모르겠어요. 머라고 해야 얼굴 화끈해지게 챙피줄수있나요. 너무 어이가없습니다.

 


+추가


하루만에 들어오니 댓글이 ㅎㅎ

후기는 아니고
당연히 거절했고 정말 바꿀생각은 1도 없기때문에
걱정은 없고 비밀번호도 절대 알려주지 않을 겁니다.
신랑도 우리엄마 왜저래 라는 생각이라 욕심많은 부모님밑에서 정상인 건진것도 같고. 남편도 혹시모르니 좀 더 지켜볼께요. 

냉장고 가격에 대해서 사치라고 하시는분도 많으시네요

전세살면서 800만원짜리 냉장고. 돼지목에 진주라고..
어느 부분은 인정합니다. 이집엔 어울리지않긴하네요.
부모님이 주신 3천은 집값에 보태고 싶진않았구요.
남편 4500 저 4500 대출 6000 정도 정확히 반반 나누고 나머지는 같이 벌어서 대출이자 내고 원금갚는게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손해는 있겠지만 이게 공평하다 생각했고. 남편도 그걸 원했구요. 친정 지원이나 제가 더 많이 해오면 자기가 너무 챙피하다고. 혼수명목으로 3천에 예단 1천까지있으니 현재까진 제가 손해긴하네요.
냉장고는 친정부모님과 같이고른거고
좋은걸로 오래쓸거 고르시라고 ㅜㅠ 부모님 속상하실까봐요.. 제 취미도 요리고 ㅎㅎ 요리에 관심이많아서요.좋은거 쓰고싶었어요.
혼수로 냉장고 티비 침대 청소기 쇼파 이외에는 사치부린건없고 위 항목들은 10년쓸거각오 하고 산거구요.
친정에서 살때 물건들 거의가져와서 ㅎㅎ 쓰고있네요

둘다 맞벌이고 전세대출도 원금상환하면서 갚고있습니다. ㅎㅎ 제 연봉 4천 신랑연봉 4천 버는것도 비슷하니 걱정안하셔도 되요... 아파트만 믿다가 급하게 이사한거라 현재집은 슬프지만 곧 돈 모아서 냉장고에 어울리는 좋은데로 이사갈께요.ㅎㅎ 

제가 계산은 정확해서 손해보고 살진않으니
시어머니 탐욕 퇴치 해보겠습니다.
베플말대로 넌씨눈으로 아파트는요? 반복해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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