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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이십대 후반을 향해가는, 아직 엄마아빠께는 부족한게 너무 많은 딸입니다. 아직 부모님께 제대로 된 효도도 다 못해드렸는데 벌써 결혼을 고민하는 참 부족한 딸이지요. 일년정도 사귄 너무 마음이 잘 맞고 성실하고 착한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남자친구는 제 부모님을 몇번 뵈었지만 전 아직 남자친구 부모님을 뵙지 못했어요. 드디어 저도 남자친구 부모님을 뵐 날짜가 잡혔고 엄마는 그때부터 안절부절 하시더라구요. 넌 아직도 너무 애같아서 흠잡히는거 아니냐, 처음으로 남자친구 부모님 뵙는게 생각보다 더 큰 일이란걸 넌 대체 자각하고 있는거냐, 등등 얘기가 나올때마다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외국에서 자라서 그런지 솔직히 별로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건 맞는거 같아요. 뭐..
안녕하세요.. 평소 결시친을 즐겨보는 예비신부에요! 제가 결시친에 처음 글을 올리는데.. 방탈인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올려볼께요. 양해부탁드려요 ㅠㅠ.. 그럼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일을 좀 써볼께요.. 저는 11월달이면 한남자의 아내가 되는 예비신부입니다. 아무래도 결혼이 11월초라 얼마 안남아서그런지, 8월말부터 저희집에 택배가 좀 많이 배달되기 시작했어요. 저희 아파트의 경우 한 택배기사님이 다른회사 택배까지 같이 가져오시는 상황이였는데.. 항상 택배회사는 달라도 한 기사님이 한번 오실때 여러택배를 함께 가져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종종 여러개의 택배를 한꺼번에 가져다주시는 경우가 있었구요. 저는 괜히 여러개의 택배를 한분이 더 힘들게 가져다 주시는것같아, 죄송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해서 .. 집에 부재..
때는 바야흐로 1997년 초.강원도 동해안에 위치한 해군부대에서 일.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현문당직이었음.현문은 배에서 육상으로 통하는 다리가 놓여 있는 출입구.나는 현문부직사관을 서면 당직병들은 두시간만 서게 하고 재움. 그날은 당직병이 입대한지 얼마 안된 이병이었음.그날따라 이상하게 잠도 안 깨고 피곤했던 나는당직병에게 현문을 맡겨 놓고 현문이 내려다보이는 30mm 똥포 사수석에 앉아 눈을 감고 있었음.잠깐 졸았나 봄.화들짝 놀라서 깨어 보니 사수석 앞창이 하얀거임."ㅆㅂ 날이 샜구나. ㅈ됐다"를 외치며 뚜껑을 여는데 뭐가 후두둑 떨어짐.30분도 안 되는 사이에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쌓여 있었던 거임. 사수석에서 나와서 보니까 우리 당직병이랑 옆배 당직병이 눈싸움을 하며 놀고 있음.(둘이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