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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벌써 5년전, 문재인-박근혜 선거가 얼마 안남은 초겨울이었습니다. 회사일로 외근하다 택시를 타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회사일 중에 골치아픈 문제가 있어서 기분은 과히 좋지 않았습니다. 기사 아저씨께서는 60대 정도로 보이는, 아주 건장하고 퉁퉁한 스타일의 산적처럼 생기신 분이었습니다. 겨울인데도 소매를 좀 걷으셨는데, 굵은 팔뚝에 털이 숭숭 난 것이 마치 서양인 팔뚝 같았어요. 기사 아저씨 중에는 손님과의 대화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 분이 바로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출발하고나서 곧 제게 말을 걸기 시작하시더군요. 공손하면서도 아주 쾌활한 말투셨습니다. 다만 저는 그때 대화할 기분이 아니라서 그저 짧게 '예, 예' 정도로만 대답했는데, 그래도 기사분은 신이 나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오늘 새벽 남편의 문자함을 보다가 여직원과의 문자를 봤습니다. 작은 매장에서 남자 4명과 여자 2명이 일을 하는데, 여직원이 남편의 유니폼을 잘못 가져가는 바람에 문자를 했거군요. 문자 내용은 대충 이랬습니다. 남편: 네가 내 유니폼 가져간 것 같다. 내 유니폼이 없다. 여직원: 잘못 가져온지 몰랐어요. 죄송해요. 제가 유니폼 가져왔는데 머 입으세요? ㅠㅠ 남편: 니꺼? ㅋㅋㅋ 빨래만 해서 온다면 고맙지. 여직원: 이미 빨래해놔서 뽀송뽀송해요. ^^ 차 태워주셔서 보답으로 빨래 서비스 해드리는거예요~ 남편: 코올~ ㅋㅋㅋㅋ 여직원: 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푹 쉬어. 심심하면 문자해. 안뇽. 여직원: 복날이래요. (이모티콘) 점심 삼계탕 챙겨드세요. (이모티콘) 남편: 너도 ㅇㅅㅇ 마니 머겅. 이런 내용의..
이런 여자 되지말라고 올려봐요 저는 30대후반입니다. 서울은 아니고 광역시에 살고있어요.친구들보다 취업이 빠른편이었고 알만한 기업에 취업하고 인턴끝나고 정규직 발령받자마자 차를 샀어요. 여자지만 저는 ...가방이나 화장품이나 비싼옷이나....이런거 관심없었고 원래부터 차를 사고싶어했었거든요 여행하는걸 엄청 좋아해서요. 차가지고 있으면 언제든 갈수있으니가요. 인턴기간 월급에 대학시절 적금 한달 20,30만원 해놓은게 있어서 준중형으로 마련했어요. 제가 차를 살때 자차를 소유한 친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한친구들과 여행계를 오랫동안 했었는데 네명이서 시간 다 맞춰 여행 갈때 (일년에 한두번) 는 제 차를 가지고 제가 다 운전하죠. 아무도 운전을 못하니까..그런데 친한친구들은 뭐...수고비 명목은 아..