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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조언 레전드 - 탕수육 손으로 집어먹는 아내..정떨어지네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조언 레전드 - 탕수육 손으로 집어먹는 아내..정떨어지네요..

스레TV 2018. 1. 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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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애했고 결혼한지 7개월차인 33살 동갑 부부입니다

연애때랑 결혼하고 나서 탕수육을 생각해보니 한번도 안먹었어요

짜장면이나 짬뽕은 먹었는데 탕수육은 한번도 같이 안먹었어요


동네에 탕수육 전문집이 생겼습니다

아내가 먹고 싶다해서 오늘 둘이갔습니다


가서 탕수육 중자하나 시켰는데 거기는 소스가 따로 나오는게

아니라 전부 부어져서 나오더라구요


김이 모락모락나고 엄청 뜨겁고 맛있어보였습니다..

제가 나무젓가락이랑 간장 세팅하는데 아내가 갑자기 손으로 탕수육을 집더라구요.. 놀라서 왜이러냐 했더니

저를 이상하게 보며..ㅜㅜ 탕수육은 원래 손으로 집어먹는거랍니다


가게 주인분도 허걱 하는 표정으로 보는데 아내가 엄지랑 검지 손가락으로 탕수육을 하나 집고는 아뜨거 하면서 손으로 털어내는데 솔직히 정말..


젓가락 쥐어주면서 뜨거우니 젓가락으로 먹자고 했는데

탕수육 먹을줄 모른다는 소리 들었네요


자기 가족과 친구들은 탕수육은 당연히 손으로 먹는다고..


소스 부어진 뜨거운 탕수육을 누가 그렇게 먹냐고 물었는데 저보고 젓가락 낭비하지 말라네요...


그렇게 아내는 계속 손으로 뜨겁다면서 털어대며 쫍쫍 빨아가며 먹더군요.. 그모습을 보고 사랑스러웠던 아내가 달라보이고 솔직히 좀 정떨어지고 그렇습니다.. 제가 이해를 못해주는건지...





--저도 거짓말이였음 싶네요.. 역시 제가 이상한게 아니군요 

근데 아내 말로는 자기 가족이랑 친구도 다 그렇다고 말해서 판에도 한분쯤은 계실줄 알았는데

 진짜로 이상한거 맞네요.. 


그뜨거운걸 어떻게 집어먹었는지는 저도 궁금합니다만.. 

암튼 오늘 젓가락은 꾸지도 않고 계속 앞접시 하나 두고 손으로 집었다가

 앞접시에 뜨거우니 잠시 놓았다가.. 손에 묻은 소스 쪽쪽 빨아먹고.. 

아.. 아무튼 오늘 아내의 몰랐던 모습을 하나 알게 되긴 했네요.. 

아마 아내랑 탕수육 먹을일은 다시는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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