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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초 레알로 군대에서 총을 잃어버린 이야기임... 모든 사건은 진실이지만 다년간의 흡연과 음주로 손상된 본인의 뇌로 인하여 그때의 상황이 100% 재구성 될지는 모르겠음... 여튼 각설하고... 때는 바야흐로 월드컵 4강이라는 말같지도 않은 판타지한 일이 벌어졌던 2002년 겨울이었음... (기억으로 12월이었던 것 같음) 줄을 잘못 선 기억은 없었지만 초절정 꼬인 군번 탓에 말년을 말년 답게 보내지 못하고 있던 병장 5호봉일 때였음. 얼마나 꼬였는가를 잠시 설파하자면 본인이 기쁨과 성령 충만함으로 병장 계급장을 달던 날... 그날은 우리 중대 병 80명 중 딱 그 절반인 40명이 병장이 되던 날이었음... 개만도 못한 이병 6호봉...(훈련소 포함...) 줘도 안가질 일병 6호봉...
당직부관 근무 서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총소리... 이어서 위병조장이 탄약고 근무지에서 공포탄 터졌나 보다고 보고해서, 무전기로 탄약고 불렀는데 응답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당직사령한테 보고하고, 상황병이랑 몽둥이 들고 번개조로 투입해봤는데, 부사수(이등병)는 엉엉 울고 있고, 사수(일병)는 벽에 기대서 미친듯이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뭔 일이냐고 물어봐도 대답들이 없고, 귀신이라도 봤나 싶어서 겁이 좀 났었죠;; 당시 위병조 애들이 막사 옥상에서 밤에 누가 왔다갔다 거린다고 자꾸 보고를 해서... 그래서 일단 후레시 켜서 보니 사수 이마가 없는 겁니다 eee 가만히 보니 이마가 통째로 날라가고 그 안에 뇌 같은 것이 피범벅인채로 보이더군요. 근데 이 녀석이 마치 살아있는 듯이 울부짖고 그러길래, 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